주체111(2022)년 7월 29일 로동신문

 

이 땅에는 자랑스러운 영웅세대와 훌륭한 계승자들이 있다

제8차 전국로병대회 참가자들의 크나큰 격정과 불같은 맹세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세월은 흐르고 강산은 변모되여도 영웅적인 투쟁정신으로 하여 세대와 세대가 한피줄로 굳건히 이어지고 진함을 모르는 하나의 생명으로 일체를 이루는 바로 여기에 우리 국가, 우리 인민특유의 불가항력이 있습니다.》

제8차 전국로병대회가 성대히 진행되였다.

당의 두리에 굳게 뭉쳐 온갖 도전과 난관을 맞받아 사회주의건설의 새로운 발전국면을 과감히 열어나가는 때에 열린 이번 로병대회는 자주적근위병의 영예로운 첫 세대이고 자랑스러운 영웅시대의 주인공들인 조국해방전쟁참전자들과 새세대 계승자들의 대회합으로서 우리 인민들에게 커다란 충격과 감동을 안겨주었다.

영웅조선의 위대한 힘을 온 세상에 떨친 승리의 7.27이 어떻게 왔고 람홍색공화국기가 어떻게 지켜졌으며 이 땅을 변모시키는 벅찬 투쟁과 생활은 어떻게 흘러가고있는가.

우리 당의 크나큰 은정과 세심한 보살핌속에 성대히 진행된 제8차 전국로병대회는 여기에 다시금 뚜렷한 대답을 준다.

 

자기 수령을 굳게 믿으면 승리도 오고 영광도 온다

 

지금 전쟁로병들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안겨주시는 정과 사랑이 너무도 뜨거워 해마다 맞이하는 전승절을 두고 10년은 더 젊어지게 하는 《장수절》이라고 말한다.

대회에 참가한 전쟁로병들에게 자그마한 불편이라도 있을세라 인민군군인들과 대학생, 혁명학원 학생들을 보내주시여 곁에서 보살피도록 세심히 헤아려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그이께서 보내주신 손자, 손녀들이 잠시도 곁을 떠나지 않고 부축하며 살뜰히 돌봐줄 때마다 전쟁로병들은 어머니의 손목을 잡고 첫걸음마를 떼던 어린시절을 생각했다.우리 로병들을 어머니의 눈빛, 어머니의 손길로 보살펴주시는 그이의 사랑은 정녕 얼마나 다심하고 웅심깊은것인가.

위대한 전승 69돐 기념행사에 참석하신 그날 나라사정도 어려운데다 얼마전에는 보건위기까지 겪은 판국에 오늘처럼 모든분들께서 이렇게 귀체를 보존해주셔서 고마운 마음 이를데 없다고 말씀하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영상을 우러르며 전쟁로병들은 끝내 눈물을 쏟고야말았다.

우리에게 오늘과 같은 긍지높은 삶을 주시고 행복과 영광을 주신분이 과연 어느분이신가.

전쟁로병들을 금은보화에도 비길수 없는 나라의 보배로, 귀중한 혁명선배로 아끼고 사랑하시며 주실수 있는 온갖 사랑과 은정을 다 베풀어주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따사로운 품속에서 로당익장을 자랑하는 우리 전쟁로병들이다.

로병동지들이 앉아계시기만 해도 우리에게는 참으로 커다란 힘과 고무로 된다고 하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말씀을 격정속에 새겨안는 리봉우전쟁로병의 생각은 깊었다.

내가 과연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 힘이 되는 그이의 참된 전사로 살고있는가.

그이의 높으신 뜻을 언제나 명심하고 후대들이 전화의 영웅전사들처럼 당과 조국을 먼저 알고 사회와 집단을 위하여 헌신할줄 아는 열혈의 충신, 견실한 혁명가들로 억세게 자라나도록 조국수호, 혁명보위의 맥동을 더해주리라.

이런 일념으로 심장의 피를 끓이며 로병은 공연무대에 오른 배우들과 목소리를 합치였다.

전시가요를 부르니 1950년대의 젊음과 기백이 용솟음치고 위대한 수령님께서 가르쳐주신 주체전법으로 싸워이기던 그날의 희열과 열정이 가슴가득 넘쳐났다.

보병총으로 원자탄을 타승했던 그때에도 위대한 수령님께서 계시여 배심이 든든하였는데 오늘에야 더 이를데 있으랴.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께서 명령만 내리신다면 전화의 그날처럼 원쑤들의 아성을 단숨에 묵사발내며 진군 또 진군해갈 용기가 온몸에 넘쳐났다.

뜻깊은 그날의 행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지만 한명심전쟁로병은 잠들수 없었다.

조국해방전쟁승리 60돐 경축연회에 참가하여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몸가까이 뵈옵는 크나큰 영광을 지녔던 그였다.그때로부터 오늘까지 여러 차례 로병대회에 참가하였지만 날마다, 시간마다 사무치게 갈마드는 그리움은 끝이 없었다.그런데 그 소원을 헤아리신듯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그의 손을 따뜻이 잡아주시며 건강하라고 거듭 당부하시는것이 아닌가.

남다른 복을 지닌 그의 손을 잡고 부러움을 금치 못하는 사람들에게 그는 젖은 목소리로 말하였다.

《우리 전쟁로병들을 만나실 때마다 건강하라고 거듭 이르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말씀은 그대로 세상에 없는 사랑의 〈특별명령〉입니다.저희들은 그이의 〈특별명령〉을 마지막피 한방울 다할 때까지 조국을 위해 한가지라도 보탬이 되는 일을 찾아하는것으로써 관철하겠습니다.》

신미리애국렬사릉을 찾았던 지난 27일 량경환전쟁로병은 현철해동지의 묘소앞에 오래도록 서있었다.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에 대한 끝없는 충실성과 헌신적복무정신을 지니고 민족의 자주권과 나라의 최고리익을 수호하기 위한 성스러운 투쟁에서 특출한 공적을 세운 공화국무력기관의 원로이며 견실한 혁명가인 현철해동지,

량경환전쟁로병은 로혁명가가 발휘하였던 충실성앞에 자신을 세워보며 굳게 결의다졌다.당을 받들어 현철해동지와 같은 충신의 삶을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이어가리라고.

제8차 전국로병대회장에서 신종민전쟁로병이 터친 심장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우리가 무슨 그리 대단한 사람들입니까.

전쟁이야 우리 수령님께서 다 하셨고 수령님께서 이끌어주셔서 우리가 이긴것이지요.우리가 손에 총을 잡고 싸운것은 공민으로서의 의무를 다한것뿐입니다.

수령님께서 전쟁의 중하를 한몸에 떠메시고 우리들에게 싸우는 법, 난관을 극복하는 법, 이기는 법을 다 가르쳐주셨습니다.우린 그저 수령님께서 하라고 하신대로만 했을뿐입니다.

우리가 후대들앞에 떳떳한것이 있다면 수령님만을 굳게 믿은것입니다.…》

그것은 자기 수령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를 때 강국의 꿈, 민족의 대업을 이룩할수 있는 위대한 승리도 안아오고 영광도 맞이할수 있으며 이 나라의 후손만대가 자자손손 복락할수 있다는 력사의 진리를 다시금 깊이 새겨준 심장의 고백이였다.

 

피로써 지킨 우리 국기 대를 이어 빛내가리

 

참으로 따뜻하고 격동적이였다.

이번 전승절기념행사장에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연설을 받아안는 순간 참가자들은 모두가 자기들의 심장이 세차게 고동치는 소리를 들었다.

《존경하는 조국해방전쟁참전자동지들!》이라고 연설을 시작하신 그이께서《혁명의 로선배들과 이 뜻깊은 자리를 함께 하고있는 전승혁명사적부문 강사들과 일군들, 인민군군인들과 청년대학생, 혁명학원 학생동무들!》이라고 말씀을 이어가실 때 참가자들은 소리없이 울었다.

누구나 그러했지만 전승혁명사적부문 강사들과 일군들의 심정은 더욱 류달랐다.

한치한치의 땅을 지켜 피끓는 가슴으로 화점을 막고 육탄으로 적기와 땅크를 맞받아나가며 피로써 조국을 지킨 은인들인 전쟁로병들과 나란히 서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그들이였다.그런데 글쎄 전쟁로병들과 꼭같이 대회에 참가하게 되였을 때 그들의 충격과 격정이 얼마나 컸으랴.

《아버지가 참가하던 전쟁로병대회에 제가 참가했다는 이 사실이 꼭 꿈만 같습니다.이 뜻깊은 대회에 우리 전승혁명사적부문 강사들과 일군들도 불러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숭고한 뜻을 깊이 새겼습니다.》

그것은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의 한 일군의 심정만이 아니였다.

대회 전 기간 전쟁로병들을 친할아버지, 친할머니처럼 돌봐드리며 그들과 한집안식솔처럼 함께 생활한 인민군군인들과 청년대학생들, 혁명학원 학생들은 한결같이 말했다.

《이 땅에 생을 둔 사람이라면 조국과 인민을 위한 싸움에서 어떻게 용감해야 하고 성스러운 우리의 국기를 어떻게 사수해야 하는가를 다시금 똑똑히 깨달았습니다.》

진정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정력적인 지도와 세심한 보살피심속에 마련된 제8차 전국로병대회는 전쟁로병들의 대회만이 아니였다.그것은 위대한 전승세대와 그 넋을 이어갈 미더운 계승자들의 대회합이였다.

전쟁로병들의 눈빛과 숨결을 언제나 몸가까이에서 느끼며 날과 날을 이어온 새세대 청년들에게는 참으로 잊지 못할 추억들이 소중히 간직되여있다.

지난 27일 제8차 전국로병대회 참가자들은 대성산혁명렬사릉과 신미리애국렬사릉, 조국해방전쟁참전렬사묘를 찾아 전화의 불길속을 함께 헤친 옛 지휘관들과 전우들에게 경의를 표시하였다.

그날 명사수이며 모범군인인 한 병사는 유기택전쟁로병과 함께 조국해방전쟁참전렬사묘를 찾았다.우리 당이 묘주가 되여 영생의 모습으로 길이 품어안은 렬사들을 한사람한사람 뜨겁게 안아보며 걸음을 옮기던 로병이 문득 멈춰섰다.

《나의 전우가 여기에 있구만.전화의 그 모습으로 살아있구만.》 하며 로병이 와락 부둥켜안은것은 공화국영웅 홍기서동지의 묘비였다.

한시도 잊은적 없는 전우를 목메여 부르며 영웅의 돌사진을 쓸고 또 쓸어보는 로병의 주름깊은 얼굴로는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기서동무, 내가 왔소.우리 원수님께서 전쟁로병들이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라고 해마다 더 지극히 사랑을 부어주시니 위대하신 그이곁에 동무랑 전우들이 다 함께 있는것만 같소.》

유기홍영웅의 묘비에도 꽃송이를 정히 드리고 그곁에서 사진을 찍은 그날 로병은 오래도록 전우들의 위훈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입당청원서를 가슴에 품은채 적의 화구를 막고 돌아오지 못한 전사며 숨지면서도 피젖은 공화국기를 손에서 놓지 못하던 중대의 막내전사에 대하여…

그리고 또 이야기했다.나라없던 그 세월 뼈도 굳기 전에 소년로동에 시달리던 자기의 그 피눈물나는 노예살이를, 해방덕에 난생처음 주인이라는 말을 알게 된 그 꿈같은 행복을…

《불뿜는 적의 화점앞에서 우린 자기 목숨을 먼저 생각하거나 그 무엇을 타산해본적이 없소.언제나 앞으로, 무조건, 오직 그것만 알았소. 수령의 은덕에 보답하겠다는 생각만 가슴에 꽉 차있었지.》

병사의 가슴에 깊이 새겨진 그 말은 한 로병의 목소리만이 아니였다.그것은 값비싼 선혈을 바쳐 우리의 공화국기를 영웅성과 승리와 정의의 상징으로, 반제투쟁의 불멸의 기치로 나붓기게 한 전승세대가 우리 후대들에게 물려주는 고귀한 투쟁정신이였다.

우리의 새세대 청년들은 총포성도 들리지 않고 포연탄우도 없는 행복한 세월속에 살고있다.하지만 그들은 로병들과 함께 잊을수 없는 나날을 보내면서 1950년대의 영웅정신이 어떤것이며 승리가 얼마나 값비싼것인가를 뼈에 새겼다.그 나날 청년들의 마음은 언제나 전화의 결전장에 있었다.

오늘도 병사들은 김석제전쟁로병이 들려준 이야기를 잊지 않고있다.

《중대의 련락병이였던 내가 첫 임무를 받고 고지사수전을 벌리고있는 소대장에게 달려가보니 그의 손이 파편에 뭉청 잘리워 선지피가 콸콸 쏟아지고있었습니다.하지만 그는 지혈시킬 생각은 하지 않고 전투를 계속 지휘하며 악착하게 달려드는 원쑤들에게 이렇게 웨쳤습니다.

〈나에게는 아직도 한팔이 남아있다.덤벼들테면 덤벼들어봐라!〉

지칠대로 지쳐 더는 움직이지 못하게 되자 그는 그 피흐르는 팔로 종이우에 이렇게 써나갔습니다.

〈한치도 물러서지 말라.우리의 공화국기를 피로써 지키자!〉

그는 끝내 희생되였지만 우리가 지켜선 고지는 조국의 고지로 남아있게 되였습니다.》

전화의 불길속에서 창조된 조국수호정신, 진정 그것은 그 어떤 물리적힘에도 비할수 없는 최강의 힘이며 우리 새세대들이 사상과 신념의 강자들인 로병들에게서 넘겨받아야 할 가장 귀중한 유산이였다.

만경대혁명학원의 류명성학생이 하던 말이 깊은 의미를 안고 되새겨진다.

《저는 이때까지 아버지처럼 살겠다고 말했습니다.그런데 이번에 전쟁로병들의 전투위훈담을 들으며 그들과 함께 생활해보니 우리 아버지가 바로 전쟁로병할아버지들처럼 살려고 애썼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94살의 로병이 새세대 청년대학생들에게 평범하게 한 말은 참으로 많은것을 생각하게 한다.

《비록 내 늙은 몸이지만 나라를 위해 바치고싶은 마음은 젊은이들과 다를바 없소.흙 한삽이라도 내 손으로 뜨고싶소.그래서 내 땀이 동무들의 애국심을 더해주는 자그마한 불씨라도 되여줄수 있다면 더 바랄것이 없겠소.》

위대한 전승절을 기념하는 특색있는 공연을 본 로병들과 청년들은 누구나 말한다.노래 《근위부대자랑가》가 울려퍼지던 속에 전승세대가 새세대에게 넘겨주던 근위부대의 군기들을 한생토록 잊지 못할것이라고.

전화의 근위병들의 불멸의 공훈과 영생의 모습이 어려있는 군기, 람홍색공화국기 영원히 나붓길 내 나라의 푸른 하늘아래서 그 위훈 더욱 빛날 불멸의 군기, 그 군기를 넘겨받는 미더운 계승자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의 로병들은 믿어의심치 않았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품속에서 자라난 로동당의 아들딸들, 그 계승자들속에서 앞으로 제2의 리수복이도 강호영이도 안영애도 나올것이라고.

그렇다.이 땅에는 자랑스러운 영웅세대가 있고 그들의 넋과 정신을 꿋꿋이 이어가는 훌륭한 계승자들이 있다.세월은 흐르고 강산은 변하여도 영웅적인 투쟁정신으로 하여 세대와 세대가 한피줄로 굳건히 이어진 이 강대한 힘을 당할자는 그 어디에도 없으며 바로 여기에 우리 인민특유의 불가항력이 있다. 위대한 전승의 력사와 전통을 굳건히 이어나가는 우리 공화국은 언제나 필승불패할것이며 세대를 이어 더욱 무궁번영할것이다.

글 본사기자 조향선
본사기자 조경철
사진 본사기자 김광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