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7월 16일 《통일신보》

 

누가 우리 민족의 진짜주적인가

-윤석열패당이 주창하는 《북주적론》을 두고-

 

윤석열역도가 권좌를 차지한지 두달이 지났다.

비록 길지 않지만 역도의 진면모를 진단해보기에는 너무나도 충분한 시간이다.

공개된바와 같이 지난 5월초 윤석열과 그 패당은 집권하기 바쁘게 이미 력사의 락엽으로 버림받은 《북정권과 북인민군은 주적》이라는 대결용어를 다시 들추어내여 《국방백서》와 군정신교육지침서에 쪼아박았다.

반공화국적대정책이 《국시》로 책정된데 따라 지금 남조선에서는 《선제타격》과 《단호한 응징》 등의 호전적폭언들이 란무하고있으며 미핵전략자산들이 몰려들어 북침을 노린 각종 명목의 대규모공중, 해상련합훈련들에 광분하고있다.

며칠전에는 윤석열역도가 괴뢰륙해공군본부가 있는 계룡대에서 전군주요지휘관회의라는 대결모의판을 벌려놓고 《주적관》을 바로가지라, 북의 《도발》에 신속하고 단호하게 응징하라고 뇌까려댔다.

윤석열역적패당의 호전적인 대결광태로 하여 조선반도정세는 각일각 극단으로 치닫고있다.

윤석열역적패당이 주창하는 《북주적론》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전면부정이고 겨레의 평화소망을 핵전쟁의 악몽으로 뒤바꾸는 전쟁론이며 제스스로 비참한 종말을 자초하는 자멸론이다.

 

우리 국가와 인민에 대한 전면부정론

 

적이란 절대로 공존, 공생할수 없고 추호도 용납할수 없는 존재, 반드시 격멸해야 할 대상을 의미한다.

적가운데서도 주되는 적, 첫째가는 원쑤가 바로 주적이다.

그런데 윤석열역적패당은 다른 누구도 아닌 동족을 《주적》으로 규정하고 꺼리낌없이 공포한것이다.

과연 이를 어떻게 보아야 하겠는가.

《북주적론》은 우리 공화국의 존엄높은 체제에 대한 전면부정이다.

윤석열역적패당은 북은 협력의 대상이나 평화실현의 동반자도, 신뢰할 상대도 아니며 오직 적대관계에 있을뿐이라고 무작정 단언한것이다.

이는 북과 남의 공동발전과 민족적단합, 평화달성을 온 민족앞에 서약하였던 과거의 모든 합의들과 선언들에 대한 로골적인 파기이다.

북과 남이 온 겨레의 지향에 부응하여 파란만장의 우여곡절을 헤치며 힘겹게 써나갔던 소중한 북남관계사에 대한 전면백지화이다.

이미 윤석열역도는 취임전 《워싱톤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북을 《주적》으로 규정한것은 선임자들의 《대북정책》과의 완전결별을 의미하는것이라고 내놓고 공언하였다.

엄중한것은 역적패당이 《주적》의 대상을 우리 공화국정권과 그 수호자인 인민군대로 정하는것으로 우리의 《정권붕괴》와 《흡수통일》기도를 숨김없이 공개해댄것이다.

사실 력대 괴뢰집권자들치고 《자유민주주의체제하에서의 흡수통일》을 기도하지 않은자들이 없다.

그러나 우리 인민정권의 《붕괴》를 《국정과제》로 정하고 임기간에 추구할 핵심목표로 감히 《흡수통일》실현을 내세운 그런 불망나니, 대결악한은 없었다.

우리 국가에 대한 전면부정을 《국책》으로 정하고 우리 《체제전복》을 공식화한것이야말로 반민족적망동의 극치가 아닐수 없다.

우리의 사회주의와 국가제도는 우리 인민스스로가 선택한것으로서 이를 부정하는것은 곧 우리의 존재 그자체에 대한 전면거부를 의미한다.

이것이 우리 국가와 인민에 대한 가장 악랄한 적대행위이고 용납할수 없는 정치적도발로 된다는것은 너무나도 명백하다.

윤석열패당은 또한 우리의 자위권에 속하는 국방력강화조치들이 《도발》이고 《위협》이기때문에 우리를 《주적》으로 삼아야 한다고 떠들어대고있다.

자위권은 우리의 국권이며 국방력강화조치는 날로 가증되는 적대세력들의 군사적위협으로부터 국가의 안전과 인민의 안녕을 수호하기 위한 자위권행사이다.

이를 부정하는것은 우리의 국권에 대한 란폭한 침해이며 우리 군사적주권에 대한 무도한 도전이다.

윤석열역적패당이 《북주적론》에 매달리고있는것은 바로 그것을 저들의 둘도 없는 생존수단으로, 집권유지의 명줄로 여기고있기때문이다.

저들의 파쑈통치, 반역정치를 합리화하기 위해 실체가 없으면 날조해내서라도 주적이 있어야 하고 안보불안세력이 존재해야만 생존과 집권을 유지할수 있다는것이 윤석열역적패당의 괴이쩍은 《생존관》이다.

내편이 아니면 적편이라는 극단적인 이분법은 력대 보수집권세력이 바통처럼 물려온 집권유지의 케케묵은 유물이다.

《북주적론》의 무지함과 황당함, 해악성과 위험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

하다면 우리 민족의 진짜주적, 첫째가는 원쑤는 과연 누구인가.

온 민족을 대결과 적대의 대상으로 삼더라도 일신의 부귀영화를 위한 권좌만 유지할수 있다면 무방하다는 천하에 둘도 없는 반역의 무리, 윤석열역적패당인것이다.

 

우리에게 선전을 포고한 전쟁론

 

윤석열패당의 《북주적론》은 사실상 북침도발을 기정사실화한 로골적인 전쟁론이다.

《주적》과의 극단적인 대결은 기필코 물리적충돌, 전쟁으로 이어지기마련이다.

동족을 교전상대로, 적으로 삼았다는것은 북침전쟁을 기정사실화했다는 명백한 증거이다.

몇가지 사실들이 그것을 립증해주고있다.

《주적론》의 선창자는 윤석열역도이다.

권력의 덕대에 오른 윤석열역도가 무엇때문에 정치의 《정》자도 파악하기도 전에 《북주적론》부터 서둘러 내들었는가.

여러 측면에서 분석해볼수 있겠지만 역도의 성장과정을 소급해보면 그에 대한 일정한 답을 찾을수 있을것이다.

코흘리개시절부터 골목대장이 되여 걸핏하면 싸움질을 하고 나쁜 짓거리만 골라하여 악동으로 락인되는 등 막스럽게 잔뼈를 굳히고 일단 검찰이 된 다음에는 피의자들을 끌어다 란장을 치고 피투성이로 만들어 토설을 받아내는것을 락중의 쾌락으로 삼은 폭군이 바로 윤석열역도이다.

《대통령》선거기간 발길이 닿는 유세장들마다에서 멋을 피워 인기를 끈다는것이 주먹질흉내로 꼴불견을 연출해댄것만 보아도 역도가 얼마나 깡패기질이 몸에 쩌들은 패덕한인가를 잘 알수 있다.

역도의 불망종기는 권좌에 틀고앉은 이후 더욱 유감없이 드러나고있다.

내외의 호된 비난과 반대를 무릅쓰고 끝끝내 《대통령》사무실을 청와대가 아닌 괴뢰국방부청사로 정한것은 안주인의 점괘를 따른데도 있지만 보다는 대결과 전쟁의 상징인 그 건물이 화약내를 즐기는 호전광의 체질에 신통망통 들어맞았기때문일것이다.

괴뢰국방부청사에 《대통령》사무실을 정한 역도에게 있어서 《국정》의 제1순위는 자연히 북침전쟁일수밖에 없고 그 실행의 전주곡으로 《북주적론》이 울려나오는것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

현재 남조선과 그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상치 않은 군사적준동이 그것을 말해준다.

미국과의 확장억제전략협의체가동과 남조선에 대한 핵전략자산들의 상시전개를 공식화한데 따라 미핵항공모함타격단과 핵전략폭격기들, 핵잠수함들이 남조선과 그 주변에 떼지어 쓸어들고있는것이 부인할수 없는 현실이다.

여기에 괴뢰군단독훈련들과 미국과의 합동군사연습, 다국적련합훈련들이 실전분위기속에서 대규모적으로 감행되고있다.

군사분계선지역에서 벌리는 반공화국삐라살포행위는 조성된 사태의 심각성을 그대로 실증해주고있다.

삐라살포는 상대에 대한 로골적인 심리모략전이다.

전쟁전야에 심리모략전이 벌어진다는것은 초보적인 군사상식이다.

우리 군대가 이미 반공화국삐라살포행위가 가장 로골적인 심리전이고 우리에 대한 공공연한 대결망동, 전쟁유발책동으로 된다는것을 엄숙히 경고한것은 그때문이다.

력대로 남조선에서 《정권》이 수없이 바뀌였지만 지금과 같이 당국이 《탈북자》쓰레기들에게 삐라살포기재까지 제공해주며 반공화국심리모략전에로 내몬적은 없었다.

괴뢰패당이 얼마나 북침광증에 들떠있는가를 그대로 보여주는 산 증거이다.

윤석열역도가 오죽이나 전쟁광증에 사로잡혔으면 백사불구하고 지구 한쪽 변두리에서 진행되는 나토수뇌자회의에까지 부득부득 머리를 들이밀며 분주탕을 피워댔겠는가.

하긴 윤석열역도에게 《장점》이 전혀 없는것은 아니다.

미국상전이 념불처럼 외워대는 우리에 대한 적대시의사가 없다는 말치레가 마치 승냥이가 피묻은 이발로 풀을 뜯겠다는것과 같은 완전한 위선이고 기만이며 한갖 요설에 불과하다는것을 꺼리낌없는 《북주적론》나발로 만천하에 증명해보였으니말이다.

우연한 실수인가, 아니다.

상전의 흉심도 아랑곳하지 않을 정도로 전쟁열에 들뜬 천하에 둘도 없는 특등호전광이기때문이다.

완화보다 격화를, 대화보다 대결을, 평화보다 전쟁을 추구하는 폭군에게 권력이 주어지면 재난과 참변이 닥쳐오기마련이다.

윤석열호전광에 의하여 조선반도에서의 전쟁발발은 그 가능성여부를 론하기에 앞서 시간문제로 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동족을 격멸대상으로 삼고 온 겨레의 운명을 류혈과 참화속에 몰아넣으려는 윤석열역적무리야말로 우리 민족의 진짜주적이고 천하에 둘도 없는 재앙거리이다.

 

비참한 종말을 자초하는 자멸론

 

세상에 천명한바와 같이 우리는 적을 특정하지 않는다.

우리 국가는 주적은 전쟁 그자체이며 특정한 국가나 세력이 아니라는것을 전세계에 공개적으로 밝혔다.

남조선당국은 저들의 그릇된 대결망동으로 하여 제스스로 우리의 주적으로, 과녁으로 나서고있다.

우리가 정상적인 자위권강화의 일환으로 조선동해상에 미싸일시험발사를 진행해도, 1만 수천km 날아가는 대륙간탄도미싸일을 발사해도 다름아닌 저들이 그 표적으로 되였다고 한사코 우겨대는것이 윤석열역적패당이다.

군사적문외한이 되여서인가, 아니면 상식조차 모르는 우매한이여서인가.

물론 동서남북도 판별하지 못하는 무지때문만도 아니다.

여기에는 그래야만 우리의 자위권행사를 무작정 《도발》로 걸고들수 있으며 우리를 덮어놓고 《위협세력》으로 몰아대여 저들의 《북주적론》을 합리화할수 있으며 도발적인 적대적행위들도 공공연히 자행할수 있다는 타산된 음모가 깔려있다.

무지에 객기가 더해지면 재앙을 낳는다고 하였다.

남조선 각계층이 윤석열역도가 선거유세기간 부려대는 호전적인 객기를 보면서 화약고안에서 불장난하는 철부지를 보는 느낌이다, 저런 안보초보자가 《대통령》이 되면 큰일나겠다고 걱정하였는데 바로 그 불안과 우려가 현실로 펼쳐지고있는것이다.

윤석열역적패당은 현실을 똑바로 보아야 한다.

저들의 권력유지와 생존부지를 위해서라도 우리를 자극하거나 건드리는 일체의 행위를 그만두는것이 가장 현명한 처사이다.

우리와의 오랜 교전국인 미국마저 핵몽둥이를 제멋대로 휘두르지 못하는 나라가 바로 우리 공화국이라는것을 알아야 한다.

그 어떤 침략세력이든 초전격멸할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춘 상대를 《적》으로 규정하고 덤벼들려는것은 자기 종말만을 재촉하는 미욱한짓으로 될뿐이다.

그러지 않아도 남조선의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제일 위험한 직업으로 알려져있다.

남조선이 인위적인 군사분계선으로 하여 인공섬으로 되여있는데다가 대국들의 짬에 끼워있는 《새우》라는 가긍한 신세때문이기도 하다.

남조선의 력대 집권자들이 말로나마 우리와의 관계개선과 평화를 외워대고 《북방정책》이요, 《쌘드위치외교》요, 《균형외교》요 하며 주변국들과의 관계에서 눈알을 굴리며 아슬아슬한 줄타기에 매여달려온것이 우연하지 않다.

그러나 정치도 외교도 군사도 모르는 무지막지한 윤석열역도는 선임자들의 숙명적인 고충을 리해하지도 못하고 미국에만 덮어놓고 굴종, 추종, 맹종하여 주변대국들의 증오의 대상, 보복응징의 표적으로 되고있다.

윤석열패당의 《북주적론》이야말로 곤장을 메고다니며 뭇매를 청하는 미련한 자멸망동이다.

하늘에 대고 제 머리우에 불소나기를 내려달라고 비는 《자멸의 기우제》이기도 하다.

하늘이 만든 화는 피할수 있어도 스스로 만든 재앙은 피할수 없는 법이다.

상대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미국상전의 꿰진 핵우산밑에 기여들어가 우리와 맞서싸우겠다고 오기를 부리는 윤석열호전세력이야말로 불을 내뿜는 총구앞에 나서는 가련한 불한당들이다.

그 어떤 세력이든 우리 공화국과의 군사적대결을 기도한다면 반드시 소멸될것이라는 백두의 불뢰성이 이미 울렸다는것을 순간도 잊어서는 안된다.

저지른 죄악으로 자기의 전도를 칠칠암흑으로 만들어놓은 윤석열역도와 그 패당은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으로 한때나마 숨통이 트였던 때가 남조선에 있어서 두번다시 차례지지 않을 얼마나 꿈만 같은 행운의 시기였고 둘도 없이 소중한 나날이였는가를 두고두고 통감하게 될것이다.

온 겨레는 우리 민족의 진짜주적인 윤석열역도와 그 패당을 추호도 용서하지 않을것이다.

남조선문제전문가 전 성 호

출처 : 통일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