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7월 29일 《우리 민족끼리》

 

투고

제2, 제3의 타프트, 가쯔라들을 경계해야 한다

 

일제의 조선침략과 강점을 밀어준 교활하고 파렴치한 행적가운데는 《가쯔라-타프트협정》도 있다.

19세기말~20세기초에 자본주의로부터 독점자본주의, 제국주의단계에로 넘어가면서 그 어느때보다도 다른 나라들에 대한 침략과 략탈의 야망이 증대된 미제였지만 아시아지역에서의 독점적지배를 이룩할만한 군사적준비가 되여있지 못하였다. 이러한 조건에서 미제는 당시 조선을 식민지로 강점하기 시작한 일제의 대조선정책을 적극 지지하고 부추기면서 일본을 돌격대로 내세우려고 획책하였다.

1905년 7월 일본에 기여든 미륙군장관 타프트는 일본수상 가쯔라와 비밀회담을 진행한 끝에 7월 29일 비밀각서교환의 형식으로 날강도적인 《협정》을 체결하였다. 《협정》에서 일본은 필리핀이 미국의 지배를 받아야 한다는것과 자국이 필리핀에 대하여 그 어떤 침략계획도 가지고있지 않음을 확언하였으며 미국은 조선에 대한 일본의 종주권을 인정하기로 하였다.

강도적인 《가쯔라-타프트협정》조작은 미일제국주의자들이야말로 다른 나라들의 령토를 제멋대로 나누어가질것을 흥정한 세상에서 가장 파렴치한 침략의 무리들이라는것을 만천하에 고발해주고있다.

교활하고 음흉한 미일제국주의자들은 《협정》의 범죄적내용이 드러날가봐 20년동안이나 극비에 붙여왔으나 자루속의 송곳은 감출수 없다고 1925년에 그 진상은 낱낱이 드러나고말았다.

더욱 우려를 자아내는것은《가쯔라-타프트협정》이 조작된 때로부터 11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그와 같은 현상이 재현되고있는것이다.

지난 5월 미국은 일본과의 《정상회담》에서 《적기지공격능력》인 《반격능력》보유를 위해 방위력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일본의 립장을 적극 지지해주었으며 지어 일본의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상임리사국진출시도에도 손을 들어주었다. 대신 일본은 미국의 인디아태평양전략실현에 적극 가담하여 보조를 맞출것이라는것을 확약하였다.

과거 범죄적인 침략력사에 대한 인정과 반성, 사죄와 배상의 움직임은 꼬물만큼도 없이 오직 피비린 죄악을 합리화, 정당화하려 들면서 파렴치한 력사외곡책동에 매여달리고 지어 또다시 해외침략의 길에 나서려고 하는 일본의 망동이나 그를 비호두둔하며 범죄자들의 손에 흉기를 들리워 저들의 세계지배전략실현의 돌격대로 써먹으려고 획책하는 미국의 음흉한 책동이야말로 우리 민족과 세계인민들의 저주와 단죄규탄을 받아 마땅한 죄악이 아닐수 없다.

미국이 일본의 패망직후부터 섬나라의 재무장과 재부활을 적극 부추겨왔다는것, 미국의 고무와 지지에 열이 오른 일본이 지난 세기 《대동아공영권》야망실현에 혈안이 되였던 때를 릉가하는 위험천만한 군사적움직임을 세계면전에서 거리낌없이 자행하고있다는것, 최근 일본이 헌법을 개정하여 《전범국》의 모자를 벗어던지고 《전쟁할수 있는 나라》, 《보통국가》의 지위를 차지하기 위해 로골적으로 날뛰고있는것도 미국의 배후조종과 부추김, 적극적인 지지에 따른것이라는것이 내외의 일치한 평이다.

미국과 일본의 침략적본성과 패권주의적야망이 변하지 않는한 현대판《가쯔라-타프트협정》은 계속 산생될것이며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이 날로 더욱 위험에 빠지게 될것임은 불보듯 명백하다.

죄악의 력사를 또다시 재현하여 한세기전 조선과 아시아나라들에 들씌웠던 불행과 고통을 다시금 강요하려는 제2, 제3의 타프트, 가쯔라들의 책동이 그 어느때보다 로골화되고있는 지금 온 겨레와 세계평화애호인민들이 미국과 일본의 공모결탁, 이에 아부추종하는 윤석열역적패당의 너절한 매국역적행위에 각성을 높여 투쟁의 도수를 더욱 높여나가고있는것은 너무도 응당하다.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서기국 책임부원 한 철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