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7월 9일 《우리 민족끼리》

 

투고

20년과 30년, 그 의미는…

 

올해는 효순이와 미선이가 참혹하게 깔려죽은지 20년, 윤금이녀성이 끔찍하게 살해당한지 30년이 되는 해이다.

수십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이들에 대해 그리도 절통한 마음을 안고 돌이켜보는것은 과연 무엇때문인가.

그것은 단지 그날의 참상이 어제일이런듯 너무도 생생하게, 너무도 사무치게 눈에 밟혀와서만이 아니다.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세월이 두번, 세번 거듭 흘렀지만 변한것은 하나도 없고 아직까지도 제2, 제3의 효순이와 미선이, 윤금이들의 참사가 계속 이어지고있기에 피가 나도록 입술을 깨물며 울분속에 되뇌이게 되는 《20년》, 《30년》이다.

굴욕적이고 불평등한 남조선미국《행정협정》, 바로 이 노예의 멍에때문에 남조선에서는 미제침략군의 범죄가 끊기지 않고있으며 《피해자는 있어도 가해자는 없다. 죽은자는 있어도 죽인자는 없다.》는 피의 절규가 끝없이 이어지고있다.

1966년 7월 9일 미군의 남조선강점을 합법화하고 미제침략군에 형사재판권과 토지 및 시설사용 등 모든 면에서 무제한한 특권을 부여해준 현대판노예협정인 남조선미국《행정협정》이 조작된 때로부터 지난 56년동안 미군은 이 협정을 코에 걸고 남조선의 실질적인 지배자, 강점자, 치외법권적존재로 행세하였다.

이로하여 남조선인민들이 당한 불행과 고통에 대해 말하자면 이루 헤아릴수 없다. 세상을 경악시킨 윤금이살해사건과 두 녀중학생을 장갑차로 깔아죽인 사건도 미제침략군이 감행한 천인공노할 야수적만행들중의 단적인 실례에 불과하다.

오늘까지도 남조선에서는 까마귀가 울지 않는 날은 있어도 미군이 저지르는 범죄가 끊기지 않은 날은 없었다. 그러나 장장 수십년세월 피해자인 남조선인민들은 불평등한 남조선미국《행정협정》으로 하여 가해자인 미군에 대해 응당한 처벌은 고사하고 변변한 사죄조차 제대로 받아내지 못하고있다.

남조선언론들이 공개한 통계자료에 의하더라도 미군범죄가 2019년에는 그 전해보다 26%나 늘어난 444건을 기록하였고 2020년 8월에는 미군장갑차충돌사고로 4명의 무고한 주민이 목숨을 잃는것과 같은 참사들이 꼬리를 물고 벌어졌다.

미군장갑차녀중학생학살사건이 있은지 20년, 윤금이살해사건이 발생한지 30년이 되는 올해에도 성범죄와 마약, 살인, 강도 등 미군의 중범죄비률이 높아지고있는 가운데 지난 4월에는 서울시 마포구에서 술을 마신 미군사병이 차를 운전하다가 주민들의 차량과 오토바이, 주택현관문 등을 파손시키고 5월에는 미군사병 2명이 20대 녀성주민을 집단성폭행하는 끔찍한 사건이 련이어 발생하였다.

그러나 불평등한 남조선미국《행정협정》으로 하여 미군범죄자들에 대한 수사와 처벌은 언제 한번 제대로 이루어진적이 없다.

오늘날 남조선미국《행정협정》의 사슬에 매여 친미굴종, 사대매국을 짖어대는 윤석열패당의 행태는 남조선인민들을 더욱 격분케 하고있다.

대표적으로 윤석열패당은 동두천미군기지반환약속을 지키지 않고 계속 사용하는 미군의 행태에 모르쇠로 일관하고있는것도 모자라 맹독성발암물질인 디옥신이 기준수치의 35배가 검출되는 등 극심하게 오염된 룡산미군기지를 공원으로 만들려 하고있다.

이것은 앞으로 미국이 부담해야 할 5조원(남조선돈)에 달하는 환경오염비용을 무마시켜주고 그 부담을 고스란히 남조선인민들에게 들씌우려는 행위외 다름이 아니다.

하루빨리 청산해버려야 할 적페중의 적페,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현대판노예문서인 남조선미국《행정협정》을 한사코 부여잡고 친미사대와 굴종에 매여달리는 이런 매국노들때문에 미군의 만행은 날로 더욱 로골화되고 남조선인민들이 《들쥐》, 《노루》, 《꿩》으로 치부되며 가혹한 불행과 고통을 강요당해야만 하는 치욕의 력사가 계속되고있는것이다.

불평등하고 예속적인 남조선미국《행정협정》을 철페하지 않는한, 남조선에서 만악의 근원인 미군을 몰아내지 않는한, 윤석열패당과 같은 친미사대매국노무리들을 쓸어버리지 않는한 효순이와 미선이, 윤금이학살만행과 같은 참사가 끊임없이 이어질것이며 언제 가도 그들의 원한을 풀어줄수 없다는것을 남조선인민들은 통절하게 깨닫고있다.

하기에 효순이와 미선이학살 20년, 윤금이학살 30년을 맞는 올해에 남조선인민들은 천추에 용서못할 이 원한을 다시금 새기며 너도나도 떨쳐나 이렇게 힘차게 웨치고있다.

《불평등한 한미관계 바꿔내자!》, 《한미행정협정 전면개정, 전면페기!》, 《미국의 한반도전초기지화전략에 동조하는 윤석열정부의 폭주를 막아내고 불평등한 한미관계 재정립 요구하는 투쟁에 돌입하자!》…

량 성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