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7월 28일 《우리 민족끼리》

 

기고

관을 부르는 《관》

 

집권 60여일만에 지지률은 30%계선으로 추락하고 퇴진여론이 급상승하고있는 윤석열역도의 처지를 보니 대뜸 떠오르는것이 있다.

허상은 사라지고 실체가 드러났으니 결국 올것이 온셈이라는 그것이다.

이전에 남조선인민들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윤석열역도의 현란한 말을 곧이 믿었다. 그에 더하여 끝없이 열창하는 《공정과 상식》에 현혹되였다. 그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골검사》였으니 공정하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어줄것이라고 나름대로의 기대와 희망을 가졌던것이다. 그로 하여 정치경력이 전혀없는 일개 검사나부랭이가 일약 권력의 정점에까지 오르는 《기괴한 일》이 벌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 공정과 상식의 《체현자》로 둔갑한 윤석열역도가 과연 어떻게 하였는가. 그의 행적은 사람들의 기대와 희망이 허물어지는 순간순간이였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은 오늘날 《검찰조직에 대한 충성》으로 각인되였다.

서초동의 검찰총장실이 룡산의 《대통령실》로 옮겨졌고 《검찰공화국》의 뼈대가 세워졌다는 세간의 평이면 설명이 충분할것이다.

허나 그 말의 의미는 바로 《나 자신에게만 충성한다.》는것이 더 정확한 해석으로 되였다.

검찰의 경우도 그가 검찰조직을 진정으로 위한다기보다 자기의 욕망실현을 위한 도구로서 《애착》을 가진것에 불과하였기때문이다.

오직 자기자신에게만 충실하였기에 자기를 검찰총장으로 발탁시킨 이전 집권자에 대한 태도도 돌변하고 자기 선거조직의 지휘자도 한달만에 물러나게 하였으며 당대표와도 티각태각하던 끝에 졸개들을 시켜 밀어냈던것이다. 역도의 뇌수에는 신의나 례의, 도리보다도 오직 《나》만이 잠재해있다.

생뚱맞게 생돈까지 탕진하며 벌려놓은 사무실과 《관저》이전놀음, 시종 녀편네의 치마바람에 놀아나는데 대한 비난에도 변함없는 마이동풍, 지지률이 바닥을 쳐도 개의치 않는다는 태도 역시 누가 뭐라든 나 자신에게만 충성한다는 윤석열특유의 《지론》에 따른것이다.

주목할것은 역도가 다른 사람을 평가, 등용하는 최고의 기준도 《나에 대한 충성》이라는데 있다. 그로부터 《윤핵관》(《윤석열핵심관계자》)이라는 실세집단이 형성되였다.

《윤핵관》은 단지 권성동이나 장제원, 윤한홍과 같은 몇몇 《국회》의원에 국한된것이 아니라 그 범위가 넓고 윤석열의 주변에 겹겹이 쌓여있다. 련일 드러나고있는 《사적채용》사실이 보여주는바와 같이 《윤핵관》은 윤석열역도의 주변에 《비선실세》정치, 측근정치가 활개치고 《문고리권력》이 득세해있다는 의미로 사람들에게 각인되고있다.

윤석열, 김건희와 사적인맥으로 결탁된 얼마나 많은자들이 공식적 또는 비공식적으로 정면과 배후에 우글거리며 실권을 행사하는지 다는 알수 없다. 남조선언론의 평가대로 《윤핵관》의 《관》은 《관계자》의 줄임말로서 《關(닫을 관)》인데 실제로는 《冠(갓 관)》이고 《官(벼슬 관)》인 셈이다. 이들은 직책이 있든없든, 직위가 높든낮든 관계없이 머리에 높은 관을 쓰고 《국정운영》의 실제적인 주무관으로 군림하고있는것이다.

남조선인민들이 그처럼 허탈감에 빠져 분노하는것은 바로 그 음흉한 윤석열식《지론》을 지켜보면서 핵심실세들의 준동과 《문고리》정치의 후과를 심히 우려해서이다. 자기들을 현혹시켰던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요설의 진의도와 《윤핵관》이 몰아오는 파국을 통절하게 느꼈기때문이다.

《공정과 상식》으로 포장된 위선의 가면이 벗겨지고 불공정과 몰상식의 실체를 말짱 드러낸 《벌거벗은 윤석열》.

박근혜의 전철을 통하여 《비선실세》정치, 측근정치, 《문고리》정치의 페해를 사무치게 체험한 남조선인민들이기에, 빛좋은 개살구한테 속히워 뼈아프게 후회하고있는 남조선민심이기에 낱낱이 드러난 윤석열역도의 추악한 실체에 침을 뱉으면서 퇴진을 강력히 요구하고있는것이다.

자기에 대한 《충성》을 내세우며 《윤핵관》을 끼고도는, 이제 시작에 불과한 《사적채용》론난의 상황을 보면서 남조선언론들도 이렇게 평하고있다.

《직책유무, 직위고하를 불문한 권력의 <그림자>가 관(冠)을 쓰고 관(官)의 행세를 하는 행태가 횡행하면 결국 정치의 무덤, 즉 관(棺)을 부른다는것이 력사가 전하는 교훈이다. 지금과 같은 지지률하락, 급증하는 퇴진여론이 그 전조가 아니겠는가.》

남조선문제연구사 박 호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