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2월 3일 《조선의 오늘》

 

우리 장군님과 유모아 (1)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김정일동지는 그 누구보다도 조국과 인민을 열렬히 사랑하시였으며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한 길에 한생을 깡그리 바치시여 조국청사에 영원히 빛날 불멸의 업적을 이룩하신 절세의 애국자이십니다.》

세상에 이름을 남긴 위인들치고 유모아를 사랑하지 않은 사람은 별반 없다.

하지만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처럼 유모아에 능통하신 그런 위인은 찾아보기 힘들다. 우리 장군님께서 활용하신 유모아는 매우 다방면적이고 그 폭과 깊이가 무한대하며 사상정신적감화력이 대단히 큰것이 특징이다.

절세위인의 매력적이고 재치있는 유모아에는 심오한 철학적세계와 새로운 투쟁과 위훈에로 고무해주는 활력이 있으며 옳은 길로 이끌어주는 진리와 교훈도 있다.

순간에 발산하는 뜻이 깊은 해학과 유모아, 통속적인 언변술은 비범한 통찰력과 해박한 지식, 순간포착능력과 호방하고 자유분방한 윤색력, 비상한 두뇌, 풍부한 지성의 세계를 지닌 다재다능한 위인이 아니고서는 구사할수 없다.

명쾌하면서도 뜻이 깊고 감정세계가 풍부한 우리 장군님의 유모아는 듣고나면 웃음은 한순간이여도 가슴속에 남기는 여운은 참으로 깊은것으로하여 오늘도 만사람의 심금을 뜨겁게 울려주고있다.


남편생각, 애기생각


2000년 1월말 어느날이였다.

이날 량책베아링공장을 찾아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베아링환에 베아링알들을 넣고있는 한 녀성조립공의 작업모습도 친히 보아주시였다.

녀성조립공이 재빠른 동작으로 무드기 쌓여있는 베아링알에 손을 가져가면 어김없이 규정된 수량의 알이 잡히였고 그것을 환에 가져가면 한알도 허실없이 《쫘르륵-쫘르륵-》소리를 내며 들어가군 하였다. 더우기 놀라운것은 재빨리 조립하면서도 단 한번의 실수도 없는것이였다.

녀성조립공에게 다가가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어떻게 보지 않고 하는데도 그렇게 꼭꼭 자기 알수가 들어가는가고 물으시였다. 그는 위대한 장군님께 이제는 하도 숙련이 되여 그렇다고 말씀올리였다.

그러자 그이께서는 그래도 일하면서 다른 생각을 하다가는 베아링알을 잘못 넣을수 있겠다고, 동무 혹시 총각생각이라도 하다가는 한알씩 더 넣을수 있겠다고 웃음어린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그이의 말씀에 모두가 웃음을 터치였다. 녀성조립공도 얼굴을 붉히며 따라 웃었다. 그러던 그는 《장군님, 전…》하고는 말끝을 맺지 못하였다.

사실 그는 한해전에 결혼한 가정부인이였던것이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의 속마음을 헤아리신듯 밝게 웃으시며 그럼 남편생각이나 애기생각을 하면 한알씩 더 넣을수 있거나 넣지 못할수도 있을거라고 말씀을 이으시였다.

또다시 웃음판이 터졌다.

그이의 말씀은 단순히 분위기를 돋구려고 하신 말씀이 아니였다.

일군들로 하여금 로동자들이 가정일로 걱정하지 않도록 돌봐주었는가를 돌이켜보게 하는 심각한 말씀이였다. 일군들은 위대한 장군님의 말씀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자책감을 금치 못하며 그이께 녀성조립공의 가정형편에 대하여 말씀드리였다.

사실 그는 젖먹이아이가 자주 앓고 또 군관인 남편을 따라 공장을 떠나야 할 마음속고충을 안고있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녀성조립공을 정깊은 눈길로 바라보시며 그러니 이 녀성동무가 일하면서도 왜 가정일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겠는가고, 그런데도 베아링조립을 빠른 동작으로 실수없이 정확히 하니 정말 용타고 높이 치하하시였다.

녀성조립공의 가슴은 격정으로 세차게 설레였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작업모습을 보며 감탄은 하였지만 말 못할 가정일까지 헤아려 걱정해주신분은 우리 장군님뿐이시기때문이였다.

공장을 다녀가신 얼마후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현지지도의 길에서 잠간 만나시였던 혁신자녀성을 또다시 추억하시면서 온 가족이 모여 행복하게 살도록 그의 남편을 공장가까이에 있는 일터로 옮겨주도록 은정깊은 사랑을 베풀어주시였다.

남편이 사랑하는 안해와 딸자식이 기다리는 량책땅으로 들어서던 날 가족들은 천사만사로 그토록 분망하신 속에서도 현지지도의 길에서 잠간 만나본 평범한 녀성로동자의 가정문제를 두고 그렇듯 깊이 마음쓰신 어버이장군님의 그 사랑에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또 흘리였다.(계속)

 

출처 : 《조선의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