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8월 14일 조선중앙통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보도에 의하면 최근 구떼헤스 유엔사무총장이 남조선을 행각하면서 《조선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수 없는 비핵화(CVID)에 대한 완전한 지지를 표명》하며 《이러한 목표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달성하는데서 중요하다.》고 발언하였다고 한다. 나는 조선반도문제와 관련하여 공평성과 공정성이 심히 결여되고 유엔헌장에 명기된 직분상의무에도 어긋나는 유엔사무총장의 상기발언에 대하여 깊은 유감을 표시하지 않을수 없다. 지금까지 우리는 극히 일부 유엔사무총장들만 제외하고는 전 사무총장을 포함한 력대 유엔사무총장들이 그들의 정치적경향과 사업배경을 놓고볼 때 조선반도문제와 관련하여 우리의 공정한 립장을 편견없이 대변할수 있을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져본적이 없으며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유엔사무총장의 이번 발언이 우리에게는 결코 용납될수 없으며 그것이 국제사회의 공정한 립장을 대표하는것으로 될수 없다는데 대하여 명백히 밝히고자 한다. 유엔헌장에는 유엔사무총장이 어떠한 나라의 정부로부터 지시를 요구하거나 받아서도 안되며 기구앞에서만 책임을 지는 국제공무원으로서 자기의 지위를 훼손시킬수 있는 어떤 행동도 삼가하여야 한다고 명백히 지적되여있다.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떠드는 이른바 《CVID》가 우리에게 일방적무장해제를 요구하는 주권침해행위와 같으며 지금까지 우리가 이에 대하여 추호도 용납하지 않고 전면배격해왔다는데 대해서는 구떼헤스사무총장도 모르지 않을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케케묵은 《CVID》를 입에 올린 사실은 유엔사무총장이 자기의 직분에 어울리지 않게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대조선적대시정책에 동조한다는것을 의미한다고 밖에 달리 해석할수 없다. 다시한번 명백히 하지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보유는 장장 70여년간 조선민족에게 형언할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강요한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핵위협공갈로부터 국가와 인민의 안전을 수호하고 자주적발전을 담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지나온 조미대결의 력사는 세계최대의 핵보유국이며 세계의 유일무이한 핵범죄국인 미국이 불법무도한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완전하고도 되돌릴수 없게 포기하지 않는한 조선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보장할수 없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국제적정의와 주권평등을 자기 활동의 근본원칙으로 삼아야 할 유엔기구의 수장인 사무총장은 그 어떤 경우에도 조선반도문제를 비롯한 국제문제들에서 공정성과 공평성,객관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구떼헤스사무총장이 조선반도정세가 극도로 예민한 현시점에서 문제해결에 실지 도움이 되는 일을 하지 못할망정 붙는 불에 기름을 끼얹는것과 같은 위험한 언행을 삼가할것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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