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일     성

 

해방된 조국에서의 당, 국가 및 무력건설에 대하여

 

군사정치간부들앞에서 한 연설

주체34(1945)년 8월 20일

 

동무들!

제2차 세계대전에서 반파쑈민주력량이 승리한 결과 일본제국주의침략군대는 격멸되였으며 우리 인민은 조국광복의 력사적위업을 성취하였습니다. 이 위대한 승리속에는 조국의 광복과 인민의 자유행복을 위하여, 착취와 압박이 없는 사회주의, 공산주의 락원을 건설하기 위하여 일제침략자들을 반대하는 간고한 투쟁에서 영용하게 싸운 조선인민의 수십만 우수한 아들딸들의 고귀한 피가 스며있습니다.

우리 인민은 마침내 근 반세기에 걸친 일제의 식민지통치를 끝장내고 자유와 해방을 얻었으며 조선인민앞에는 독립되고 번영하는 새 조선건설의 휘황한 앞길이 열려지게 되였습니다.

조국광복의 력사적위업이 성취됨으로써 이제 우리앞에는 새로운 투쟁과업이 나서게 되였습니다. 우리는 승리한 성과에 기초하여 조선혁명을 계속 앞으로 전진시켜야 하며 조선인민자신의 손으로 부강하고 자주적인 독립국가를 건설해야 합니다.

위대한 과업을 수행하기 위하여 우리는 무엇을 하여야 하겠습니까?

우리는 무엇보다먼저 조선혁명을 승리에로 확고히 령도할수 있는 맑스ㅡ레닌주의당을 창건해야 합니다. 이와 동시에 인민정권을 세움으로써 혁명에서 기본문제인 주권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나라와 인민을 보위하고 혁명의 전취물을 수호할 인민무력을 건설해야 합니다. 당면한 이 3대과업은 해방된 조국에서 조선혁명을 급속히 발전시키기 위하여 하루도 지체할수 없는 긴급한 혁명임무로 나서고있습니다.

우리들은 항일무장투쟁과정에서 이룩한 고귀한 혁명업적과 풍부한 투쟁경험에 토대하여 건당, 건국, 건군사업을 힘있게 밀고나감으로써 새 조선건설의 력사적과업을 반드시 빛나게 수행해야 할것입니다.

 

1

 

현단계에서 조선공산주의자들앞에 나선 가장 중요한 력사적임무는 조선혁명의 참모부이며 로동계급의 전위부대인 조선공산당을 창건하는것입니다.

혁명의 참모부인 로동계급의 혁명적당이 없이는 근로계급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광범한 민주력량을 혁명의 편에 확고히 묶어세울수 없으며 인민대중을 조직동원하여 인민주권을 세우며 인민무력을 건설하는 사업을 성과있게 수행할수 없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통일적인 맑스ㅡ레닌주의당을 창건할수 있는 토대는 이미 마련되여있습니다. 우리는 항일무장투쟁의 불길속에서 내외의 온갖 원쑤들의 음모책동과 파괴행위를 물리치는 간고한 투쟁을 통하여 조선공산주의운동의 첫 시기에 있었던 본질적약점들을 이겨내고 당창건의 조직사상적기초를 믿음직하게 닦아놓았습니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간고한 혁명투쟁의 실천속에서 검열되고 단련된 생신한 공산주의핵심을 육성함으로써 오늘 우리 당창건의 튼튼한 밑천을 마련하여놓았습니다.

우리 민족의 운명이 칠성판에 올랐던 1930년대초에 조국의 광복과 민족의 영예를 위하여 손에 무장을 들고 일떠선 우리 나라의 우수한 아들딸들은 15성상을 하루와 같이 싸워왔으며 이 피어린 투쟁속에서 그들은 열렬한 혁명가, 우수한 공산주의핵심들로 자라났습니다.

항일무장투쟁의 불길속에서 자라난 우리 공산주의자들은 1920년대 우리 나라 공산주의운동의 고질로 되여있던 종파주의를 철저히 극복하였을뿐아니라 맑스ㅡ레닌주의선진사상과 리론으로 자신을 무장하고 그 어떤 역경속에서도 동요없이 조선혁명의 정당한 로선관철을 위하여 자신의 청춘과 생명을 서슴없이 바쳐 싸워온 가장 철저한 혁명가들입니다. 바로 그렇기때문에 우리들은 인민대중의 절대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아왔으며 조선인민의 커다란 희망으로 되고있습니다. 이와 같이 혁명투쟁의 실천속에서 검열되고 단련육성되였으며 인민대중의 절대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고있는 우리 공산주의핵심들은 오늘 해방된 조국에서 맑스ㅡ레닌주의당창건의 튼튼한 밑천으로, 조직적골간으로 되여야 합니다.

또한 우리들은 항일무장투쟁시기에 일제의 음모책동에 편승하여 혁명대오를 안으로부터 와해시키려고 미쳐날뛰던 종파사대주의자들과 편협한 민족배타주의자들의 반혁명적모략과 각종 파괴행위를 제때에 극복하면서 혁명대오를 하나의 사상의지로 굳게 통일단결시켰으며 공산주의대렬의 맑스ㅡ레닌주의적순결성을 철저히 보장하였습니다.

이것은 새로 창건될 우리 당이 계급적원쑤들과 온갖 기회주의자들의 그 어떤 분파행동이나 파괴암해책동도 제때에 폭로분쇄하고 맑스ㅡ레닌주의당의 생명인 당대렬의 사상의지의 통일과 단결을 확고히 고수하여나갈수 있는 중요한 담보로 됩니다.

또한 우리는 항일무장투쟁시기 일제의 삼엄한 감시와 야수적인 탄압속에서도 굴함없이 로동자, 농민을 비롯한 광범한 근로대중속에서 정치사업을 꾸준히 조직전개하여 그들을 로동계급의 혁명사상으로 무장시키며 일제를 반대하는 대중투쟁의 실천속에서 단련함으로써 당창건의 대중적지반을 확고히 축성하여놓았습니다.

이것은 조선인민의 진정한 리익의 옹호자이며 대표자로서의 우리 당이 근로대중속에 깊이 뿌리박고 인민대중과의 혈연적인 련계속에서 건전하게 발전할수 있는 튼튼한 담보로 됩니다. 이와 같이 오늘 우리 당은 빈터우에서가 아니라 항일무장투쟁의 장구하고도 간고한 투쟁과정에서 이룩해놓은 당창건의 조직사상적준비에 기초하여 창건되게 되는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밑천이 준비되여있다고 하여 결코 자만하여서는 안됩니다. 해방된 조국에서 당을 창건하고 공고발전시키기 위한 투쟁에서는 지난 시기 당창건의 조직사상적준비사업에 못지 않게 어렵고 복잡한 문제들이 나서게 되리라는것을 예견하여야 합니다.

우리 나라 절대다수의 로동자들은 아직까지 자기의 혁명적전위대에 의한 조직적훈련과 사상적교양을 받지 못함으로 하여 령도계급으로서의 조직사상적준비를 충분히 갖추지 못하고있습니다. 또한 근 반세기에 걸친 일제의 식민지통치로 말미암아 우리 나라의 로동자, 농민을 비롯한 각계각층 인민대중의 머리속에는 일제가 부식한 온갖 낡은 사상이 적지 않게 침습되여있으며 더우기 조선공산주의자들에 대한 일제와 그 주구들의 날조된 비방중상과 악선전에 의하여 적지 않은 사람들이 공산주의에 대한 의혹심과 편견을 가지게 되였습니다. 이것은 우리 당이 광범한 근로대중속에 깊이 뿌리박고 대중의 지지와 신뢰를 획득하며 대중과의 혈연적인 련계밑에 당을 조직사상적으로 확대강화함에 있어서 적지 않은 장애로 될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지난 시기 령도권쟁탈에 눈이 어두워 파벌싸움만 일삼으면서 조선혁명을 말아먹은 종파분자들과 혁명의 배신자들이 또다시 혁명가의 탈을 쓰고 기여나와 순진한 근로대중을 기만하며 롱락하려고 시도하리라는것을 예견하여야 합니다. 더우기 38°선을 경계로 하여 조국의 남쪽땅에 미제침략군대가 진주하게 된다는것을 고려할 때 앞으로 우리의 사업에 수많은 난관들이 가로놓이게 될것입니다.

우리는 바로 이러한 정세하에서 당을 건설하고 인민주권을 세우며 반제반봉건민주주의혁명을 수행하여 부강한 자주독립국가를 건설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 나라에서 맑스ㅡ레닌주의당을 어떻게 건설하여야 하겠습니까?

우리는 우선 간고한 항일무장투쟁에서 단련되고 육성된 공산주의자들을 핵심으로 통일적인 로동계급의 당인 조선공산당을 하루속히 창건하여야 합니다. 물론 국내에서 활동하던 일부 공산주의자들은 조직적으로 단련되지 못하였을수 있으며 종파주의사상여독을 청산하지 못하였을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장기간의 무장투쟁에서 단련되고 세련된 조선혁명의 믿음직한 골간부대가 준비되여있는 한 그들을 대담하게 믿고 아량있게 사업한다면 그들이 혁명의 옳바른 길로 나아갈것입니다. 오직 이렇게 하여야만 우리는 공산주의대렬의 분렬을 방지하고 혁명대오의 통일과 단결을 고수하며 로동계급을 비롯한 광범한 혁명력량을 당의 주위에 철석같이 묶어세울수 있는것입니다.

조선공산당은 결코 소수 공산주의자들의 조직으로 되여서는 안됩니다. 조선공산당은 로동자, 농민을 비롯한 광범한 근로대중속에 깊이 뿌리박은 대중적인 정당으로 되여야 하며 새 조선건설을 조직령도하는 세련된 혁명의 참모부로 되여야 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우리는 로동자, 농민, 진보적인 지식인중에서 근로대중의 리익을 위하여 희생적으로 투쟁하며 민주주의적자주독립국가건설을 위하여 가장 모범적이고 전위적인 작용을 할수 있는 우수한자들로 당대렬을 급속히 확대해나가야 합니다.

또한 맑스ㅡ레닌주의당조직원칙에 립각하여 종파가 없는 전대오의 사상의지 및 행동의 통일을 보장하여야 하며 전체 당원들을 맑스ㅡ레닌주의사상리론으로 무장시키고 강철같은 자각적규률을 확립하며 민주주의중앙집권제원칙을 확고히 견지해야 합니다. 특히 우리는 당조직건설에서 정치적투기분자들과 종파분자들의 암해책동과 분파행동에 대하여 고도의 혁명적경각성을 가지고 예리하게 주시하면서 그것을 제때에 적발분쇄하여야 합니다.

우리 당이 조선혁명의 참모부로서의 자기의 사명과 역할을 다하자면 당의 기본핵심들인 당간부들을 정치사상적으로 튼튼히 준비시켜야 합니다. 당간부는 장차 조선혁명의 운명을 결정지을 가장 중요한 력량입니다. 훌륭한 공산주의적당정치간부대렬을 조직하고 그를 끊임없이 확대하지 않고서는 당의 령도적역할을 높일수 없으며 내외의 온갖 원쑤들을 물리치고 부강한 자주독립국가를 성과있게 건설할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앞에 나선 긴급한 과업은 당을 창건하는 사업과 함께 맑스ㅡ레닌주의사상리론으로 무장하고 당의 로선과 정책을 옹호관철할수 있는 준비된 당간부들을 육성하는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우리는 당간부훈련반부터 먼저 조직하여야 합니다.

우리 당이 광범한 대중을 자기 주위에 묶어세우며 인민대중속에서 령도적지위를 확립하기 위하여서는 직업별, 계층별 대중단체조직사업을 동시에 벌려야 합니다. 당이 광범한 인민대중과 혈연적련계를 맺지 않고서는 진정한 혁명조직으로 될수 없으며 대중의 옹호와 지지를 떠나서는 로동계급의 전위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수 없습니다. 당과 혁명의 편에 대중을 많이 묶어세우는가 못세우는가 하는것은 당의 운명과 혁명의 승패를 좌우하는 관건적문제로 됩니다. 따라서 혁명조직사업의 첫 씨붙임은 항상 대중조직정치사업으로부터 시작되여야 합니다.

우리는 일제식민지통치의 가장 암담한 시기에도 광범한 인민대중속에 혁명의 씨앗을 뿌리고 모든 난관과 애로를 이겨내면서 그것을 잘 가꾸어 열매를 맺게 하였으며 대중의 힘에 의거하여 혁명을 승리에로 인도하였습니다. 다시말하면 조선공산주의자들의 지도적핵심력량도 조직된 대중속에서 태여났으며 광범한 대중의 적극적인 지지와 옹호속에서 성장한것입니다.

그러므로 당과 대중을 련결하는 인전대인 대중단체를 조직하는것은 당을 조직사상적으로 공고발전시키며 혁명력량을 꾸리고 당의 령도적역할을 제고함에 있어서 중요한 의의를 가집니다.

대중단체를 건설함에 있어서 우리는 우선 당의 후비대이며 혁명의 미래인 청년들을 조직에 묶어세워야 합니다.

새 사회의 주인공들이며 부강한 조국건설의 믿음직한 역군으로 될 청년대중을 당의 두리에 묶어세우는것은 조국의 장래운명과 관련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우리는 혁명운동발전에서 청년들이 노는 사명과 역할을 옳게 파악하고 무장투쟁의 전기간에 걸쳐 청년사업에 항상 깊은 관심을 돌리였습니다. 당창건의 조직적골간을 준비하는 사업도, 항일유격대를 창건하고 공고발전시키는것도 공청사업으로부터 시작하였으며 공청을 비롯한 청년단체사업을 강화하여 수많은 청년들을 열렬한 혁명투사로 육성하였습니다.

우리는 오늘 이 경험에 기초하여 로동청년을 비롯한 농민청년, 학생청년 등 광범한 청년대중을 민주주의적청년단체에 묶어세워 조직된 정치적부대를 편성하여야 하며 그를 새 조국건설의 앞장에 서서 영웅적으로 싸워나갈 선봉대로, 강철같은 조직규률을 가진 불패의 혁명대오로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나라 전체 사회성원의 반수를 차지하는 녀성들을 조직적으로 결속하는것은 혁명력량을 확대강화하고 부강한 새 조국건설을 촉진하는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집니다.

우리는 항일무장투쟁시기의 부녀사업경험을 살려 우리 나라의 구체적실정과 조성된 새로운 정세의 요구에 맞게 근로녀성들을 광범히 망라할 녀성동맹을 결성하여야 합니다.

우리 나라 녀성들은 일제의 중세기적인 식민지통치와 봉건적질곡속에서 이중삼중의 천대와 압박을 받아왔으므로 혁명의식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항일무장투쟁시기 조선의 우수한 근로녀성들은 조국의 광복과 민족의 영예를 위하여, 녀성들의 사회적해방과 자유를 위하여 남성들보다 못지 않게 잘 싸워왔습니다. 공산주의적세계관이 확고히 서고 시련속에서 단련된 녀성혁명가들은 손에 총을 잡고 백설이 뒤덮인 험산준령을 넘나들며 영웅적으로 싸웠으며 총칼이 숲을 이룬 적진속에서도, 중세기적고문과 단두대에서도 조금도 굴함없이 혁명적지조를 굳게 지키면서 공산주의자의 영예를 고수하였습니다.

우리는 슬기롭고 용감한 우리 나라 녀성들의 이러한 빛나는 투쟁력사를 계승하여 전체 녀성들이 새 조국건설에서 중요한 일익을 담당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대중단체건설에서 로동조합조직사업도 동시에 밀고나가야 합니다. 새 조선건설에서 로동계급이 놀아야 할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로동계급은 내외의 온갖 원쑤들의 파괴암해책동으로부터 혁명의 전취물을 수호하며 부강하고 자주적인 독립국가를 건설하는 사업에서 언제나 그 선두에 서야 하며 자기의 실천적모범으로써 대중을 이끌고나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하여서는 빠른 시일내에 로동자들을 로동조합에 묶어세워 조직사상적으로 더욱 단련함으로써 로동계급으로 하여금 새 민주조선건설에서 자기의 력사적임무를 훌륭히 수행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우리 나라 인구의 80%이상을 차지하는 농민을 조직적으로 결속하여 혁명투쟁에 조직동원하는것은 현시기 우리 공산주의자들앞에 제기되는 가장 중요한 의무의 하나입니다.

우리 나라 농민들은 일제의 식민지농촌수탈정책과 민족우매화정책의 후과로 말미암아 인간이하의 처지에서 살아왔으며 현대문명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있었습니다.

우리가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를 가진 슬기로운 조선민족의 고유한 문화를 찾고 정치, 경제, 문화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선진국가의 대렬에 하루속히 들어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먼저 인구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며 가장 락후한 처지에 있는 농민대중을 일제의 사상잔재와 봉건적인습에서 완전히 해방하여야 합니다. 농민대중의 계급의식을 높여주고 그들을 애국주의사상과 집단주의정신으로 교양하여 새 조국건설에서 로동계급과 함께 주력군의 역할을 담당수행하게 하자면 농민동맹을 조직하고 모든 농민들을 그에 튼튼히 묶어세워야 합니다.

 

2

 

혁명에서 기본문제는 주권에 관한 문제입니다. 조선의 진정한 애국자들인 우리 공산주의자들과 혁명적인민들은 일제를 격멸소탕하고 해방된 조국땅우에 인민의 진정한 주권을 세우며 번영하는 새 조국을 건설하기 위하여 장기간에 걸친 항일무장투쟁을 조직전개하여왔습니다. 가렬처절했던 혈전의 나날에 우리들은 언제나 해방된 조국에서 인민들에게 자유와 행복을 마련하여줄 인민정권을 위하여 모든 괴로움을 이겨내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피어린 투쟁을 전개하였습니다.

인민이 나라의 주인으로 되는 부강한 자주독립국가를 건설하려는 우리의 념원은 조국광복의 성스러운 위업이 성취됨으로써 드디여 실현될수 있게 되였습니다.

그러면 해방된 조국에서 우리는 어떠한 정권을 세워야 하겠습니까?

우리 나라는 일제의 중세기적인 식민지통치로 말미암아 자본주의발전을 억제당하였으며 오래동안 식민지반봉건사회로 남아있었습니다. 이로부터 오늘 조선인민앞에는 의연히 반제반봉건민주주의혁명을 수행해야 할 과업이 나서게 되며 주권문제에 있어서는 현단계에서의 우리 나라 혁명의 성격과 임무로부터 출발하여 전체 조선인민의 리익을 대표하는 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수립해야 할 과업이 나서게 됩니다.

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반드시 조선사람들자신의 손에 의하여 건설되여야 합니다. 조선인민은 자신의 손으로 자기의 정권을 세울만 한 힘이 있으며 우리에게는 인민정권건설의 풍부한 경험이 있습니다.

우리는 항일무장투쟁초시기 유격근거지ㅡ해방지구에서 종파사대주의자들의 좌경적인 《쏘베트》정부로선을 분쇄하고 진정한 인민의 정권인 인민혁명정부를 건설한 경험을 가지고있으며 조국광복회강령 제1조에 인민정부수립의 과업을 제기하고 그를 위하여 장기간 싸워왔습니다. 우리가 이 경험에 튼튼히 의거하여 인민정부로선을 견지하고 관철한다면 해방된 조국땅우에 새형의 인민정권을 성과있게 수립하게 될것입니다.

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우선 로동계급의 령도밑에 광범한 농민대중과 지식인, 량심적인 민족자본가 등 각계각층의 민주력량을 망라하는 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을 결성하여야 하며 이에 토대하여 인민정권을 수립하여야 합니다. 우리의 통일전선은 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건설을 위한 통일전선이므로 여기에는 나라의 참다운 주인들인 로동자, 농민을 비롯하여 근로인테리, 도시소자산계급, 량심적인 민족자본가 등 민주주의적독립국가의 건설을 요구하는 각계각층의 애국적민주력량이 망라되여야 하며 친일파, 민족반역자 등 일체 반동세력들이 기여들지 못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투쟁할수 있는 우수한 애국자들을 선발하고 그들을 핵심으로 인민정권기관을 꾸리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인민정권으로 하여금 로동계급의 당의 령도밑에 로동자, 농민을 비롯하여 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에 망라된 모든 애국적민주력량을 자기 주위에 최대한으로 집결하며 친일파, 민족반역자, 반동적인 지주, 예속자본가 등 일체 반혁명세력들을 고립시키고 그를 반대하는 강력한 계급투쟁의 무기로 되게 하여야 합니다.

주권건설에서 우리 공산주의자들은 절대로 피동적인 립장을 취해서는 안되며 소극적으로 나가서는 안됩니다. 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을 결성하는 사업에서나 인민주권을 건설하는 사업에서 공산주의자들은 항상 주동적이며 적극적이며 지도적인 역할을 담당수행해야 하며 각계각층의 인민대중을 이끌고나아가는 선구자가 되고 조직자가 되여야 합니다. 우리가 만일 혁명전우들의 고귀한 피의 대가로 광복이 이루어진 해방된 조국땅우에 주권을 세우기 위한 사업을 조금이라도 소홀히 한다면 그것은 바로 희생된 전우들의 념원을 배반하는것으로 되며 조선인민의 민족적숙원을 거역하는것으로 됩니다. 그러므로 최대한의 정력을 기울여 근 반세기동안 암흑이 지배하던 삼천리강토우에 인민의 자유와 해방의 기치인 인민정권을 하루속히 수립하여 조국의 번영과 후손만대의 행복의 앞길을 열어놓아야 합니다.

정권수립을 위한 투쟁은 누가 누구를 하는 심각한 계급투쟁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해방된 조국에 조성된 복잡한 정세를 리용하여 과거 공산주의자의 탈을 쓰고 혁명을 말아먹던 종파주의자들과 일제의 사환군으로 전락된 민족주의자들, 심지어 친일주구들까지도 애국자로 가장하면서 주권기관을 강탈하며 자기의 파렴치한 정치적야망을 실현하려고 미쳐날뛰리라는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최대한의 혁명적경각성을 가지고 원쑤들의 온갖 음모와 파괴책동을 걸음마다 적발분쇄하여야 합니다.

그러면 현단계에서 인민주권이 실시하여야 할 행동강령은 무엇입니까?

1. 로동자, 농민, 진보적지식인, 량심적민족자본가, 량심적종교인 등 우리 나라의 애국적민주력량을 총망라하여 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을 결성하고 그 기초우에서 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수립할것.

2. 언론, 출판, 집회, 결사,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며 18세이상의 남녀공민들에게는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보장하여줄것.

3. 일본제국주의자들과 친일적조선인 및 민족반역자들이 소유하고있던 모든 공장, 기업소, 철도, 은행, 선박, 농장, 수리기관들과 일체 재산을 몰수하여 국유화할것.

4. 일본인과 친일적인 조선인반동지주들의 토지를 몰수하여 땅이 없거나 적은 농민들에게 무상으로 분배할것.

5. 일제의 잔재세력과 일제가 남긴 일체 잔재요소를 철저히 숙청할것.

6. 8시간로동제와 로동자들의 생활을 보장할만 한 최저임금제를 실시하며 실업로동자들에게 직업을 보장하여줄것.

7. 문화인들과 기술자들을 사회적으로 우대하고 그들의 생활조건을 개선할것.

8. 조선인민의 유구하고 찬란한 민족문화를 부흥시키고 우리 나라 말과 문자를 발전시키며 점차 의무교육제를 실시할것.

9. 인민들의 수입과 생활정도에 의거하는 루진소득세제를 실시할것.

10. 일제의 금융기관 및 일체 고리대금, 채권을 무효로 할것.

11. 정치, 경제, 문화 각 방면에 걸쳐 남녀평등권을 실시하며 동일한 로동에 동일한 임금을 지불할것.

12. 인권유린과 일체 악형을 금지할것.

13. 해방된 조선민족과 독립된 우리 나라와 평등적으로 대하는 민족 및 국가와 친선을 도모할것.

 

3

 

우리 나라가 완전한 자주독립국가로 되기 위하여서는 나라와 민족을 보위하며 혁명의 전취물을 수호할수 있는 자기의 강력한 민족군대를 창건하여야 합니다.

자기의 민족군대를 가지고있지 못한 나라는 완전한 자주독립국가라고 말할수 없습니다. 우리 조국이 일본제국주의침략자들에게 강점되였던 중요한 리유의 하나는 강력한 자기의 민족군대를 가지지 못한데 있었습니다. 과거 리조봉건통치배들은 인민들에 대한 탄압의 도구로 일정한 군대를 가지고있었지만 그것은 무기력하고 극히 보잘것없는 병력으로서 그 군대를 가지고는 현대적무장으로 장비되였고 정규화된 일제의 침략군대를 도저히 막아낼수 없었습니다.

만일 우리가 해방된 조국에 인민정권을 수립하는 동시에 강유력한 혁명군대를 창건하지 않는다면 피흘려 쟁취한 혁명의 전취물을 외래제국주의자들의 무력침공으로부터 보위할수 없을것이며 또다시 망국노의 쓰라린 력사를 되풀이하게 될것입니다.

더우기 지금 조국은 복잡한 정세에 처하여있습니다. 일본제국주의자들은 패망하였으나 조국의 38°선이남에는 미제국주의군대가 진주한다고 합니다. 물론 미제는 금번 제2차 대전에서 형식상 동맹군의 편에 서서 일, 독, 이 파시스트들을 반대하여 싸웠으며 또한 대일전에 직접 참가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생겨났으며 어떻게 팽창되여왔는가를 잘 알고있는것입니다. 미제는 19세기말부터 우리 나라에 침략의 마수를 뻗쳐왔으며 1905년에는 가쯔라와 타프트의 비밀협약을 체결하고 일제의 조선강점을 도와주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우리 나라를 호시탐탐 노려오던 미제침략군대가 오늘 조국남반부에 주둔하게 되는 현 정치정세는 우리들에게 혁명적경각성을 더욱 높일것을 요구하고있으며 외래제국주의침략자들로부터 나라와 민족을 보위할수 있는 강력한 자기의 민족군대를 창건할것을 지체할수 없는 절박한 과업으로 제기하고있습니다.

우리는 그 어떤 어려운 난관이 조성된다 하더라도 반드시 자신의 힘으로 정규화된 혁명군대를 건설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정규화된 혁명군대를 건설할 튼튼한 밑천을 가지고있습니다. 일제식민지통치의 가장 암담한 시기에 조선공산주의자들은 선진적인 로동자, 농민, 애국청년들로써 우리 나라에서의 첫 혁명적인민무력인 조선인민혁명군을 조직하였으며 인민혁명군대원들은 모두가 다 일치단결하여 조국의 광복과 민족의 영예를 위하여 용감하게 싸웠습니다. 민족적독립과 사회적해방을 위한 15여성상에 걸친 항일무장투쟁의 준엄한 불길속에서 조선인민혁명군은 불패의 강철의 대오로, 정치와 군사를 겸비한 간부군대로 단련육성되였습니다. 이것은 오늘 우리에게 정규적인 혁명무력을 제때에 창건할수 있는 튼튼한 밑천이 이미 마련되였다는것을 의미하는것입니다.

우리는 항일무장투쟁의 시련속에서 단련육성된 혁명투사들을 골간으로 하고 로동자, 농민을 비롯한 근로인민의 아들딸로 혁명군대를 창건하여야 합니다. 혁명무력을 건설함에 있어서 우리는 항일무장투쟁시기 인민혁명군대원들속에서 발현된 조국과 인민에 대한 열렬한 사랑과 적에 대한 불타는 증오심, 그 어떤 간난신고도 이겨내고 제힘으로 일떠서는 혁명정신, 상하일치, 군민일치의 전통적기풍, 혁명적동지애와 인민적사업작풍, 자각적인 군사규률과 혁명적생활질서 등을 계승하여 그 정신으로 새로 창건될 혁명군대를 교양육성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혁명무력건설은 국가와 인민의 생사존망과 관련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므로 우리 지도적핵심간부들자신이 모두다 이 사업에 직접 참가하여야 하며 앞장에 나서야 합니다. 우리는 모든 힘을 다하여 광복된 조국에 맑스ㅡ레닌주의사상으로 튼튼히 무장한 불패의 인민무력, 정규화된 혁명의 군대를 하루속히 창건하여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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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무들!

해방된 조국에서 당, 국가 및 무력건설의 3대과업을 성과있게 수행하느냐 못하느냐 하는것은 우리들, 공산주의지도핵심들의 역할에 크게 달려있습니다.

우리들은 이 과업을 성과있게 수행하기 위하여 무엇보다먼저 로동자, 농민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광범한 애국력량을 교양하여 혁명의 편에 튼튼히 묶어세우며 해방의 기쁨으로 하여 앙양된 인민대중의 정치적열의를 건국사업에 적극 조직동원하여야 합니다. 오직 이와 같은 사업에 토대하여 광범한 인민대중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가하에서만 당, 국가 및 무력건설의 3대과업을 성과있게 수행해나갈수 있는것입니다.

물론 이 3대과업을 수행하기 위한 투쟁의 앞길에는 우리들이 상상할수 없었던 허다한 난관들과 애로들이 가로놓이게 될것이며 복잡한 문제들이 수많이 제기될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공산주의자들은 난관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그 어떤 역경속에서도 최후승리를 확신하는 혁명적락관주의자들이며 아무리 어려운 과업이라 할지라도 끝까지 관철하고야마는 혁명가적기풍의 소유자들입니다. 우리가 만약 간고한 항일무장투쟁의 나날에 풍찬로숙하면서 그 어떤 간난신고도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조국의 독립과 민족의 해방을 위하여 끝까지 싸워이긴 불요불굴의 투쟁정신으로 사업한다면 아무리 어려운 과업도 능히 성과있게 수행할수 있을것입니다.

우리 공산주의자는 그 어떤 벼슬이나 개인의 공명과 출세를 바라며 부귀영화를 누리기 위하여 혁명을 하는것이 아니라 조국의 자주독립과 인민의 자유행복을 위하여,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위하여 투쟁하는것입니다. 우리들은 그 어느곳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귀천을 가리거나 대소경중을 따질것이 아니라 자기 맡은 직무를 영예롭게 생각하고 충실하게 실행하며 오직 한마음한뜻으로 나라와 인민의 리익을 위하여, 혁명의 리익을 위하여 자기의 모든 힘과 지혜를 다 바쳐야 합니다.

우리들은 언제 어디서나 인민대중의 힘을 믿고 그에 의거하여 사업하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인민대중속에 깊이 침투하여 그들을 가르쳐주고 그들에게서 배우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며 또한 인민대중의 요구와 희망을 제때에 알고 그를 해결하며 그들과 생사고락을 같이함으로써 인민대중의 지지와 신뢰를 획득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이제 당을 건설하고 정권을 건설하며 인민무력을 건설하자면 더 많은것을 알아야 합니다. 혁명적열의 하나만으로써는 이 과업을 성과있게 수행할수 없습니다. 우리는 맑스ㅡ레닌주의 선진사상과 리론을 꾸준히 학습하고 선진국가 쏘련의 경험을 깊이 연구하며 또한 실지사업과정에서 경험을 하나하나 축적해나감으로써 자신을 정치리론적으로, 실무적으로 훌륭히 준비해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물론 혁명사업을 해온 경험으로 보아 결코 어리다고 말할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혁명사업경험이 오래다고 하더라도 자신을 부단히 정치적으로 준비하고 단련하지 않는다면 교만해지고 안일해지며 발전하는 현실에서 뒤떨어져 혁명간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수 없게 될뿐아니라 혁명의 락오자로 될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혁명사업의 실천과정에서 결함을 제때에 찾아내여 시정하며 동지적인 호상비판과 자기비판을 강화하고 자기를 정상적으로 검토함으로써 자신을 정치적으로 꾸준히 준비하고 단련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자신을 부단히 단련할뿐아니라 당 및 국가사업의 각 분야에서 활동하게 될 새 조선의 간부들가운데서 벼슬을 좋아하는 탐위분자, 관료주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투쟁하여야 합니다.

경험은 탐위분자들은 결국 종파주의자로 전락된다는것을 말하여줍니다.

또한 교만, 관료주의, 주관주의, 자유주의 등 일체 부정적요소의 발생을 방지하며 일본제국주의의 모든 잔재요소와 무자비하게 투쟁하여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하루속히 로동계급의 전위대인 공산당을 창건하고 그를 강유력한 맑스ㅡ레닌주의당으로 발전시켜야 하며 모든 힘과 정력을 다하여 인민주권을 세우고 정규적인 혁명무력을 건설하는 사업을 힘있게 밀고나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