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정 일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조국통일유훈을 철저히 관철하자
1997년 8월 4일
우리 인민은 멀지 않아 이날에 즈음하여 우리 인민은 조국통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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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국의 통일문제는 제2차 세계대전의 종결과 함께 외세에 의하여 국토가 량단됨으로써 생겨난 문제이다. 나라가 북과 남으로 갈라진 지난 반세기의 력사는 통일과 분렬, 애국과 매국의 상반되는 두 로선의 첨예한 투쟁의 력사이며 조국통일을 지향하는 애국력량의 승리의 력사이다.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3대원칙은 조국통일문제를 민족의 의사와 리익에 맞게 민족자체의 힘으로 풀어나갈수 있는 근본립장과 근본방도를 천명한 조국통일의 초석이다. 조국통일3대원칙은 북과 남이 7. 4공동성명을 통하여 확인하고 내외에 엄숙히 선포한 민족공동의 통일대강이다. 조국통일을 위한 전민족대단결10대강령은 온 민족의 단합을 이룩하여 조국통일의 주체적력량을 강화하기 위한 정치강령이다. 이 강령에는 민족대단결의 목표와 리념적기초, 단결의 원칙과 방도가 전면적으로 명시되여있다. 고려민주련방공화국창립방안은 통일국가의 전모와 그 실현방도를 밝힌 설계도이다. 고려민주련방공화국창립방안에는 나라의 통일을 북과 남의 사상과 제도를 서로 용납하는 기초우에서 가장 공정하고 순조롭게 실현할수 있는 기본방도가 제시되여있다. 조국통일3대원칙과 전민족대단결10대강령, 고려민주련방공화국창립방안은 조국통일의 주체는 우리 민족이며 그 위력은 민족대단결에 있다. 주체적통일력량이 튼튼히 마련될 때 조국통일위업의 승리가 확고히 담보된다. 오늘 통일애국의 주체적력량은 북과 남, 해외의 전민족적범위로 확대강화되고 더욱 굳게 결속되고있으며 사대매국적인 분렬주의세력을 압도하면서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을 향하여 힘차게 전진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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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이상이나 지속되고있는 국토량단과 민족의 분렬은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를 가진 우리 민족의 통일적발전을 가로막고 온 민족에게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가져다주고있다. 우리 세대에 조국을 통일하지 못하면 자라나는 새 세대들도 민족분렬의 비극을 겪게 될것이며 북과 남사이에 민족적공통성마저 사라지고 민족이 영원히 둘로 갈라지게 될수 있다. 제국주의식민지체계가 무너지고 압박받던 모든 나라와 민족이 자주독립의 길로 나아가고있는 때에 민족의 존엄과 영예를 생명처럼 귀중히 여기는 우리 민족이 외세에 의하여 자주권을 유린당하고있는것은 참을수 없는 민족적수치이다. 우리는 조국통일을 이룩하기 위하여서는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개척해나가는데서 주체성을 견지하고 민족성을 살리는것은 나라의 자주독립과 부강발전을 보장하며 민족의 륭성번영을 이룩하기
위한 원칙적요구이다. 나라의 통일문제는 어디까지나 민족자주의 원칙에서 해결하여야 한다. 민족자주의 원칙을 견지하는것은 주체성과 민족성을 고수하는데서 기본이다. 모든 민족은 자기 운명을 자기 손에 틀어쥐고 자기의 의사에 따라 자주적으로 개척하여나갈 권리가 있다. 민족의 자주권은 그 누구도 빼앗을수
없고 침해할수 없다. 조국통일은 우리 민족 민족자주의 원칙에서 나라의 통일을 실현하려면 민족의 모든 성원들이 민족자주의식으로 튼튼히 무장하고 사대주의와 외세의존사상을 철저히 반대배격하여야 한다. 민족자주의식은 민족을 강하게 하고 나라를 흥하게 하는 사상적힘이라면 사대주의와 외세의존사상은 민족을 비굴하고 무기력하게 만드는 사상적독소이다. 사대와 외세의존이 망국의 길이라는것은 민족수난의 오랜 력사를 통하여 우리 민족이 뼈아프게 체험한 심각한 교훈이다. 우리 나라가 일제에게 먹히우게 된것도, 초기공산주의운동이 실패하고 민족주의운동이 좌절된것도 결국은 자기 힘을 믿지 않고 큰 나라를 숭배하고 섬기는 사대주의때문이였다. 조국이 해방된 후에도 숭미사대주의에 빠진 남조선의 력대 집권자들은 미국을 등에 업고 미국의 침략정책을 추종하여 반통일적인 매국배족행위를 감행하여왔다. 외세에 빼앗긴 민족의 자주권을 도로 찾는 조국통일문제를 외세에 의존하여 해결하려는것은 예속의 올가미를 스스로 목에 거는것이나 다름없는 어리석은짓이다.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을 지키고 민족의 의사와 리익에 맞게 조국통일을 실현하기 위하여서는 사대와 외세의존을 배격하고 외세의 침략과 간섭을 반대하여 견결히 투쟁하여야 한다. 우리는 우리 조국의 통일문제에 간섭하여 자기의 침략적, 지배주의적야망을 실현하려는 그 어떠한 시도도 허용하지 않을것이다. 우리는 민족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을 더욱 힘있게 벌려 나라와 민족의 완전한 자주독립을 이룩해나가야 한다. 조국통일위업을 자주적으로 실현하기 위하여서는 민족의 주체적력량을 마련하여야 한다. 전민족대단결은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결정적담보이다. 조국통일의 직접적담당자는 우리 민족 민족의 대단결을 이룩하기 위하여서는 사상과 리념, 제도의 차이를 뒤로 미루고 민족공동의 리익을 앞에 내세우며 그에 기초하여 단결하는 원칙을 견지하여야 한다. 조국통일위업은 민족내부의 계급적모순이나 제도상의 대립을 해결하기 위한것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민족의 자주권을 확립하기 위한 민족적위업이다. 민족을 떠난 계급이나 계층이 있을수 없으며 민족의 자주성이 실현되지 않고는 민족성원들의 자주성도 보장될수 없다. 조국통일이 민족지상의 과업으로 나서고있는 오늘 어느 계급이나 계층도 자기의 리해관계를 민족공동의 리익보다 앞세워서는 안된다. 북과 남에 존재하는 사상과 제도의 차이가 아무리 크다 해도 유구한 력사를 통하여 형성되고 공고발전된 우리 민족의 민족적공통성보다 더 클수 없다. 북과 남이 민족적공통성과 민족공동의 리익을 앞에 내세우고 다같이 조국통일을 지향해나선다면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온 민족의 대단결을 이룩할수 있다. 조국애와 민족애는 모든 민족성원들의 공통된 사상감정이며 민족적단결의 사상적기초이다. 나라와 민족을 열렬히 사랑하고 민족의 존엄을 더없이
귀중히 여기는것은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전통이며 민족적특질이다. 조선민족의 피와 넋을 지닌 사람이라면 조선민족의 우수한 민족성을 소중히
간직하고 지켜나가야 한다. 오늘 조선사람에게 있어서 참다운 인생의 가치와 보람은 우리는 북과 남이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공존, 공영, 공리를 도모하고 조국통일대업을 이룩하기 위하여 힘을 합쳐나갈것을 주장한다. 우리는 민족적량심을 가지고 조국통일을 위해 나서는 사람이라면 어떤 사상과 신앙을 가졌건 또 그가 자본가이건 군장성이건 집권상층에 있건 관계하지 않고 함께 손잡고나갈것이다. 우리는 지난날 민족앞에 죄를 지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잘못을 뉘우치고 민족의 편에 돌아선다면 과거를 백지화하고 관용으로 대하며 그와 단결할것이다. 민족대단결을 위한 우리 당의 로선과 정책은 애국, 애족, 애민의 광폭정치이다. 조국의 통일독립과 부강발전을 위한 투쟁의 전과정에서 변함없이 광폭정치를 관철하여나가려는것은 우리의 일관한 립장이다. 애국, 애족, 애민의 사상을 전면적으로 구현하고있는 민족대단결로선은 조국광복을 위한 투쟁과 새 사회건설을 위한 투쟁,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의 오랜 실천과정에서 그 정당성과 생활력이 남김없이 과시되였다. 우리는 애국을 지향하여 통일위업에 나서는 모든 정당, 단체, 모든 사람들의 사상과 리념, 신앙을 존중하고 그들과 련합해나감으로써 민족앞에 지닌 의무와 신의를 지킬것이다. 조국통일을 무력행사에 의거하지 않고 평화적방법으로 실현하려는것은 우리의 원칙적립장이며 우리 당의 변함없는 로선이다. 우리 민족의 통일문제를 놓고 동족끼리 서로 싸워야 할 근거가 없다. 북과 남사이에 존재하는 사상과 제도의 차이도 무력행사의 조건으로 되지 않는다. 사상과 제도는 강요한다고 하여 받아들이는것이 아니며 강압적방법으로는 북과 남의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없앨수 없다. 북과 남이 서로 싸우면 전쟁의 참화를 입는것은 우리 민족이고 거기에서 어부지리를 얻는것은 제국주의자들이다. 조선의 평화적통일은 우리 민족의 요구일뿐아니라 세계평화애호인민들의 념원이기도 하다.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고 평화를 귀중히 여기는 사람은 누구나 조국의 평화적통일을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하여야 한다. 조선반도에서 평화를 보장하고 나라의 평화적통일을 이룩하자면 침략과 전쟁책동을 반대하고 전쟁위험을 제거하여야 한다. 침략과 전쟁책동을 반대하는 투쟁을 떠나서는 평화를 보장할수 없으며 평화통일에 대하여 생각할수 없다. 지금 조선반도에서는 미국과 남조선통치배들의 반사회주의, 반공화국책동으로 말미암아 긴장상태가 격화되고 임의의 시각에 전쟁이 터질수 있는 위험이 조성되고있다. 우리 나라에서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의 위험을 제거하는 문제는 무엇보다도 미국이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적대시정책을 버리고 조미사이에 평화협정을 체결하여야 해결될수 있다. 우리 공화국과 미국은 아직도 일시적인 정전상태에 놓여있으며 우리 나라에서 전쟁의 위험은 가셔지지 않고있다.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평화를 담보하기 위하여서는 우리와 미국사이에 평화협정을 체결하여 새로운 평화보장체계를 세워야 한다. 이와 함께 이미 세상에 공포된 북남불가침에 관한 합의를 재확인하고 철저히 리행하여야 한다. 지금 미국은 말로는 《랭전의 종식》과 《긴장완화》에 대하여 떠들면서도 구태의연하게 《힘의 정책》에 매달려 끊임없는 군사연습과 침략책동으로 우리를 위협하고있으며 남조선통치배들의 전쟁도발소동을 적극 부추기고있다. 군사적위협이나 압력으로 우리를 굴복시키려고 하는것은 부질없는 시도이며 위험한 행동이다. 우리는 우리의 사회주의를 철옹성같이 지킬것이며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이 침해당하는것을 허용하지 않을것이다. 제국주의자들과 남조선통치배들의 전쟁도발책동에 대처하여 혁명무력을 강화하고 나라와 인민의 안전을 보위하는것은 우리의 응당한 자위적조치이다. 제국주의의 호전계층들은 무력으로 우리의 군사적위력을 시험해보려고 하지 말아야 하며 군사적위협과 도발로 우리 인민을 놀래우거나 굴복시켜보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한 분별없는 행동은 파국적후과를 초래할수 있는 위험천만한 모험으로 될것이다. 우리는 결코 전쟁을 바라지 않으며 시종일관 나라의 통일을 평화적으로 실현하기 위하여 노력하고있다. 우리 조국의 통일문제를 순조롭게 해결하기 위한 가장 합리적인 방도는 련방제방식에 기초하여 나라의 통일을 실현하는것이다. 우리 민족은 누구에게나 접수될수 있는 합리적인 방식으로 하루속히 조국통일을 이룩할것을 바라고있다. 북과 남에 서로 다른 제도가 세워진지도 반세기가 지난 오늘에 와서 어느 한쪽의 제도에 의한 통일을 실현하려고 한다면 통일은 고사하고 오히려 분렬을 심화시키고 돌이킬수 없는 민족적재난을 가져오게 될것이다. 우리 민족의 절박한 요구와 나라의 현실에 비추어볼 때 조국통일을 빨리 실현할수 있는 최선의 방도는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 두개 제도, 두개 정부에 기초한 련방제방식의 민족통일국가를 창립하는것이다. 련방제방식의 통일은 어느 한쪽의 우위나 리익만을 추구하지 않고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는 합리적이고 공명정대한 통일방도이다. 련방제통일방식은 조선반도에 항시적으로 감돌고있는 전쟁위험을 없애고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는데도 이바지하게 될것이다. 련방제통일이 이루어지면 우리 민족은 전국적범위에서 자주권을 확립하고 하나의 민족으로서 대단합을 이룩하게 될것이며 우리 나라는 자주적이고 평화애호적이며 중립적인 민족통일국가로 될것이다. 통일된 련방국가는 주변나라들의 리해관계도 침해하지 않을것이며 그 나라들에 위협으로도 되지 않을것이다. 우리는 어떤 난관과 시련속에서도 추호의 동요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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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과 남사이의 관계를 개선하는것은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절박한 요구이다. 북과 남의 관계를 불신과 대결의 관계로부터 신뢰와 화해의 관계로 전환시켜야 온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을 실현해나갈수 있다. 오늘 조국통일의 기운은 전례없이 고조되고있으나 북과 남사이의 관계는 그 어느때보다도 긴장하고 첨예하다. 민족의 운명도 나라의 통일도 안중에 없는 남조선의 현 당국자들은 저들의 권력지반이 밑뿌리채 뒤흔들리게 되자 출로를 북남사이의 긴장격화와 대결에서 찾으려고 하면서 북남관계를 극한적인 적대관계로 전변시키고 외세와 야합하여 북침전쟁도발책동을 전례없이 강화하고있다. 남조선에서 현 《정권》이 출현한 이후 북과 남사이에는 화해가 아니라 대결이 격화되고 평화가 아니라 전쟁의 위험이 짙어가고있다. 북남관계를 일찌기 없었던 최악의 상태로 몰아넣은것은 남조선의 현 당국이 저지른 천추에 용납 못할 반통일적, 매국배족적죄행이다.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국통일의 전환적인 국면을 열어나가자면 무엇보다도 남조선당국자들이 외세에 의존하고 외세와 《공조》할것이 아니라 민족자주의 립장에서 동족과 힘을 합쳐 외세를 반대배격하는 길로 나와야 한다. 민족자주냐 외세의존이냐 하는것은 통일과 분렬, 애국과 매국을 가르는 시금석이다. 누구도 민족을 등지고 민족의 주체적력량을 외면하면서 외세에 의존하여 그와 《공조》하는 길로 나간다면 민족의 버림을 받게 될것이며 력사의 심판을 면치 못하게 될것이다. 남조선당국자들이 민족자주의 립장, 애국애족의 립장에 설 때에만 북남관계가 신뢰와 화해의 관계로 발전하게 되고 조국통일의 새로운 돌파구가 열리게 될것이다. 남조선당국자들은 정책전환을 하여 민족을 위하고 민족에 의거하는 민족자주의 립장에 돌아서야 하며 동족과 손을 잡고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함께 개척해나가는 정책을 실시하여야 한다. 북과 남사이의 정치적대결상태를 해소하는것은 북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선차적요구이다. 북남사이의 정치적대결상태가 해소되여야 군사적대결상태도 가셔질수 있고 나아가서 민족적화해와 단합이 실현될수 있다. 남조선당국자들은 참된 동족의식을 가지고 우리를 적대시하는 반북대결정책을 련북화해정책으로 바꾸어야 하며 북남사이에 오해와 불신을 조장하고 민족적화해와 단합을 저해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북남사이의 정치적대결상태와 함께 군사적대결상태를 해소하고 긴장상태를 완화하여야 한다. 북과 남사이의 군사적대결상태는 동족사이에 불신과 오해를 가져오며 서로 신뢰하고 화해할수 없게 할뿐아니라 긴장을 격화시키고 민족적참화를 빚어내게 할수 있다. 군사적대결상태를 해소하지 않고는 북남관계의 개선도 조선반도의 평화와 평화통일도 기대할수 없다. 지금 남조선에서 있지도 않는 《남침위협》에 대하여 떠들고있는데 우리 나라에 실지로 존재하는것은 《남침위협》이 아니라 북침위협이다. 조선반도에서 북침위협이 없으면 북남사이의 군사적대결상태도 해소될것이다. 남조선당국자들은 위험한 전쟁정책을 포기하고 긴장상태를 격화시킬것이 아니라 완화하는데로 나가야 한다. 남조선에서 무력증강과 외부로부터의 무기반입을 중지하고 외국군대와의 합동군사연습을 그만두며 무모한 군사적도발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 북남사이의 대결상태를 해소하고 민족적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기 위하여서는 남조선에서 사회정치생활이 민주화되여야 한다. 남조선에서 누가 집권하든 파쑈통치가 실시되는 조건에서는 북남사이의 대결상태를 해소할수 없으며 남조선의 각당, 각파, 각계각층의 자유로운 조국통일론의와 활동에 대하여 생각할수 없다. 더우기 동족을 적으로 규정하고 북과 남의 인민들과 각계 인사들사이의 접촉과 교류를 범죄시하며 남조선의 통일애국력량을 탄압하는 《국가보안법》과 같은 반민족반통일악법이 계속 존재하게 되면 언제가도 민족적화해와 단합을 이룩할수 없으며 북남사이의 접촉도 교류도 이루어질수 없다. 민족의 분단과 더불어 시작된 조국통일운동의 간고한 력사는 남조선에서 《국가보안법》이 철페되지 않는 한 북남관계에서 그 어떤 진전도 가져올수 없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오늘 남조선에서 애국적인 통일민주력량이 《국가보안법》에 의하여 탄압당하고 북남관계가 극도로 악화되고있는 현실은 민주화의 과제를 미룰수 없는 절박한 요구로 제기하고있다. 남조선인민들에게 고통을 주고 온 민족에게 해를 주는 《국가보안법》은 마땅히 철페되여야 하며 남조선에서 각당, 각파, 각계각층의 조국통일론의와 활동의 자유를 비롯한 정치적자유와 민주주의적권리가 보장되여야 한다. 우리가 주장하는 이러한 문제들은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국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기 위하여 반드시 해결되여야 한다. 앞으로 남조선당국자들이 온 민족의 기대에 맞게 오늘의 반민족적이며 반통일적인 대결정책에서 벗어나 실지행동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보인다면 우리는 그들과 아무때나 만나 민족의 운명문제를 놓고 허심탄회하게 협상할것이며 조국통일을 위하여 함께 노력할것이다. 우리는 남조선당국자들이 어떤 자세와 립장을 가지고 어떻게 움직이는가 하는것을 지켜볼것이다. 조선문제를 옳게 해결하기 위하여서는 유관국가들도 조선의 통일을 돕는 성실한 립장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여야 할것이다. 유관국가들은 우리 민족의 자주권과 통일의지를 존중하여야 하며 우리 민족이 조국통일문제를 자주적으로, 평화적으로 해결하도록 적극 협조하여야 할것이다. 미국은 조선문제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당사자로서 마땅히 자기가 서명한 공약과 의무를 성실히 리행하여야 한다. 미국은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하며 더이상 조선의 자주적평화통일에 방해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미국을 백년숙적으로 보려 하지 않으며 조미관계가 정상화되기를 바라고있다. 미국이 랭전시대의 낡은 관념에서 벗어나 힘의 립장에서 조선문제를 대하지 않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한다면 조미관계도 두 나라 인민들의 리익에 맞게 좋게 발전할것이다. 지난날 우리 인민에게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재난을 들씌운 일본은 과거를 진심으로 반성하고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적대시정책을 버려야 하며 조선의 분렬을 부추기고 통일을 방해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 우리는 우리 나라의 린방인 일본을 우호적으로 대할것이며 비정상적인 조일관계도 개선되게 될것이다. 조국통일을 위한 우리 인민의 투쟁의 앞길은 순탄하지 않지만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은 반드시 실현될것이다. 조선이 통일되면 우리 조국은 7천만의 인구를 가진 부강한 자주독립국가로 세계무대에 당당히 등장할것이며 우리 민족은 슬기롭고 존엄있는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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