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8월 3일 조선외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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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출로는 과거청산에 있다

 

침략과 전쟁, 지배와 예속이 없는 새 세계를 건설하기 위한 투쟁이 힘있게 벌어지고있는 오늘날 아프리카나라들이 식민지후과를 가시기 위한 사업에서 성과를 이룩하고있다.

민주꽁고는 아프리카의 자유와 해방을 위하여 투쟁하다가 벨지끄식민주의자들에 의해 살해된 루뭄바초대수상의 유해를 찾기 위해 투쟁한 결과 얼마전 벨지끄로부터 그의 유해를 넘겨받고 수상살해와 관련한 사죄를 다시금 받아내였다.

까메룬도 120년전 식민지시기 도이췰란드에 략탈당하였던 문화재들을 되찾기 위한 활동을 벌려 력사유물인 녀인조각상을 반환받게 되였다.

나이제리아와 베닌, 나미비아, 탄자니아를 비롯한 지역의 다른 나라들도 과거 유럽식민주의자들이 저지른 죄과에 대한 사죄와 보상을 받아내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고있으며 커다란 성과들을 거두고있다.

이것은 전적으로 과거식민지지배와 예속의 후과를 말끔히 쓸어버리고 자주적이며 평등한 새 세계를 건설하려는 아프리카나라들의 정의로운 투쟁이 안아온 소중한 결실이다.

지금 국제사회는 이전 식민지종주국들이 과거를 깨끗이 청산하고 다른 나라들과 호상존중과 내정불간섭의 원칙이 구현된 새로운 국가관계를 맺을것을 강력히 요구하고있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에 역행하여 저들의 식민지통치와 반인륜적만행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한사코 거부하는 나라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일본이다.

지난 세기 《대동아공영권》을 부르짖으면서 일본제국주의가 아시아나라 인민들에게 끼친 헤아릴수 없는 피해에 대하여서는 삼척동자도 잘 알고있다.

특히 20만명의 조선녀성들을 랍치, 련행하여 일본군성노예로 만들고 조선사람의 말과 글, 성과 이름까지 빼앗고 민족문화를 완전히 말살하여 력사에서 조선민족자체를 지워버리려고 책동한것은 일본의 특대형반인륜범죄이다.

일본제국주의가 멸망한지 근 80년이 되는 오늘까지도 일본의 과거죄행에 대한 국제적규탄의 목소리가 계속 높아가고있는 원인은 사죄와 배상은커녕 침략과 략탈로 얼룩진 자기의 과거사를 부정해보려고 갖은 요술을 다 부리는 일본당국의 도덕적저렬성에 있다.

현세기에도 일본당국에 의해 집요하게 자행되고있는 력사외곡책동과 야스구니진쟈참배놀음, 군사대국화책동은 군국주의망령을 되살려 해외침략과 타민족말살정책을 이어나가려는 일본의 파렴치성을 여실히 증명해주고있다.

지난 세기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에서 수천만명에 달하는 무고한 민간인들을 학살하였으며 수많은 재부를 략탈해간데 대해서는 티끌만한 죄의식이나 자책감도 느끼지 않는 일본이건만 마치 발전도상나라들의 보건과 민간부문개발에 관심이 있는듯이 요사를 떨면서 최근에는 아프리카에서 위선으로 가득찬 개발회의라는것까지 벌려놓으려 하고있다.

하지만 반인륜범죄는 지구상의 그 어디에 가도 용서받을수 없으며 청산되지 않은 죄악의 력사는 아무리 화려하게 둔갑하여도 절대로 숨길수 없는것이다.

일본이 다른 나라들과 떳떳하게 공존할수 있는 유일한 출로는 과거의 죄과를 성근하게 반성하고 청산하는데 있다.

 

조선-아프리카협회 회원 한철규

출처 : 조선외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