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8월 15일 로동신문
삼천리조국강산에 해방의 감격과 환희가 차넘치던 력사의 그날로부터 77번째 8월 15일 아침이 밝아왔다.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년년이 이날을 맞이할 때마다 우리 인민 누구나의 가슴속에는 숭엄한 격정이 그들먹이 차오른다.
외세의 발굽밑에서 신음하던 겨레의 운명을 구원해주시고 이 땅에 온 세상이 부러워하는 참다운 인민의 나라, 자주, 자립, 자위의 사회주의국가를 일떠세우신
지금도 우리 민족이 일일천추로 갈망하던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을 이룩하신 항일의 전설적영웅, 민족의 태양을 우러러 목청껏 터치던
주체34(1945)년 10월 14일 평양 모란봉공설운동장에서는
당시 《평양민보》는 이날의 열광적인 군중대회광경을 《금수강산을 진동시키는 40만의 환호성》이라는 제목으로 이렇게 전하였다. 《평양의 력사가 깊어 4천년, 인구가 적지 않아 40만이라 하나니 일찌기 이와 같이도 많은 사람이 모인 일이 있었던가? 이와 같이도 뜻깊은 모임을 가져본 일이 있었던가?…
…특히 대회를 력사적으로 뜻깊게 하고 회중을 감동케 한것은 조선의
삼천리강산을 진감시킨 그 열광의 환호는 성스러운 민족해방위업을 빛나는 승리에로 이끌어 숨져가던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구원해주신 절세의 애국자, 해방의 은인을 우러러 터치는 전체 인민의 한없는 감사의 분출이였다.
조국해방, 이 성스러운 위업을 위해 우리
《〈장백산 줄기줄기 피어린 자욱〉이라는 노래의 구절과도 같이 우리는 그때 가는 곳마다에서 피를 흘리였다.우리앞에 놓인 한치한치를 피로써 헤쳐나갔다.》 장백산 줄기줄기 피어린 자욱, 이 하나의 구절에 절세의 애국자의 간고하고도 준엄한 항일의 혈전사가 그대로 비껴있다.
일찌기 10대의 나이에 혁명의 길에 나서시여 한생의 가장 귀중한 시절을 총포탄이 울부짖는 항일의 전구에서 조국과 민족을 위해 바치신 우리
갓 조직된 청소한 유격대로 단행한 남만진출이며 대포, 비행기로 무장한 수천명 적들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이룩한 소왕청유격구방위전투, 남패자로부터 북대정자에 이르는 고난의 행군…
설한풍이 휘몰아치던 그날의 천교령에 마음을 세워보느라면 우리
사납게 울부짖는 눈보라속에서 혹심한 식량난을 겪으며 행군을 이어가던 그 령길에서
지휘관들과 대원들은 하늘이 무너져내리는것만 같은 막막한 생각에 가슴을 치며
조선혁명의 운명이 경각에 달하였던 그때
… 일어나라 단결하라 로력대중아 굳은 결심 변치 말고 싸워나가자 붉은기아래 백색테로 뒤엎어놓고 승리의 개가높이 만세 부르자
설사 하늘이 무너지는한이 있더라도 우리는 기어이 살아서 혁명을 해야 한다는 비상한 각오를 안으시고 우리
항일의 20성상 이런 무수한 《천교령》을 넘으시여 조국해방을 안아오신
혁명가로서, 인간으로서 상상할수 없는 뼈저린 아픔을 이겨내시고 고생이란 고생은 다 겪으시며 우리
지구상에서 영영 빛을 잃을번 하였던 우리 민족의 반만년력사를 되찾아 새 조선의 력사에로 이어주시고 망국노가 되였던 인민을 자주적인간의 존엄높은 지위에 올려세워주신 불세출의 위인, 절세의 애국자이신
해방직후
…
열혈의 시인이 심장으로 터친 이 웨침은 전체 인민의 심정을 그대로 담은
돌이켜보면 인류력사에는 나라마다 건국자로, 민족적영웅으로 인정되고 칭송된 위인들이 있었다.그러나 국가적후방이나 정규군의 지원도 없는 엄혹한 조건에서 발톱까지 무장한 제국주의강적을 타승하시고 나라와 민족의 운명과 지위를 근본적으로 전환시키신
민족의 태양을 우러르고 받드는 이 나라 수천만의 마음이 그대로 가사가 되고 선률이 되여 창작된 영생불멸의 혁명송가
우리 인민은 바로 이 태양의 노래를 심장으로 부르며 혁명의 준엄한 년대들을 승리적으로 헤쳐왔다.
우리 인민에게는
이 조선을 이끄시여 조국청사에 길이 빛날 미증유의 기적들을 안아오시는
우리 조국의 위용을 만방에 떨쳐가시는
본사기자 김일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