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8월 15일 로동신문

 

당중앙의 별동대로서 수도비상방역전선에서

승리의 개가를 높이 울린 조선인민군 군의부문 전투원들 귀대

 

위대한 당중앙의 특별명령에 따라 수도비상방역전선에 긴급투입되였던 조선인민군 군의부문 전투원들이 영예로운 임무를 훌륭히 완수하였다.

인민군대가 엄혹한 방역형세속에서 국가의 안전, 인민의 생명을 지키는 주력으로 활약할것을 바라시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크나큰 신임과 기대, 조선로동당마크가 새겨진 붉은 파견장을 피끓는 심장마다에 지니고 군의부문 전투원들이 수도의 악성비루스격퇴전에 전격진입한 때로부터 흘러온 90여일간은 준엄한 방역전쟁을 대승에로 향도하는 당중앙의 불면불휴의 령도를 결사의 실천으로 받들어온 충성의 하루하루, 값높은 위훈의 일각일초였고 불같은 전선시간이였다.

어머니당의 위대한 인민사랑이 응축된 불사약들을 안고 악성병마에 시달리는 수도시민들을 찾아 거리와 마을들로 긴급히 전개하였던 화선군의들이 당중앙의 특별명령을 가장 철저히, 가장 완벽하게 수행하였다는 뿌듯한 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14일 귀로에 올랐다.

평온과 안정을 되찾은 수도의 집집마다, 거리마다 고요가 깃들고 뭇별들만이 반짝이는 이른 새벽 행장을 갖추고 인민들의 단잠을 깨울세라 시안의 정든 약국초소들을 조용히 나선 전투원들의 대오에 나직이 출발구령이 내려졌다.

고향집의 친혈육과도 같은 인민들곁을 떠나며 석별의 정을 금치 못하는 군의들, 낮에 밤을 이은 긴장한 전투의 나날 그렇게도 강인했던 화선용사들의 눈가에 뜨거운것이 맺혔다.

방역대전의 순간순간 한몸이 그대로 성새가 되고 방탄벽이 되여 수도의 안전을 사수한 그들의 모습에서 결사관철의 정신, 병사의 사랑을 직접 체험하고 목격한 약국의 종업원들도 전투원들의 손을 오래도록 놓지 못하며 작별의 아쉬움에 젖어있었다.

우리 군대가 떠나간다는 소식을 어느새 전해듣고 자정도 훨씬 넘은 이른 새벽 너도나도 떨쳐나온 시민들과 군인들사이에 군민의 뜨거운 정이 감동깊게 오갔다.

수도에 조성된 보건위기를 제압하고 인민의 생명과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투쟁에서 혁혁한 공훈을 세운 미더운 자식들, 형제들을 너무도 조용히 떠나보내야만 하는 안타까움에 젖은 목소리들이 여기저기에서 울리였다.

군민이 한가정, 한식솔이 되여 떠나는 마음, 보내는 마음이 서로서로 뜨겁게 응축된 혈연의 정이 분출되는 거리들에서 군인들이 인민들에게 보내는 작별의 인사는 어제도 오늘도 변함없는 수호자의 전투적경례였다.

위대한 당중앙의 열렬한 사랑과 정, 확고한 신념과 의지로 당에 대한 인민의 절대적신뢰와 군민대단결의 고귀한 전통을 보위한 군의들은 화려한 환송의식도 없이 수도의 거리를 떠나갔다.

국방상 리영길동지, 국방성 제1부상 겸 인민군후방총국장 권태영동지를 비롯한 지휘관들과 군인가족들이 준엄한 악성비루스격퇴전에서 당중앙의 별동대로서의 위용을 힘있게 떨친 용사들을 국방성청사에서 따뜻이 맞이하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동상을 우러러 군의부문 전투원들은 절세위인들의 품속에서 자라난 인민의 초병, 당중앙의 파견원답게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주신 전투임무를 훌륭히 수행하였음을 삼가 아뢰이며 충성의 보고를 올리였다.

수도비상방역전의 전방에서 승리의 개가를 높이 울린 전투원들을 축하하는 공연이 있었다.

군의부문 전투원들은 어머니당의 걱정과 보살핌의 손길로, 우리 군대의 따뜻한 정으로 인민의 안녕을 지킨 성스러운 나날처럼 앞으로도 조국의 수호자, 인민의 행복의 창조자, 인민의 충복으로서 자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불같은 결의를 다짐하며 초소들로 귀대하였다.

인민을 위함이라면 피와 살, 목숨까지도 서슴없이 바치는것을 신성한 의무로, 더없는 영광으로 여기는 영웅적조선인민군의 무한한 헌신성과 높은 책임성을 방역대승의 눈부신 전과로 보여준 위대한 김정은시대 화선군의들의 위훈은 끝없이 울려퍼지는 인민들의 행복넘친 웃음소리와 더불어 청사에 길이 빛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