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8월 17일 로동신문

 

당사업, 사람과의 사업에는 공식이 따로 없다

 

군중과의 사업에서 명의가 되라!

이것은 오늘 우리 당이 당일군들앞에 내세우고있는 중요한 요구이다.

명의는 같은 체질, 같은 증상이라도 병의 근원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알맞는 처방을 내여 환자의 병을 고쳐준다.천태만상의 사람들을 교양하여야 할 당일군들이 이런 명의가 되여 매 대상에 따르는 적절한 수단과 방법을 탐구적용할 때 사람과의 사업에서 성과를 거둘수 있다.

당사업, 사람과의 사업에는 공식이 따로 없으며 백명이면 백가지 처방이, 만명이면 만가지 처방이 있어야 한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사람과의 사업은 창조적인 사업인것만큼 공식이 따로 없습니다.》

당사업은 본질에 있어서 사람과의 사업, 사람들의 마음과의 사업이다.사람들의 심리는 천태만상이며 조건과 환경에 따라 부단히 변하게 된다.때문에 사람과의 사업을 고도의 창조적인 사업이라고 하는것이다.

기계를 움직이는데서는 표준조작법이 있을수 있지만 직업과 지식정도, 성격과 취미, 생활경위가 각이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당사업에서는 유일처방, 만병통치약이 있을수 없다.목마른 사람에게는 물을 주고 배고파하는 사람에게는 밥을 주는 식으로 구체적인 대상에 따라 그에 맞는 처방을 내려야 효과를 볼수 있는것이 바로 당사업, 사람과의 사업이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찌기 당사업을 고정된 격식과 틀에 맞추어 할수는 없다고, 어떤 방법으로 하든지 열매를 거두어들이면 되는것이라고 하시면서 군대처럼 규정을 만들어놓고 거기에 모든것을 맞추어 당사업을 하는것은 다 낡은 틀이라고 가르쳐주시였다.

대상의 특성에 맞는 처방을 가지고 사람과의 사업을 하는것은 모든 사람들을 당의 두리에 굳게 묶어세우고 당대회결정관철에로 힘있게 불러일으키기 위한 선결조건이다.

지금이야말로 당사업이 그 어느때보다 창조적으로, 참신하게 진행되여야 할 때이다.

시대는 급속히 발전하고있으며 현실을 보고 대하는 사람들의 사고수준도 비할바없이 높아졌다.모든것이 부족하고 어려운 속에서 당중앙이 제시한 방대한 투쟁목표를 점령하자면 당일군들이 대중발동의 묘술과 방법론을 확고히 틀어쥐여야 한다.대상의 특성에 맞는 처방이 없이 사람과의 사업을 천편일률식으로 한다면 아무리 많은 담화를 하고 강연을 하여도 결국 빈 대포를 쏘는 격으로 되고만다.

현실을 둘러보면 변화되는 환경과 사람들의 심리에 맞게 당사업을 창조적으로, 능동적으로 해나가는 당일군들이 많은 반면에 기존관념이나 경험에 매여달리면서 기계적이며 실무적인 사업방법에서 의연히 벗어나지 못하고있는 당일군들도 있다.

당에서는 당일군들이 사람들의 심정과 태도는 아랑곳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내리먹이는 식, 들이먹이는 식, 가르치는 식으로 사업하는 현상들을 철저히 경계할데 대하여 거듭 강조하였다.

그러나 아직 일부 당일군들은 대상의 준비정도나 구체적인 환경 등을 고려함이 없이 틀에 박힌 강연이나 고정격식화된 담화로 건수나 채우는 교양사업에 치중하고있다.

당일군들이 대상의 특성을 모르고 사람과의 사업을 형식주의적으로 하면 사람들을 교양하고 혁명과업수행에로 불러일으키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로 하여금 거부감을 느끼게 하며 그들의 사업에 제동을 걸게 된다.그런것만큼 사람과의 사업을 대상의 특성에 맞게 하는가 못하는가 하는것은 단순히 사업능력과 수준을 평가하는 기준만이 아니라 당일군의 자격을 판정하는 중요한 척도로 된다.

모든 당일군들은 사람과의 사업에는 그 어떤 공식이 따로 없다는 관점을 가지고 대상의 특성에 맞는 효과적인 방법론을 부단히 탐구하고 능동적으로 활용하여야 한다.

분공조직을 해도 매 당원의 특성과 우단점을 잘 고려하여 당성단련과 혁명과업수행에 실지 도움이 되게 하여야 하며 담화나 선동을 하고 강의나 강연을 할 때에도 대상의 정서와 심리상태를 예민하게 포착하고 그에 기초하여 감정조직을 능숙하게 해나가야 한다.

어머니가 아들과 딸에게 하는 말이 다르고 성장단계에 따라 대하는 태도도 다른것처럼 매 사람의 특성과 주어진 환경에 맞게 사람과의 사업을 하여야 한다.진취성이 강하고 랑만적인 청년들과의 사업, 자식들과 가정생활에 신경을 많이 쓰는 녀성들과의 사업, 결함을 범한 사람들과의 사업을 비롯하여 각이한 대상들과의 사업을 그에 알맞는 처방에 따라 진행하여야 응당한 실효를 거둘수 있다.

어느한 식료공장 초급당일군의 경험을 놓고보자.

한 녀성종업원에게서 결함이 계속 나타나 사람들의 말밥에 오르고 그것으로 하여 그가 늘 우울하게 지낸다는것을 알게 된 초급당일군은 그에 대한 교양사업을 자기가 직접 맡아나섰다.

녀성종업원의 심리에 맞게 비판의 방법으로가 아니라 그의 우점을 살려 내세워주는 방법으로 교양할것을 결심한 초급당일군은 손풍금을 잘 타고 예술적기량이 높은 그를 군중문화예술활동에 적극 인입시키고 대중앞에서 노래보급도 하게 하였다.이렇게 그가 항상 명랑한 분위기속에서 일하고 생활하도록 의도적으로 조건을 조성해주고 사람들앞에서 재능을 발휘하도록 떠밀어주는 과정에 그는 결함있는 대상이 아니라 공장에 꼭 필요한 사람으로 성장하게 되였다.

이것은 사람과의 사업을 대상의 특성에 맞게 하는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잘 보여준다.

사람과의 사업에는 공식이 따로 없다.해설과 설복의 방법으로 꾸준히 일깨워주기도 하고 때로는 따뜻한 사랑과 정으로, 때로는 원칙적인 비판으로 교양하기도 하면서 한사람이라도 더 많이 당의 두리에 묶어세우는것이 당일군의 본분이다.

당일군들이 당의 의도에 맞게 사람과의 사업을 창조적으로 해나가는데서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높은 실력을 지니는것이다.

작풍만 좋으면 군중과 섭쓸릴수 있고 사람과의 사업을 원만히 할수 있는것이 아니다.성격과 취미, 지식과 준비정도, 나이와 경력이 서로 다른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당사업은 사람의 마음속을 꿰뚫어볼수 있는 능력과 높은 정치실무적자질을 요구한다.의사의 의술이 낮으면 환자치료에 부정적영향을 미치고 지어 엄중한 인명사고까지 빚어낼수 있는것처럼 당일군에게 인간의 마음을 정확히 투시하는 능력이 부족하면 아무리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고 교양사업을 하였다고 하여도 좋은 결실을 볼수 없으며 오히려 목마른 사람에게 물이 아니라 떡을 주는 결과를 초래할수 있다.

당일군들은 대중속에 깊이 들어가 그들과 고락을 같이하면서 매 사람의 사업내용과 생활환경, 성격과 취미, 습성 등을 깊이 파악하며 그들이 무엇을 생각하는가, 무엇때문에 가슴앓이를 하는가를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하여야 한다.기술자와 마주앉아도, 예술인과 담화해도, 로동자와 이야기를 나누어도 자연스럽게 언어가 통하고 대화를 주동적으로 이끌어나갈수 있게 해당 부문 사업에 정통하며 현대과학기술과 풍부한 문화정서적소양을 지녀야 한다.

당일군들이 사람과의 사업을 창조적으로 해나가는데서 또한 중요한것은 사람들을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뜨거운 인간애를 지니는것이다.

매 사람의 특성을 일일이 료해하고 그에 맞는 교양방법을 하나하나 찾는다는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한사람한사람을 교양대상으로가 아니라 자기가 끝까지 운명을 책임지고 보살펴주어야 할 친자식처럼 여기는 어머니당일군만이 사람들의 속마음을 환히 꿰들고 말 한마디를 해도 구수하게, 정이 푹푹 들게 하여 군중이 스스로 따르게 할수 있다.

당일군들은 사람들을 실무적으로 대하는 랭담한 태도가 절대로 몸에 배지 않게 경계하며 군중을 가르치기 전에 자신을 먼저 수양하여 인간적향기로 민심을 얻고 대중자신이 마음의 문을 열게 하여야 한다.

모든 당일군들이 당의 의도대로 사람과의 사업을 창조적으로 해나갈 때 군중을 당의 두리에 더 굳게 묶어세울수 있고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보다 큰 성과가 이룩되게 될것이다.

본사기자 김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