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8월 20일 로동신문

 

락관주의자들에게는 뚫지 못할 난관이 없다

《항일빨찌산참가자들의 회상기》의 갈피를 펼치며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혁명에 바치는 비상한 열정과 투신력은 자기 위업의 정당성과 미래에 대한 확신에서 우러나옵니다.》

참으로 준엄하고도 격동적인 세월이 이 땅에 흐르고있다.

하다면 맞다드는 모든 격난을 과감히 뚫고 승리를 향해 줄기차게 전진할수 있게 하는 불굴의 힘의 원천은 어디에 있는가.

혁명의 길을 끝까지 가자면 신념과 의지도 있어야 하지만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가지는것이 매우 중요하다.그것은 혁명은 미래를 위한 투쟁이며 혁명가는 오늘보다 래일을 위하여 싸우는 사람이기때문이다.미래에 대한 확신에 기초할 때 신념과 의지는 더욱 강해지며 그것은 어려움을 겪을 때 더욱더 큰 힘을 발휘하게 된다.

시련과 난관에 대하여 생각할 때면 우리 눈앞에는 언제나 《항일빨찌산참가자들의 회상기》의 글줄들이 떠오른다.

1940년 봄에 있은 일이다.조선인민혁명군에 있어서 그때는 참으로 어려운 시기였다.수백명씩 또는 수천명씩 무리를 지어 사면팔방에서 덤벼드는 적의 파도식《토벌》을 물리치는 속에서 유격대원들은 혹심한 식량난까지 겪지 않으면 안되였다.

온 부대가 풀로 끼니를 에우던 어느날 네명의 유격대원은 산나물을 뜯어올데 대한 지시를 받았다.

그들은 저녁녘에야 돌아왔는데 뜯어온 산나물은 한바구니도 채 못되였다.사연인즉은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고 꽃향기가 진하게 풍기는데다가 푹신푹신한 잔디밭을 보니 고향생각이 절로 나면서 봄동산에서 즐겁게 뛰놀던 어릴적생각이 나 저도 모르게 씨름으로 한나절을 보내게 되였던것이다.

산나물을 뜯어올데 대한 지시를 제대로 집행하지 못한것으로 하여 비판을 받기는 하였지만 그런 행동의 밑바닥에는 구김살없는 락천성과 배짱이 깔려있었다.

사람은 원래 정신적여유나 생활에 대한 락관이 없으면 그처럼 어려운 정황속에서 씨름같은것을 생각하지 못한다.오직 희망을 잃지 않고 미래를 확신성있게 내다보는 사람만이 적의 포위속에서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며 배포유하게 씨름놀이도 하면서 활기에 넘쳐 생활할수 있는것이다.

하기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 일을 회고하시면서 조선인민혁명군은 동서고금에 없는 락천가들의 집단이였다고 교시하시였다.

혁명의 길은 결코 탄탄대로가 아니다.고생과 지어 희생도 각오해야 하는 험준한 길이지만 그것은 또한 자기의 리상과 포부를 실현해나가는 영광스러운 길이다.문제는 시련이 앞을 가로막을 때 승리를 확신하는가 못하는가, 자기의 전도를 락관하는가 비관하는가에 달려있다.

난관앞에서 희망과 신심을 잃고 자기의 전도를 비관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막힌 구멍만 보이고 그 어떤 난관앞에서도 신심드높이 자기의 전도를 락관하는 사람들앞에서는 막혔던 길도 열리는 법이다.

희망과 락관이 성공과 승리의 비결이라면 그것은 과연 어디에 그 뿌리를 두고있는것인가.과연 무엇이 투사들을 걸음걸음 사선의 고비를 헤쳐야 하는 피어린 행로에서 승리만을 굳게 믿으며 굴함없이 싸워이기는 불사조들로 만들었는가.

미래에 대한 확신은 곧 자기 수령에 대한 믿음이다.

언제나 필승의 신심에 넘치시여 역경을 웃음으로 다스리시고 화를 복으로 전환시켜 혁명을 승리의 한길로 이끌어오신 위대한 수령님,

전투와 행군으로 대원들이 지쳐 쓰러졌을 때에는 《적기가》를 불러주시고 배고파할 때에는 독립이 되면 평양에 가서 숭어국도 먹고 랭면도 한그릇씩 먹고 모란봉에 올라가 대동강구경을 하자고 하시며 신심을 안겨주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모습에서 투사들은 혁명승리에 대한 그이의 굳은 신념과 그 어떤 고난앞에서도 드놀지 않는 배짱을 보았으며 그 과정에 그것을 자기의것으로 받아들이게 되였다.

하기에 그들은 눈보라사나운 밀림속에서 부대와 멀리 떨어져 혼자 남아있을 때에도, 며칠씩 굶은채로 적들의 2중, 3중의 포위속에 들어도 신심에 넘쳐 부닥치는 시련을 용감하게 뚫고나갈수 있었으며 지어 단두대우에서도 《조국이여! 나는 그대를 자랑한다.…공산주의! 이것은 바로 세계의 청춘이다.…조국의 광명한 미래를 키워내는 요람이다.…우리는 이것을 너무나 똑똑히 알고있기때문에 이처럼 웃으면서 죽는다.》라고 웨쳐 적들을 전률시킬수 있었다.

락관은 곧 힘이며 승리이다.이것은 항일의 혈전장에서부터 시작된 장구하고도 영광스러운 우리 혁명력사가 증명하여주고있다.

비록 시대와 년대는 서로 달라도 그 나날의 투쟁과 승리를 관통하고있는것은 오직 하나, 그것은 바로 자기 수령만을 믿고 미래를 락관할 때 없던 힘도 생기고 잠자던 지혜와 열정도 용솟음쳐 뚫지 못할 난관이 없게 된다는것이다.

투쟁속에 진정한 락관이 있다.우리가 말하는 락관은 좋은 래일을 누가 거저 가져다주길 앉아서 기다리는데 있는것이 결코 아니다.용감한 투쟁을 떠나 락관에 대하여 생각할수 없다.아름다운 미래를 앞당겨오기 위한 보람찬 창조와 투쟁의 길에서만 혁명적랑만과 기백이 발휘될수 있는것이다.

지난해 농사를 잘 지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 기쁨을 드린 영광군 상중농장 일군들과 농장원들,

상중리의 모내기가 끝나야 영광군의 모내기가 끝난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주저앉았던 이 농장이 오늘과 같이 일떠서게 된것은 앞날을 락관하며,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며 벌려온 그들의 결사적인 투쟁을 떠나 생각할수 없다.

모래논을 옥답으로 만들고 앞선 농법을 받아들여 다수확을 이룩하고 축산을 대대적으로 진행하여 살림살이를 윤택하게 꾸려가면서 자체의 힘과 지혜로 자연흐름식물길공사도 하고 농장실정에 맞게 농기계도 새로 제작하는 과정에 그들의 마음속에 간직된것은 무엇이였는가.

《그저 당정책대로만 하면 틀림이 없습니다.이젠 앞이 환히 보입니다.우리가 더 분발하여 노력하고 투쟁하면 얼마든지 우리 농장을 나라에서 으뜸가는 농장으로 만들수 있습니다.》

이런 목소리는 비단 상중농장 일군들과 농장원들만이 아닌 시대의 앞장에서 내달리고있는 단위들 그 어디에서나 한결같이 들을수 있는 심장의 웨침이다.

오늘 우리가 모든것이 부족한 속에서 어려운 투쟁을 하고있는것은 사실이다.그러나 만난을 뚫고나갈수 있는 불굴의 힘은 바로 미래에 대한 확신을 지닌 우리들자신에게 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가르쳐주신대로만 하면 만사가 다 잘된다. 총비서동지만 계시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

이것이 바로 혁명의 새 승리를 향한 오늘의 투쟁에서 안아보는 미래에 대한 락관이다.

그렇다.미래를 락관할 때 불굴의 힘이 용솟음친다.승리를 굳게 믿는 락관주의자들에게는 뚫지 못할 난관이란 있을수 없다.

누구나 혁명의 새 승리를 위하여, 우리모두의 리상과 포부가 현실로 꽃펴날 미래를 앞당기기 위하여 신심드높이 싸워나가자.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