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8월 25일 로동신문

 

기행

대규모축산기지의 휘황한 래일이 보인다

당의 웅대한 구상이 가슴벅찬 현실로 꽃펴나는 세포등판을 돌아보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당은 축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세포등판을 개간하여 대규모축산기지로 전변시킬데 대한 방침을 제시하였습니다.》

지난날 눈포, 비포, 바람포로 유명하던 세포등판, 인민의 행복을 위한 우리 당의 크나큰 은정속에 천지개벽된 여기 복받은 대지에서 먹이작물생산과 소, 양, 염소를 비롯한 풀먹는집짐승기르기에서의 좋은 성과와 경험이 창조되고있다.과학축산으로 더욱더 흥할 밝은 전망이 열리고있다.

 

풀먹는집짐승이 떼지어 흐르는 무연한 풀판에서

 

세포지구 축산기지에 대한 우리의 기행은 《젊어지라 복받은 대지여》라는 글발이 안겨오는 세포군의 인공풀판에서부터 시작되였다.

무연한 풀판이 펼쳐져있고 그아래에 울긋불긋한 색기와를 얹은 번듯한 축산건물과 아담한 문화주택들이 즐비하게 늘어서있는 이채로운 풍경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세포지구축산경리위원회의 한 일군과 함께 가로세로 뻗은 경영도로를 따라 걸음을 옮겼다.그는 여러 풀판으로 우리를 안내하며 해발고가 수백m나 되는 여기서 오리새, 붉은토끼풀을 비롯한 여러가지 먹이작물을 재배하고있다고 설명해주었다.

세포지구의 눈부신 전변을 안아온 당의 불멸의 령도업적을 길이 빛내이는데서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토지개량사업을 항구적으로 틀어쥐고 풀판을 잘 가꾸는것이라고 하면서 일군은 올해에도 집짐승배설물을 적극 리용하고 니탄캐기도 대대적으로 하여 10여만t의 유기질비료를 생산하였다고 이야기해주었다.

자체로 생산한 수천t의 소석회도 리용하여 지력을 높이고 먹이작물배치와 비배관리를 과학기술적으로 하면서 정보당생산량을 늘이기 위해 애썼다는것이다.

그 노력의 열매이런가 갖가지 먹이작물바다가 펼쳐진 드넓은 풀판을 따라걷던 우리는 풀과 고기를 바꾸자는 글발이 바라보이는 곳에서 걸음을 멈추었다.큼직한 글발이 새겨진 산주변의 풀판에서는 첫눈에도 우량품종이라는것이 느껴지는 큰소와 양들이 떼지어 흐르고있었는데 그 광경이 실로 장관이였다.

풀판에서 애국소목장 일군이 우리를 반겨맞으며 하는 말이 걸작이였다.

《우리 동무들이 소기르기에서는 다 명수들이랍니다.》

그는 풀먹는집짐승에 의한 축산물생산을 늘이는데서 소를 많이 기르는것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현재 목장에서 기르는 고기생산용소들은 일반소들에 비해 무게가 훨씬 더 나간다고 하였다.풀판에 먹이풀이 흔한 여름철에는 별일없지만 겨울에도 소의 증체률이 떨어지지 않게 하자면 풀절임을 많이 해놓아야 한다고, 그래서 7, 8월은 년중 제일 바쁜 시기라고 하는것이였다.

그의 말을 들으니 풀과 고기를 바꾸자는 글발이 더 의미깊게 안겨왔다.

축산경리위원회일군은 말을 타고 소떼를 유유히 몰아가는 방목공들을 가리키면서 세포군 현리축산농장에 가도 청년작업반원들이 저렇게 소를 방목하는 모습을 볼수 있다고 하는것이였다.그 청년들이 각지에서 달려온 탄원자들인데 평양시에서 온 대상만 하여도 수십명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는 서둘러 그 농장으로 향하였다.

오를 때에는 땅에 배가 닿고 내릴 때면 등이 닿는다는 유래가 전해지는 경사급한 령을 넘어 농장에 들어선 우리가 목적지에 이르니 풀판에서 말을 타고 소를 방목하는 청년들이 보였다.도와 군당위원회 그리고 농장당조직의 깊은 관심속에 멋쟁이로 꾸려진 청년작업반건물을 돌아볼 때 작업반장은 자기들이 맡은 100여정보의 풀판을 잘 관리하여 축산물생산을 늘이는데서 한몫 단단히 할 결심이라고 하는것이였다.

당의 뜻을 받들어 세포등판에 청춘의 자서전을 아름답게 새겨가려는 이런 미더운 청년들이 있어 대규모축산기지의 앞날은 더욱 창창한것이 아니랴.

후더워진 마음으로 세포군을 떠나 평강군의 축산기지들을 돌아보던 우리는 먹이풀씨를 채종하는 어느한 농장에도 들리였다.포전에서 만난 한 녀성농장원은 며칠만 빨리 왔더라면 풀씨를 수확하는것을 볼수 있었겠는데 참 아쉽게 되였다고 하면서 말을 이었다.

《여기서 생산하는 풀씨가 축산단위들에 공급되여 영양가높은 먹이풀로 자라고 그것이 고기와 젖으로 전환된다는 생각을 할 때면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한 보람과 긍지를 더 크게 느끼군 합니다.》

먹이풀보장이자 축산물생산이라는 의미가 담겨진 말을 새겨보며 이천군에 들어섰을 때 일군은 이 고장에서는 지대적특성에 맞게 자연풀판을 대대적으로 조성하고 소, 염소 등을 많이 기르고있다고 설명해주었다.

풀이 무성한 이 산, 저 산의 방목지들에서 풀먹는집짐승떼가 흐르는 광경이 볼만하였다.

풀판을 따라 수백리길을 오는 도중 곳곳에서 볼수 있었던 광경, 정녕 그것은 단순한 풀먹는집짐승떼의 흐름이 아니라 풀과 고기를 바꿀데 대한 당정책이 얼마나 거대한 생활력을 낳고있는가를 보여주는 흐뭇한 광경이였다.

 

과학축산으로 펼쳐가는 전변의 모습

 

《축산물생산을 늘이는데서 우리가 일관하게 중시하는 문제는 축산업발전의 4대고리를 틀어쥐고 과학축산을 하는것입니다.》

이것은 대규모축산기지를 돌아보는 과정에 축산경리위원회일군이 한 말이다.

과학축산에서 선차적으로 내세운것은 종자문제를 해결하여 세포지구의 풀먹는집짐승들을 우량화하는것이였다.축산경리위원회에서는 과학자들과의 련계밑에 우량품종풀먹는집짐승의 동결정액생산에 큰 힘을 넣고있었다.

우리는 이 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농업연구원 세포축산학연구소를 찾았다.

품위있게 꾸려진 연구소에서 만난 한 일군은 여기서는 세포지구 축산기지운영에서 제기되는 과학기술적문제들을 풀어나가고있다고 하면서 우리를 동결정액제조실로 안내하였다.일군이 말하기를 동결정액을 리용하여 재래종소를 우량화하면 어미소인 경우 체격이 커지는것은 물론 젖생산량이 많아진다고 한다.그만큼 송아지도 빨리 키울수 있다는것이다.우량품종젖소의 쌍둥이송아지생산방법, 광물질덩이먹이에 의한 집짐승의 증체률을 높이는 방법과 함께 록비작물재배에 의한 토지개량방법 등을 연구도입하여 일정한 성과를 거둔데 대해 전해주는 일군의 이야기를 들으니 과학의 힘이 정말 대단하다는 감탄을 금할수 없었다.

흥분되여 연구소를 나선 우리에게 축산경리위원회일군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소만이 아니라 양, 염소를 우량화하는데서도 전진을 가져왔다고, 이렇게 종자문제해결을 앞세우며 먹이문제도 풀어나가고있다고 하면서 생각깊은 어조로 말하는것이였다.

《사실 먹이문제를 놓고는 자랑거리보다 고충을 겪던 사연이 더 많습니다.》

지난 기간 세포지구의 축산단위들에서는 먹이리용률을 높이지 못하여 여러모로 애를 먹었다고 한다.집짐승들에게 먹이를 주면 다 소비하지 못하여 거름더미로 내가는 량이 적지 않았다.이 사실은 먹이리용방법을 결정적으로 개선할것을 절실히 요구하였다.

축산경리위원회일군들은 당의 축산정책과 선진과학기술을 깊이 연구하면서 피타게 사색한데 기초하여 해당 단위와의 련계밑에 필요한 설비를 마련하였다.

우리는 세포젖소목장에서 그 설비를 보게 되였다.기술기능수준이 높아 재간둥이로 불리우는 목장의 한 초급일군은 설비를 가리키면서 여기에 절임풀, 낟알짚 등을 넣고 분쇄하면 이런 혼합먹이가 나온다고 하면서 한줌의 보드라운 가루를 보여주는것이였다.이렇게 만든 먹이는 젖소가 아주 잘 먹으며 젖도 많이 나온다고 실례까지 들어가면서 말해주었다.

먹이리용률을 높일뿐 아니라 젖생산을 늘이는데서도 매우 효과적인 먹이생산방법에 대해 세포지구적인 보여주기사업이 진행된데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는 국가과학원 물리학연구소 과학자들의 적극적인 방조밑에 제작설치된 착유설비도 보았다.이 설비가 설치된 건물에 들어서니 우량품종젖소들의 젖을 한창 짜고있는중이였다.매 젖소의 젖짜는 시간과 생산량 등을 자동적으로 측정하며 짜낸 젖을 보관탕크에 옮기고 적합한 온도보장을 하기까지의 모든 공정이 자동적으로 진행되는것이 흥미있었다.

여기서 생산된 젖으로 젖가루를 만든다고, 모든 축산단위에서 먹이리용률을 높이는 사업을 틀어쥐고 축산물생산을 더욱 늘일 계획이라고 동행한 일군은 말하였다.그 말을 들으니 마음이 흥그러워졌다.

해당 설비와 과학기술적원리에 기초한 먹이생산방법을 리용하여 올해에 들어와 매달 축산물생산계획을 수행하고있다는 이천군 송정축산농장이며 먹이문제해결에서 은을 내게 될 어느한 작물재배포전을 돌아보고 세포지구에 있는 약초로 여러가지 수의약을 생산하기 위한 연구사업을 활발히 벌리고있는데 대한 이야기도 들으면서 우리는 과학축산의 기치를 들고 부단한 전진을 지향해가는 세포지구 축산기지의 약동하는 숨결을 느낄수 있었다.

《당의 축산정책관철에서 여기 세포지구가 본보기로 되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 자신들에 대한 요구성을 높이면서 끊임없이 분발하겠습니다.》

강용국 세포지구축산경리위원회 위원장의 이 말에서 축산기지의 모든 일군들, 농업근로자들의 한결같은 결심과 의지를 느끼며 우리는 세포등판을 떠났다.

글 본사기자 김성철
사진 오진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