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8월 9일 로동신문

 

인류의 생명과 발전을 엄중히 위협하는 식량위기

 

오늘 지구를 휩쓸고있는 재해성이상기후현상과 그로 하여 더욱 악화되는 식량위기는 인류의 생명과 발전을 엄중히 위협하고있다.

적십자국제위원회는 올해에 기아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의 수가 4 700만명이 더 늘어나 8억 1 100만명에 달할것이라고 밝혔다.

유엔식량 및 농업기구의 라틴아메리카 및 까리브지역사무소는 지난해 이 지역에서 5 650만명이 기아에 시달렸고 2억 6 800만명이 식량불안정상황에 처하였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대륙에서는 현재 인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약 3억 4 600만명이 심각한 식량위기에 놓여있다.

에티오피아, 케니아, 소말리아에서 여러해째 계속되는 가물로 알곡소출이 떨어져 2 900만명이상이 식량부족난을 겪고있으며 그중 약 1 600만명은 긴급식량원조를 받아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

특히 에티오피아에서는 오래동안 비가 내리지 않은것으로 하여 약 1 000만명이 식량난을 겪고있다.

유엔은 남부수단에서 7월까지 인구의 약 63%에 달하는 770만명이 식량부족으로 커다란 재난에 직면하게 될것이며 아프리카뿔지역에서는 기아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의 수가 현재의 1 400만명으로부터 2 000만명으로 늘어날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하였다.

식량부족으로 인한 영양실조자도 계속 증가하고있다.

세계식량계획 등이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세계적으로 영양실조에 걸린 사람들이 8억 2 800만명에 달하였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것은 악성전염병의 대류행이 시작되기 전인 2019년에 비해 1억 5 000만명 증가한것으로 되며 식량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지 않으면 쇠약해지는 어린이들이 계속 늘어날것이라고 경고하였다.

세계적으로 1억 4 900만명에 달하는 5살미만의 어린이가 성장발육에 지장을 받고있으며 4 500만명이 급성영양실조증에 걸려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영양실조증에 걸려 고통을 겪고있는 어린이수가 320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예멘에서는 800만명이상의 녀성과 어린이가 식량원조를 받아야 할 처지에 있으며 50만여명의 어린이가 극심한 영양실조증에 시달리고있다.

소말리아에서 약 140만명의 어린이가 영양실조증으로 고통을 겪고있으며 그중 근 33만명은 위독한 상태에 있다.

유엔개발계획의 한 관리는 《식량위기는 순식간에 수백만명을 빈궁과 기아에 몰아넣고있으며 그로 인해 사회적불안이 증대될 위험성은 날마다 높아지고있다.》고 우려를 표시하였다.

【조선중앙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