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8월 24일 《우리 민족끼리》

 

론평

력사를 부정하는자들에게는 앞날이 없다

 

지난 15일 일본반동들이 야스구니진쟈에 대한 참배놀음을 벌려놓았다.

이날 수상 기시다가 야스구니진쟈에 공물을 봉납하였는가 하면 경제안보담당상과 복구상, 일본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등이 몰려가 머리를 조아리며 군국주의망령을 부르는 추태를 부려댔다. 이보다 앞서 13일에는 경제산업상이라는자가 야스구니진쟈를 참배하였다.

이것은 과거 침략력사에 대해 인정하지 않으며 지금껏 추구하여온 군사대국화와 해외팽창야망실현의 길로 계속 나가겠다는 공공연한 선포로서 인류량심에 대한 우롱이고 국제적인 정의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 아닐수 없다.

8월 15일은 과거 침략전쟁을 도발한 일본이 무조건 항복을 선포한 패망의 날이다.

패전국이며 전범국인 일본은 응당 이날을 계기로 우리 나라와 수많은 아시아나라들에 대한 침략과 략탈, 무고한 인민들을 대량학살한 만행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인류앞에 무릎꿇고 사죄해야 마땅하다.

하지만 현실이 보여주는바와 같이 일본반동들은 죄책감을 느끼기는커녕 오히려 야스구니진쟈에 해마다 경쟁적으로 달려가 참배놀음을 벌리며 전범자들을 극구 찬양하고있다.

세상이 다 아는바와 같이 야스구니진쟈는 해외침략전쟁에서 악명을 떨치다가 죽은 수급전범자들의 위패가 보관되여있는 곳이다. 이런것으로 하여 일본반동들의 야스구니진쟈참배는 일본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과거 일제침략자들의 구두발에 짓밟혔던 나라들과 관련되는 매우 예민한 정치적인 문제이다.

일본정객들의 야스구니진쟈참배놀음이 아시아인민들은 물론 국제사회의 비난과 반대배격을 받고있는것은 바로 그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시다패당이 이번에 야스구니진쟈참배놀음을 벌려놓은것은 력사의 무덤속에 처박힌 군국주의망령을 되살리고 자국민들을 군국화와 재침야망실현의 돌격대로 내몰려는데 그 진의도가 있다.

이를 통해 예나 지금이나 일본의 침략적본성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으며 일본반동들이야말로 《대동아공영권》의 옛꿈을 실현하기 위해 악랄하게 날뛰는 흉악무도한 집단, 파렴치한 야만의 족속임을 다시한번 세상에 각인시켜주고있다.

한편 이날 남조선에서는 집권자인 윤석열역도가 《경축사》라는것을 하였다.

여기서 역도는 《일본은 함께 힘을 합쳐야 하는 이웃》, 《한일관계를 빠르게 회복하고 발전시키겠다.》 등의 망언을 쏟아냈다.

이와 관련하여 지금 남조선각계에서는 《광복 77년을 맞도록 일본으로부터 사죄 한마디 듣지 못하였다. 그런데도 응당 할소리도 못하였으니 그야말로 맹탕연설이다.》, 《일본과의 관계개선에 대한 이야기만 하고 력사문제와 성노예문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일본이 력사를 외곡하고 명예를 짓밟아도 비위를 맞추는것이 더 중요한가. 일본의 반성과 사죄가 먼저이다.》, 《일본고위당국자들이 야스구니진쟈를 참배한것은 윤석열정권에 대한 무시이고 또 다른 타격이다. 역시 일본은 상대가 빌붙을수록 안하무인으로 나온다.》 등의 분노와 규탄의 목소리가 높아가고있다.

지금도 우리 민족의 가슴에는 일제식민지통치시기 침략자들에 의하여 강요된 불행과 고통의 뼈아픈 상처가 아물지 않는 원한의 응어리로 남아있다.

그런데 윤석열역도가 기시다패당이 야스구니진쟈를 참배하며 오만방자하게 놀아대고있는데도 일본과의 《관계개선》만을 읊조렸으니 어찌 남조선각계가 역도의 친일굴종적행태에 침을 뱉지 않겠는가.

윤석열역적패당의 흉심은 불보듯 뻔하다. 한마디로 미국상전은 물론 일본까지 등에 업고서라도 어떻게 하나 동족압살야망을 실현해보자는것이다.

같은날 펼쳐진 두 현실은 일본반동들의 철면피성과 날강도적심보 그리고 천년숙적과 꺼리낌없이 입을 맞추어대는 윤석열역적패당의 친일매국적본색을 낱낱이 보여주고있다.

일본반동들이 과거죄악을 계속 부정하면서 철면피하게 놀아댈수록, 윤석열패당이 저들의 불순한 목적실현을 위해 과거 일제의 피비린내나는 력사를 덮어버리려고 획책할수록 우리 겨레와 아시아인민들은 물론 국제사회의 커다란 항의와 규탄에 직면하게 될것이다.

력사를 부정하는자들에게는 앞날이 없다.

장 길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