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9월 1일 로동신문
당적량심을 가지고 한생을 살아가는데 당원의 인격적높이가 있다 당적수양의 교과서인 예술영화 《평범한 사람》을 보고 깨끗한 량심은 목숨과 같다
평범한 한 당원의 한생이 결코 평범하게 안겨오지 않는 화폭이 있다. 예술영화 《평범한 사람》! 주인공의 형상이 우리 당원들의 심금을 울리며 깊은 여운을 새겨주는것은 비록 겉모습은 평범해도 가슴속에 간직된 당적량심이 그토록 순결하고 고결하기때문이다.
《당원들이 당생활을 당적량심을 가지고 실속있게 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영화는 나라의 긴장한 수송문제를 풀기 위해 중량레루생산기지를 꾸릴데 대한 당의 의도를 받들고 어느한 제철소 조강직장에서 벌어지는 투쟁과정에 발현되는 한 로당원의 깨끗한 당적량심과 위훈에 대한 이야기를 기본줄거리로 하고있다. 중량레루생산을 위한 첫 시험생산에서 뜻밖에도 전동기가 불타게 되여 엄중한 사태가 빚어졌을 때 등장인물들의 사상관점과 립장, 당적량심이 그대로 드러나게 된다. 그 전날에는 후판이나 밀어내던 조강직장에서 중량레루를 뽑게 되면 《대단한 표창》이 있을거라고 하면서 팔을 걷고나섰던 부기사장과 동력과장은 숨을 거둔 전동기를 이 기회에 페기시켜버림으로써 책임을 모면해보려고 하고 전동기기술개조를 맡았던 기사는 자포자기상태에 놓이게 된다. 하지만 주인공인 로당원 김원삼은 당적량심을 지켜 추호도 물러서지 않는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제철소당원들이 목숨바쳐 구원해낸 전동기, 전후복구건설시기의 난관도 함께 이겨낸 전동기라는 의미에서만이 아니였다.비록 수명이 다되고 못쓰게 된 전동기였지만 그것마저 페기하면 중량레루생산은 어떻게 한단 말인가.이것은 직장앞에 나선 중요한 당적과업을 외면하는것이나 다름없는 도저히 용납 못할 태도였다. 하기에 전동기를 되살리는것을 한사코 반대하는 부기사장의 입에서 《그래 설비를 살리면 먹을알이 있을가 해서 이 열성이시오?》 하는 말이 튀여나왔을 때 당적량심을 목숨처럼 간직한 주인공의 심장에서는 어떤 불덩이가 쏟아져나왔던가. 《내 이제야 당신의 본색을 알겠소.떡쇠에 번들거리는 도금칠한 너절한 가짜!》 《…내 오늘까지 대가를 바라며 일하는 사람들속에서 충신을 보지 못했소!》 … 말로는 《혁명을 위한다.》고 하면서도 뒤에서는 진심으로 혁명위업에 투신하지 않으며 출세와 공명의 기회만 엿보는 사람들, 일은 적게 해놓고 대가는 크게 바라는 사람들의 저렬한 속심은 어느 모퉁이에서나 드러나기마련인것이다. 순결한 당적량심은 그 어떤 경우에도 다른 길을 모르는 법이다. 주인공의 고결한 정신세계는 기술자들과 로동자들을 전동기수리전투에로 부르는 말없는 호소가 되여 온 직장을 끓게 한다. 전동기수리에서 성공하고 시운전을 눈앞에 둔 때에 또다시 자진하여 새 전구로 떠나는 아버지의 처사를 놓고 딸이 자기의 심정을 하소연하였을 때 주인공이 한 말은 실로 당적량심이란 과연 어떤것인가에 대한 명백한 대답으로 된다. 《난 당초에 보탬을 주자구 당에 들었지 내세워달라구 당에 들지는 않았다. 헌데 보탬은커녕 받아안은게 더 많은 우리가 아니냐. 당에서 알아주면 됐지 그이상 뭘 더 바라겠니.》 《아버지를 내세우고싶어하는 네 마음은 안다. 하지만 내가 바라는건 눈부신 훈장두, 소문난 이름두 아니다. 이름 석자가 아무리 중타 해두 로동당원이라는 소중한 이름에 비길수야 없지 않느냐.응?》 로동당원! 그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그 어떤 대가나 리해관계가 있건없건 오로지 당에 모든것을 전적으로 의탁하고 한생을 성실하게 일하며 생활하는 사람, 그런 깨끗한 량심을 가진 사람이 진짜배기로동당원인것이다. 청렴하고 겸손한 로당원, 위훈속에 살면서도 세월의 눈비속에 자신의 공로를 말없이 묻어두는 김원삼아바이, 사회주의건설의 전면적발전을 위한 과감한 총공격전이 힘차게 벌어지고있는 오늘의 벅찬 시대는 바로 이런 참된 당원들을 부르고있다. 사회주의건설의 모든 전선을 지켜선 당원들이 영화의 주인공처럼 당적량심을 목숨처럼 여기고 하루를 살아도 떳떳하게 살고 애국의 땀을 묵묵히 묻어갈 때 당중앙이 펼친 웅대한 구상은 시간을 앞당겨 빛나는 현실로 펼쳐지게 될것이다. 영화가 나온지는 수십년세월이 흘렀다. 하지만 영화의 마지막장면을 장식한 설화는 오늘도 수백만 당원들의 심장을 두드리며 끝없이 메아리되여 울리고있다. 《세상에 사심없는 꽃들도 제 아름다움을 드러내고싶어 키돋움하고 꽃속의 보이지 않는 냄새조차 향기를 떨쳐 제 존재를 자랑하거늘 어찌하여 인간이 세월의 눈비속에 위훈을 묻어두고 한생을 하루같이 살아온것인가! 아-그대는 참된 당원이기에 위훈속에 살면서도 평범한것이여라.》 본사기자 김영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