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9월 17일 로동신문

 

일군의 충실성은 어제날의 공적보다
오늘의 사업실적으로 평가된다

 

일군들 누구나 매일, 매 시각 이런 물음앞에 자신을 세워볼것이다.

나는 당에 충실한 일군이라고 말할수 있는가?

그에 대한 대답은 지난 시기 해놓은 일에 대한 만족과 자부로가 아니라 오늘 어떻게 살고있는가, 당앞에 지닌 책무를 다하고있는가에 대한 랭철한 총화로 되여야 한다.

혁명가에게는 어제도 중요하지만 오늘이 더욱 중요하다.오늘의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는 어제날의 실적, 한갖 추억으로만 남아있는 공적은 자체위안에 불과하며 그것은 벌써 자신이 혁명의 전진에 디딤돌이 아니라 장애물로 되고있다는것을 말해준다.

모든것이 어렵고 부족한 조건에서 방대한 투쟁과업을 수행해야 하는 지금이야말로 일군들이 자만과 자찬을 경계하고 자책과 반성을 장려하며 항상 고민과 고심속에 분투하고 또 분투하여야 할 때이다.그렇게 할 때라야 자신을 당의 요구에 부단히 따라세울수 있고 혁명에 끝까지 충실할수 있다.

일군의 충실성은 어제날의 공적보다 오늘의 사업실적으로 평가된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혁명하는 사람은 사업에서 만족을 몰라야 하며 새로운 일감을 맡아 사업을 끊임없이 전개해나가야 합니다.》

천리길 끝난 곳에 만리길 또 있어라라는 노래구절도 있듯이 우리 혁명은 보다 높은 리상과 목표를 향하여 계속혁신, 계속전진하며 혁명의 지휘성원인 일군들에게는 먼길을 왔다고 돌아보며 탕개를 풀거나 높은 령 넘었다고 멈춰설 권리가 없다.

만족에는 답보가 따르며 답보는 새로운 전진의 시대인 오늘날 퇴보를 의미한다.

자신에 대한 높은 요구성, 쉬임없는 분투, 부단한 혁신, 이것이 우리 일군들의 사업태도와 일본새, 지향으로 되여야 한다.

현실에는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많은 일을 해놓고서도 만족함이 없이 계속 높은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내달리는 일군들이 있는가 하면 한때 일 잘하기로 소문도 나고 평가도 받았지만 세월의 흐름과 함께 지지부진하는 일군들도 있다.

어제날의 공적을 가지고 대우나 바라고 그것을 등대고 적당히 자리지킴, 현상유지나 하는것은 참된 일군의 자세가 아니다.

어제날의 실적과 오늘의 실적,

그것이 부단한 상승궤도가 아니라 하강선에로 이어진다는것은 결코 능력상차이, 조건상차이에 기인되는 실무적인 문제가 아니다.당을 받드는 마음에 티가 앉고 사심과 흑심, 변심이 자리잡기 시작하였음을 보여주는 심각한 문제이다.

세월이 흘러도 변색이 없고 어떤 조건과 환경에서도 식을줄 모르는것이 참다운 충실성이며 부단히 높은 사업실적을 내는 일군, 생의 시작도 끝도 한결같은 일군이 진짜배기충신이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생전에 가장 아끼고 사랑하시며 내세워주시던 박송봉동지,

그는 우리 조국이 력사에 류례없는 고난을 겪던 시기에 위대한 장군님의 사업을 적극 보좌해드리며 소문없이 큰일들을 해제낀 일군이였다.

직무가 높아질수록, 위대한 장군님의 각별한 신임을 받을수록 해놓은 일보다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자각으로 심장을 불태우며 맡은 일에 혼심을 다 바쳐온 박송봉동지였다.

하기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의 한생을 감회깊이 더듬으시며 박송봉제1부부장은 혁명의 길에 나선 첫 시기부터 생명의 마지막순간까지 변함없이 당을 충실하게 받들어온 자신의 참된 혁명동지이며 전우였다고, 박송봉제1부부장처럼 당에 충실한 사람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것이라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생의 시작부터 마지막순간까지 변함없는 충신!

오늘 우리 당에는 바로 이런 일군들이 필요하다.

당의 걱정과 고민을 자기의것으로 받아들일줄 아는 일군, 지난 시기의 공적보다 앞으로 해야 할 일거리를 먼저 생각하는 일군, 당에서 하나를 평가해주면 열배, 백배로 노력하여 또다시 자랑찬 결실을 이루어내는 일군이 우리 시대의 참된 일군이다.

일군들이여, 자신에게 물어보자.

나는 당의 믿음과 기대에 어떻게 보답하고있는가.이미 이룩한 성과에 자만하고 과신하며 순간이나마 마음의 탕개를 늦추지는 않았는가.당의 신임이 클수록 가슴뻐근한 중압감을 느끼며 고심분투하고있는가.

일군들에 대한 당의 평가에는 해놓은 일에 만족을 느끼며 허리띠를 풀것이 아니라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더 많은 일을 하기 바라는 크나큰 기대가 어려있다.그것을 뼈속깊이 새기지 못하면 당의 평가를 자기의 사업성과에 대한 응당한 보상으로 여기게 되고 이전의 공적을 보신의 수단으로 삼고 적당히 살아가게 되며 나중에는 명줄과도 같은 수령의 믿음을 저버리는 배신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된다.

끊임없는 분투, 부단한 혁신, 여기에 일군들의 삶을 빛내이는 길이 있다.

일군들은 순간도 만족할 사이가 없으며 방심하고 해이될 권리가 없다.

마음의 신들메가 풀어지는 순간부터, 어깨에 실린 책임감이 가벼워지는 시각부터 당을 받드는 마음이 변색되기 시작하였음을 의식하고 각성분발하여야 한다.

당에서 무엇을 바라고있는가, 당에서 제일 안타까와하는 문제는 어떤것인가, 어떻게 하면 당에 기쁨을 드릴수 있겠는가에 대하여 늘 마음쓰며 앉으나서나 자기 부문, 자기 단위 사업을 추켜세우기 위해, 당이 맡겨준 인민의 운명과 생활을 책임적으로 돌보기 위해 사색하고 고민하여야 한다.

특히 직급이 올라갈수록, 당의 믿음이 커갈수록 무거운 책임의식을 안고 바늘방석에 앉은 심정으로 자신을 채찍질하며 스스로 요구성을 높여야 한다.

매일 하루사업정형을 자체로 총화해보면서 오늘 계획한 일을 다했는가, 사업에서 놓친것은 없는가를 돌이켜보고 미진되거나 미흡한 문제에 대해서는 제때에 대책을 세우고 그 정형을 부단히 잡아채면서 모든 사업이 훌륭한 결실을 맺도록 하여야 한다.

한생 변함없이, 순간도 쉬임없이 혁명을 위해, 인민을 위해 자신을 깡그리 바친다는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그러나 거기에 일군들의 남다른 영예와 긍지가 있고 바로 그것으로 하여 당의 신임이 그토록 큰것이 아니겠는가.

조국과 인민을 위해 바치는 삶을 고생으로가 아니라 락으로 간주하며 당에 기쁨드리는것외에 더 바람을 모르는 일군만이 어려움을 딛고 부단히 높은 실적을 낼수 있으며 어떤 역경속에서도 사심없이, 끝까지 당을 받들수 있다.

일군들이여,

당의 믿음, 인민의 기대에 보답하는 길에서 한몸을 초불처럼 깡그리 불태우자.

어제날의 공적이 아니라 오늘의 사업실적으로 당앞에 자기의 충실성을 검증받자.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령도따라 주체의 사회주의강국을 일떠세우기 위한 보람찬 진군길에 충성의 자욱, 애국의 자욱, 멸사복무의 자욱을 뚜렷이 새기자.

본사기자 김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