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9월 18일 로동신문
아름다운 조국강산 묘향산의 향비로봉
《묘향산에는 이름난 바위와 경치좋은 곳이 많습니다.묘향산은 세계에 자랑할만한 명산입니다.》 묘향산은 우리 나라 명산들중에서도 손꼽히는 절승의 하나로 일러왔다. 예로부터 8만 4천봉이라고 불리워오는 묘향산은 웅장하고 기묘하게 생긴 봉우리들과 절묘한 바위들, 깊숙한 골짜기들과 높은 벼랑들, 구슬같이 맑은 물과 폭포들, 울창한 수림과 아름답게 물든 단풍, 여기에 갖가지 물소리, 새소리까지 한데 어울려 그윽한 정서를 자아낸다. 그가운데서도 향비로봉에서 바라보이는 절묘한 풍치는 참으로 장쾌하다. 묘향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인 향비로봉은 평안북도 향산군, 평안남도 녕원군, 자강도 희천시의 경계점에 솟아있다. 이곳에 오르면 수백년의 해돌이를 감은 고목들과 천고의 숲 우거진 산발들이 발아래로 보이는 호탕한 경개에 탄성이 저절로 터져나온다. 어디 이뿐인가. 기나긴 세월 산정에 뿌리를 박고 풍상고초를 이겨낸 누운향나무며 누운측백나무, 누운잣나무들이 초록색가지를 하느적거리고 눈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만병초를 비롯한 고산식물들은 향비로봉의 풍치를 한껏 돋구어준다. 맑은 날에는 곡창지대로 알려진 열두삼천리벌을 지나 조선서해까지 보인다. 구성암석은 흑운모화강암, 화강편마암이다. 향비로봉등마루는 바위돌이 드러난 암석지대로, 펑퍼짐한 풀판으로 되여있으며 비탈면의 물매는 급하다. 향비로봉에서 보는 묘향산의 아름다운 절경은 조국에 대한 사랑을 더욱 열렬하게 해준다. 본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