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0월 7일 로동신문

 

순결한 량심의 인간만이 참된 충신이 될수 있다

 

성스러운 우리 혁명사의 갈피에는 한생토록 티없이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수령을 받들어모신 충신들의 모습이 력력히 아로새겨져있다.

나이와 경력, 직위는 서로 달랐지만 오직 자기 수령만을 믿고 일편단심 충성으로 받드는 길에 모든것을 다 바친 충신들, 그들의 빛나는 삶은 우리에게 가르쳐주고있다.

순탄한 길을 걸을 때에도, 시련에 찬 길을 걸을 때에도 언제나 한모습인 순결한 량심의 인간만이 진짜배기충신이 될수 있다는것을.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수령에 대한 충실성은 량심화되여야 가식과 사심이 없는 진실하고 순결한것으로 될수 있다.》

혁명적량심, 그것은 언제 어디서나 수령을 진심으로 받들어나가는 고상한 도덕의리적품성이다.

혁명의 길은 순탄치 않다.그길에서 수령께 다진 맹세를 끝까지 지키자면 혁명적신념과 함께 도덕적량심을 지녀야 한다.

혁명가에게 있어서 신념이 수령에 대한 충실성의 정신적기둥이라면 량심은 그것을 지켜주는 마음의 초석이다.

수령에 대한 충실성은 혀끝이 아니라 바로 심장에서 우러나오는 티없이 순결한 량심의 분출이다.때문에 절해고도에서도, 모진 곤난과 역경속에서도 충신은 언제나 한모습인것이다.

조선혁명의 닻을 올린 첫 기슭에서부터 오늘에 이르는 수십성상의 력사에 충신이라는 고귀한 부름으로 불리운 사람들을 보면 하나같이 찾아보게 되는 공통점이 있다.그것은 바로 수령을 모시고 받드는 마음에서 티끌만한 가식이나 순간의 변심도 모르는 량심의 인간들이라는것이다.

오늘도 사람들의 마음을 뜨겁게 해주는 하나의 이야기가 있다.

언제인가 항일혁명투사 김책동지는 고질화된 위장병이 도져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심하게 앓고있었다.그러나 위대한 수령님께서 걸어오시는 전화를 받게 되자 김책동지는 앓던 사람같지 않게 자리에서 일어나 양복을 단정하게 차려입고 똑바로 서서 두손으로 정중히 송수화기를 받쳐들었다.

김책동지가 전화를 다 받고났을 때였다.가족들은 성한 몸도 아닌데 좀 편한 자세로 전화를 받을수 있지 않는가고 하였다.그러자 김책동지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전화로 말씀하실 때에도 우리는 수령님앞에서 직접 말씀을 받는다고 생각하고 몸가짐을 바로해야 한다고 그들을 되게 나무람하였다.

이렇듯 그 어떤 의무감으로가 아니라 순결무구한 량심으로 수령을 받들 때에만 티끌만한 가식과 사심도 모르는 참된 충신이 될수 있는것이다.

지금 당결정관철을 위한 우리의 투쟁은 모든것이 어렵고 부족한 속에서 진행되고있다.끊임없이 중첩되는 시련과 난관을 뚫고나가야 하는 오늘의 현실은 매 사람의 충성심을 판별하는 시험장과도 같다.

순결한 량심의 인간은 행복한 나날에나 시련의 나날에나 언제나 한모습, 한본새로 살며 일하기때문이다.

량심화된 충실성, 바로 여기에 오늘 우리가 당결정을 한치의 드팀도, 한걸음의 양보도 없이 무조건 철저히 관철할수 있는 확고한 담보가 있다.

언제인가 득장청년탄광 1갱 채탄1중대의 막장에 뜻밖의 난관이 조성되였을 때였다.

얇은 탄층이 나진데다가 탄층이 굳어 일은 순수 인력으로 해야 하였다.채탄공들의 작업모습을 지켜보던 한 일군이 아무래도 오늘계획을 수행하기는 어렵겠다고, 다음날에 봉창하면 되지 않겠는가고 말하였다.그때 중대장 오상섭동무와 채탄공들은 결연한 어조로 말하였다.

《계획을 수행하지 못했다는것은 석탄으로 당을 받드는 우리의 충성심에 티가 있다는것이나 같습니다.탄부의 량심은 절대로 그것을 허용할수 없습니다.》

그리고는 또다시 일손을 잡았다.시간이 지남에 따라 작업은 더욱 어려워졌으나 그들은 누구 하나 작업장을 떠나지 않았으며 마침내 생산계획을 수행하고서야 막장을 나섰다.

석탄에는 혹 버럭이 섞일수 있어도 당과 조국을 받드는 탄부의 량심에는 절대로 티가 있을수 없다는 일념으로 헌신의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쳐가는 이런 탄부들이야말로 진심으로 당을 받드는 참인간이라고 떳떳이 말할수 있는것이다.

충실성이 발휘되는 계기는 따로 있는것이 아니다.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건 순간순간을 충성의 일편단심으로 이어가는것이 참된 충신의 자세이다.비록 보는 사람이 없어도 우리 당을 순결한 량심과 의리로 받들겠다는 일념으로 심장을 끓이는 사람들은 매일, 매 시각 자신을 량심의 물음앞에 세워본다.그리고 량심에 거리끼는것이 없게 행동하기 위하여 마음을 가다듬는다.

김정숙군체신소 로동자 김영남동무가 일하는 TV중계소에는 색바랜 한권의 출근부가 있다.

산중초소의 출근부!

거기에는 조국땅 그 어디에 있건 당이 맡겨준 초소를 끝까지 지켜가려는 한 인간의 깨끗한 량심과 성실성이 어려있다.

언제인가 김영남동무가 중계설비들을 알뜰히 도색하는것을 보고 체신소의 한 로동자가 이 외진 곳에서 무엇때문에 그렇듯 정성을 다하는가고 물었다.그때 그는 웃으며 이렇게 대답하였다.

《TV화면에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영상이 모셔질 때마다 꼭 그이께서 우리 일터를 바라보시는것같더구만.》

그는 이런 마음가짐으로 수십년간 출근부에 단 하나의 공백도 남기지 않았다.항상 마음속에 수령을 모시고 사는 그렇듯 순결한 충실성이야말로 이 세상 가장 량심적인 인간들에게서만 우러나올수 있는 진정이 아니겠는가.

그렇다.순결한 량심의 인간만이 참된 충신이 될수 있다는것은 어제도 오늘도 래일도 영원히 변함없을 혁명의 진리이다.

수령의 사상과 의도를 받들어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쳐 투쟁하는것을 더없는 영예로, 신성한 의무로 여기는 사람, 그 어떤 평가나 보수도 바람이 없이 인생의 시작도 끝도 한모습, 한본새로 사는 사람, 비록 사소한 잘못이라도 당조직앞에 솔직히 터놓고 반성하는 사람, 바로 이런 량심적인 사람만이 참된 충신이라고 떳떳이 자부할수 있다.

이 땅에 생을 둔 천만아들딸들이여,

우리의 전세대들이 삶의 가장 귀중한 재부로 물려준 충실성의 전통을 꿋꿋이 이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순결한 마음으로 받들어나가는 량심의 인간이 되자.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품속에서 살며 투쟁하는 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그이를 순결한 량심과 의리로 받들어가는 참된 충신이 되여 조국청사에 충성스러운 세대의 모습을 빛나게 아로새기자.

본사기자 조경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