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0월 21일 로동신문

 

세멘트증산을 과학기술로 담보해가는 미더운 척후병들

순천세멘트련합기업소의 생산능력제고를 위해
떨쳐나선 국가과학원 과학자들의 투쟁

 

순천세멘트련합기업소가 끓고있다.

새로운 대건설시대를 펼쳐가고있는 우리 당의 웅대한 구상을 받들고 산악같이 일떠선 순천로동계급과 어깨를 겯고 국가과학원의 과학자들과 일군들이 떨쳐나섰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과학기술이자 곧 생산이고 경제발전입니다.》

과학의 힘으로 더 높은 세멘트증산성과를!

충성과 애국으로 불타는 가슴마다에 이 하나의 열망을 안고 현장로동계급과 한덩어리가 된 여러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당의 품속에서 키워온 지혜와 재능과 열정을 깡그리 바쳐가며 5개년계획의 세멘트고지점령을 위한 투쟁에 거세찬 활력을 더해주고있다.

 

협조자가 아니라 주인의 립장에 서자

 

국가과학원에 세멘트직장 1호분쇄기 주감속기의 진동문제를 해결할데 대한 과업이 제기된것은 지난해 10월이였다.

긴급협의회가 책임일군의 방에서 열리였다.

《수도의 5만세대 살림집건설장을 비롯하여 지금 곳곳에서 요구되는것이 세멘트라는것을 모두가 잘 알고있으리라고 봅니다.여기에는 감속기분야에서 손꼽히는 박사들을 비롯해서 여러 연구소 일군들과 과학자들이 모였습니다.》

책임일군의 길지 않은 이야기에서 참가자들은 자기들이 할바를 깨달았다.그 자리에서 채굴기계연구소와 기계공학연구소, 자연에네르기연구소를 비롯한 여러 연구소의 일군들과 과학자들로 강력한 연구력량이 무어지고 얼마후에는 현지로 파견되였다.

집채같은 주감속기는 심한 진동으로 자기 능력을 다 내지 못하고있었다.세멘트생산을 결정적으로 늘이느냐 마느냐 하는 관건적인 고리가 바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가 하는것이였다.

과학자들은 지체없이 연구사업에 달라붙었다.고심어린 사색과 탐구는 한달동안이나 밤낮없이 진행되였다.오래동안 세멘트생산에 애로를 조성하던 주감속기의 진동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적방도들이 하나둘 밝혀지기 시작하였다.그에 따라 그 성능을 회복하기 위한 사업이 련합기업소 일군들의 작전과 지휘밑에 짧은 기간에 진행되였다.

이 과정에 주감속기의 진동특성이 개선됨으로써 1호분쇄기의 능력이 종전에 비해 훨씬 높아지게 되였으며 올해 상반년계획수행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였다.

단순한 협조자가 아니라 세멘트생산을 함께 책임진 주인이 되여 아글타글 애쓰는 과학자들의 진지하고도 헌신적인 모습은 현장일군들과 기술자들을 감동시켰다.

련합기업소의 한 일군은 이런 글을 남겼다.

《과학자들은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전원회의가 진행되는 기간에 무조건 주되는 원인을 밝혀낼 결의를 안고 밤낮으로 현장에 침투하여 승리의 열쇠를 찾아쥠으로써 우리 기업소의 기술자들에게 과학기술을 틀어쥐면 만사를 해결할수 있다는 신심을 안겨주었다.》

지난 5월 어느날 용접연구소와 련합기업소사이에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주최로 기술협의회가 화상회의방식으로 진행되고있었다.

3호소성로의 어느한 지지로라에 나타난 균렬결함을 용접의 방법으로 해결할수 있겠는가를 놓고 열린 협의회였다.그 결과에 따라 세멘트생산을 정상화하는 문제가 결정되는것으로 하여 상황은 긴박하였다.게다가 최대비상방역체계가 가동한 시기여서 조건은 여느때없이 불리하였다.

(나라의 세멘트생산에서 큰 몫을 맡고있는 순천의 생산정상화가 우리의 노력에 달려있다!)

이런 결사의 각오를 안고 홍승길실장을 비롯한 과학자들은 말하였다.

《우리가 무조건 해결하겠습니다.》

그날부터 연구소에서는 지지로라의 재질에 맞는 용접재료를 개발하고 합리적인 용접방법을 확립하기 위한 긴장한 탐구의 나날이 흘렀다.

지난 7월 현지로 달려나온 리성삼동무를 비롯한 과학자들은 현장기술자, 로동자들과 함께 보수작업에 달라붙었다.삼복의 무더위속에서 20여일간에 걸쳐 철야로 진행한 지지로라에 대한 용접보수는 성과적으로 끝났다.

생산정상화의 동음을 울리며 기운차게 돌아가는 소성로를 바라보는 용접연구소 과학자들의 가슴은 그들먹하게 벅차올랐다.

지금도 련합기업소에서는 채굴기계연구소 실장 박사 부교수 리상혁동무와 기계공학연구소 연구사 박사 김성혁동무를 비롯한 여러 연구소의 과학자들이 1호분쇄기 주감속기의 정상운영과 세멘트생산에서 제기되는 여러가지 과학기술적문제를 풀기 위해 현장기술일군들과 창조적지혜와 열정을 합쳐가고있다.

 

더 높은 목표가 우리를 부른다

 

지난해 7월 순천석회석광산의 박토산을 오르는 여러명의 사람들이 있었다.

석회석을 채굴하는 과정에 나오는 박토를 세멘트크링카생산에 리용하기 위한 방도를 찾기 위해 현지를 답사하는 규산염공학연구소의 과학자들과 일군들이였다.장차 나라의 세멘트공업의 지속적인 발전과도 잇닿아있는 국가적의의가 큰 연구과제를 맡아안은 연구소일군들과 주정혁동무를 비롯한 세멘트연구집단 과학자들의 어깨는 천근만근으로 무거웠다.

이것은 두뇌전, 탐구전이기 전에 반드시 끝장을 보아야 할 당정책옹위전이였다.

시료채취를 위해 무거운 박토배낭을 지고 박토산을 오르내리기를 그 몇번이고 방대한 량에 해당한 실험, 또 실험으로 지새운 낮과 밤은 그 얼마였던가.수백개의 시편들에 대한 시험을 위해 출장길에서 보낸 날들은 또 얼마인지 모른다.

얼마전에 진행된 국가적인 품질인증시험에서는 석회석박토를 리용하여 생산한 세멘트의 품질이 완전히 담보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로 하여 련합기업소에서는 쓸모없이 쌓여있던 석회석광산의 수천만t에 달하는 박토를 세멘트생산에 리용할수 있게 되였으며 5개년계획기간 당이 제시한 세멘트생산목표를 점령할수 있는 확고한 전망을 내다보게 되였다.

련합기업소의 책임일군은 이렇게 말하였다.

《이것은 우리 나라 세멘트공업분야에서 하나의 혁명과도 같은 성과입니다.규산염공학연구소의 과학자들이 정말 큰 일을 해제꼈습니다.》

순천로동계급이 《우리 종업원》이라고 정담아 부르는 력학연구소 연구사 호일남동무.

여러해동안이나 현장에서 살다싶이 하면서 기발하고 실리가 큰 최량화된 개발창조성과들로 세멘트증산에 크게 이바지하고있는 그에게는 연구사업에서 견지하고있는 철칙이 있다.

현실에 도입하려는 연구결과는 원리적으로 가능해야 할뿐 아니라 현존설비를 최대한 리용하면서 약간한 구조변경으로 실현할수 있어야 하며 또한 제작이나 설치가 될수록 헐해야 한다는것이다.

조합원료분쇄공정에서 《애물단지》로 되고있는 공기분리기가 있었다.

(어떻게 하면 저 공기분리기를 쓰지 않으면서도 생산능력을 높일수 있겠는가?)

밤이고 낮이고 현장을 돌아보면서 호일남동무는 사색에 사색을 거듭하였고 함께 일하는 과학자와 콤퓨터앞에 마주앉아 구상을 무르익혀나갔다.

마침내 찾아낸 기발한 방안은 적은 원가로 커다란 실리를 얻을수 있게 하는것으로 하여 현장일군들을 기쁘게 하였으며 짧은 기간에 도입되였다.

그의 고심어린 자욱은 련합기업소의 곳곳에 이렇듯 진하게 새겨져있다.

성공의 비결에 대해 묻는 우리에게 그는 과학에는 요행수란 없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현장에 나와 로동계급에게서 배우는것이 더 많습니다.실지 현실에 부딪쳐보아야 걸린 문제점을 정확히 발견할수 있고 연구종자도, 성공의 방도도 찾을수 있습니다.》

이들뿐이 아니다.

조종기계연구소의 김기식동무를 비롯한 과학자들이 개발도입한 CNC화연구성과들, 채굴기계연구소의 과학자들이 연구제작한 여러 종류의 이발로라파쇄기들…

머지않아 열공학연구소에서 개발한 다통로미분탄버너가 소성로에 도입되면 크링카의 질과 생산성이 높아지는것을 비롯하여 경제적효과성이 크다고 한다.

오늘도 순천로동계급이 잊지 못하는 채굴기계연구소의 리명원동무, 그는 생의 마지막순간에 《현장을 부탁하오.》라는 말을 남기고 42살에 동지들의 곁을 떠났다.

그렇다.국가과학원의 과학자들이 굴지의 세멘트생산기지에 바쳐가고있는것은 지혜와 재능과 열정만이 아니다.당이 제시한 세멘트생산목표를 점령하기 위해서는 필요하다면 목숨까지도 바쳐야 함을 그가 남긴 생의 자욱은 말해주고있다.

현장에 나가있는 과학자들이 마음놓고 연구사업에 전념할수 있도록 그들의 가정생활도 따뜻이 돌봐주고있는 여러 연구소 일군들과 동지들, 사랑하는 남편들의 뒤바라지를 묵묵히 하고있는 안해들…

그 모든 마음과 마음을 안고 국가과학원의 과학자들이 가야 할 길은 아직 멀다.

그러나 우리는 믿어의심치 않는다.

순천세멘트련합기업소의 로동계급과 한덩어리가 되여 당 제8차대회가 제시한 세멘트고지를 점령하는 그날까지 우리의 주인공들이 조국을 위한 애국의 길, 과학탐구의 길을 멈추지 않으리라는것을.

글 본사기자 려명희
사진 본사기자 안성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