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0월 26일 로동신문

 

애국의 인생을 살자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나는 무엇을 바쳤는가라는 물음에 늘 자신을 비추어보면서 애국의 마음을 가다듬어야 합니다.》

이 땅에 사는 사람들 누구나 자신의 심장에 손을 얹고 물어보아야 한다.나는 어떤 인생을 살고있는가.나자신을 위한 삶인가, 나라를 위한 삶인가.걸어온 인생길에, 새겨가는 하루하루의 삶의 자욱에 나 하나의 편안과 리익을 위한것은 얼마이고 조국을 위해 바친것은 그 얼마인가.

자기를 품어주고 키워준 조국을 위해 량심껏 힘과 지혜를 다 바치는 애국적인 삶, 당의 크나큰 믿음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사는 충성스러운 생을 어찌 자기자신만을 위하고 몇푼의 돈에 울고웃는 값없는 인생, 우리 조국력사에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못하고 물거품처럼 사라지는 속절없는 생과 대비할수 있겠는가.

일찌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인생이란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바치는 한생이라고 가르쳐주시였다.

예술영화 《도라지꽃》의 한 장면을 되새겨보자.

화려한 도시생활을 꿈꾸며 고향을 떠나자고 하는 애인에게 주인공은 이렇게 대답한다.

강냉이밥에 토장국을 먹어도 내가 나서자란 고향에서 살겠다고, 남의 집에 가서 백미밥에 고기국을 얻어먹느니 제고장에서 제손으로 가꾼 강냉이밥으로 보람을 느끼고싶다고.

그렇듯 제 고향을 조국의 한 부분으로 여기며 그처럼 사랑한 주인공이였기에 고향을 꽃피우는 길에 청춘의 땀과 열정, 지혜 지어 귀중한 생명도 서슴없이 바쳤던것이다.

그런 삶은 비록 짧은 생을 산다 해도 그가 지녔던 애국적리상과 포부, 몰라보게 전변된 아름다운 고향산천과 더불어 동지들과 후대들의 기억속에 영원히 살아있게 된다.

우리 조국이 내세워준 애국자들의 군상이 우렷이 떠오른다.

지하막장에서 석탄을 캐는 탄부, 전야를 가꾸는 농장원, 초행길을 걷는 과학자…

겉모습은 수수하고 가슴에 많은 훈장과 메달이 번쩍이지 않아도 조국이 맡겨준 일터를 누구보다 사랑하고 직장일, 나라일에 누구보다 충실하여 집단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그들이야말로 훌륭한 애국자, 참된 사회주의근로자들이며 그들의 삶은 가장 값높은 애국의 인생인것이다.

애국의 인생, 그것은 삶의 전 기간 한순간의 공백도 없는 나라위한 헌신이다.

지난 8월 《로동신문》에는 구성시 차흥1동에서 사는 전시공로자 최금산로인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그는 10대의 어린 나이에는 군수공장에서 수류탄을 생산하여 전쟁승리에 기여하였고 그후에는 자동차운전사로서 조국을 위한 충성의 운행길을 달리였으며 년로보장을 받은 다음에는 자기가 사는 마을의 주변산에 푸른 숲을 펼쳐갔다.

말그대로 생의 전 기간 오로지 나라를 위해 살아온 사람 그리고 그 생의 한구간한구간을 남들의 두세배맞잡이로 산 훌륭한 인간, 정녕 그의 생은 우리모두의 본보기적인 삶이 아닐수 없다.나라위한 포부와 리상을 안고 걸음걸음 막아서는 도전과 난관들을 뚫고헤치며 조국을 위해, 후대들을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바쳐가는 삶이야말로 보통의 각오를 가지고서는 상상조차 할수 없는 애국의 인생이다.

애국의 인생, 그것은 결코 생각만으로, 결심만으로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다.갈길이 료원하다고 하여 중도에서 포기하지 말아야 하며 시련이 앞을 막았다고 하여 에돌지 말아야 하고 성공했다고 하여 순간도 자만하지 말며 삶의 하루하루를 조국과 인민, 후대들을 위한 분발과 분투로 이어나갈 때에만 애국의 인생을 살고있다고 자부할수 있다.

우리들 매 사람이 오직 나라위한 한마음으로 걷는 인생길들이 합쳐져 조국의 승리와 번영의 직선주로가 될것이니 누구나 애국의 인생을 살자.

그 길에 값높은 영예도, 밝은 미래도, 조국의 부강번영도 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