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0월 1일 《우리 민족끼리》

 

투고

지나간 력사로 추억할 일이 아니다

 

어느 민족에게나 나라를 빼앗긴 망국노의 설음은 뼈저리다.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를 꽃피워온 우리 민족이 섬나라오랑캐들의 침략으로 국권을 강탈당한 지난세기초에 터친 《시일야방성대곡》은 오늘도 겨레의 가슴속에 천추에 씻지 못할 한으로 박혀있다.

불법무효한 《을사5조약》과 《한일합병조약》의 날조로 우리 나라를 비법적으로 강점한 일제는 《조선통감부》를 식민지파쑈통치기구인 《조선총독부》로 간판을 바꾸고 1910년 10월 1일부터 력사상 류례없는 잔인무도한 총독정치를 실시하면서 우리 민족에게 헤아릴수 없는 고통과 불행을 들씌웠다.

일제가 실시한 총독정치의 본질은 조선민족말살이였다.

우리 인민의 반일의식을 말살하고 저들의 식민지통치를 유지할 목적으로 야만적인 헌병경찰제도를 조작해낸 일제는 이에 기초하여 력사가 일찌기 알지 못했던 가혹한 식민지파쑈폭압통치를 실시하였다. 일제는 전조선을 파쑈적폭압과 공포정치로 뒤덮고 조선사람은 일본의 법률에 복종하든가 그렇지 않으면 죽어야 한다고 떠벌이면서 강도의 칼날을 우리 인민에게 사정없이 휘둘렀다.

일제는 총독정치를 실시하면서 조선인민의 모든 정치적자유와 권리를 무참히 짓밟았으며 우리 인민의 민족해방운동을 야수적으로 탄압하였다. 그리고 840만여명에 달하는 조선청장년들을 랍치, 유괴, 강제련행하여 전쟁터와 죽음의 고역장으로 끌어가고 20만명의 조선녀성들을 일본군성노예로 전락시켰으며 100여만명의 조선사람들을 잔인하게 학살하였다. 일제는 조선에서 온갖 물적자원을 대량적으로 략탈하였을뿐 아니라 지어 밥그릇과 수저까지 강탈해갔으며 조선인민의 민족성을 말살하기 위해 기만적인 《동조동근》, 《내선일체》를 떠들면서 《황국신민화》정책을 강행하여 5천년을 이어온 조선민족의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를 말살하려고 발악하였다.

이처럼 지난날 조선민족을 지구상에서 없애버리려고 한 일제의 만행은 인류력사에 전무후무한 특대형반인륜범죄이다.

일제가 조선인민에게 저지른 죄악은 결코 지나간 력사로 추억할 일이 아니다.

일제가 우리 나라에서 총독정치를 강행한 그때로부터 112년이라는 기나긴 세월이 흘렀지만 일본반동들의 조선반도재침책동은 아직까지도  계속되고있는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일본반동들은 과거침략범죄에 대해 성근하게 인정하고 반성할 대신 오히려 엄연한 력사적사실들을 부인하고 미화분식하면서 서슬푸른 군국주의칼날을 벼리고있다.

일본반동들은 《과거 일본의 식민지지배가 조선에 문명을 가져다주었다.》느니, 《일본의 식민지지배는 조선사람들의 요구에 따른것》이였다느니 하는 얼토당토않은 망발들을 마구 늘어놓으며 우리 나라에 대한 일제의 악독한 식민지통치죄악을 정당화, 합리화하려고 획책하고있다.

또한 조선고유의 령토인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우기면서 령토강탈야욕실현에 매여달리는가 하면 《평화헌법》까지 뜯어고치려고 책동하면서 조선반도재침기도를 로골적으로 드러내고있다. 야스구니진쟈에 몰려가 군국주의망령들을 찬미하고 《기미가요》를 제창하는것, 해상무력과 미싸일타격력의 강화로 선제공격능력을 높이기 위해 발광하는것, 일본렬도주변에서 미국과 함께 여러가지 명목으로 합동군사연습을 뻔질나게 벌리고있는것 등은 일본반동들이 오늘날 피비린 침략의 전철을 밟으려고 얼마나 미친듯이 날뛰고있는가를 보여주고있다.

반드시 계산되여야 할 일제의 천인공노할 죄악을 덮어버리고 일본반동들의 재침야망실현에 앞장서고있는 현대판《을사오적》들이 바로 남조선의 윤석열역적패당이다.

지금 윤석열역적패당은 천년숙적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읊조리면서 친일굴욕적인 행위로 일본반동들의 군국주의부활야망을 부채질하고있으며 조선반도재침의 발판을 놓아주는 반민족적책동을 거리낌없이 벌리고있다.

죄악으로 가득찬 력사를 부정하고 군국주의부활에 환장이 되여 미쳐날뛰고있는 일본의 철면피한 태도와 그에 아부굴종하는 윤석열역적무리들의 친일매국적망동은 우리 민족의 증오와 복수심을 더욱 격증시키고있다.

일제의 죄악을 천백배로 결산하고 사대매국노들을 철저히 징벌하여 민족의 피맺힌 원한을 풀자!

이것은 오늘 우리 겨레의 한결같은 의지이며 각오이다.

량성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