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1월 1일 로동신문

 

당의 요구, 혁명의 요구는 우리의 목표이고 실천이다

당의 정비보강전략을 높이 받들고 설비집중보수를 앞당겨 끝낸 기세로

비료생산성과를 확대하고있는 흥남비료련합기업소 일군들과 로동계급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의 사상관철전, 당정책옹위전, 이것이 당에 대한 충정의 가장 뚜렷한 표시이며 당의 로선과 정책의 정당성을 신념으로 간직하는 중요한 계기입니다.》

지난 9월 20일부터 10월 14일까지 흥남비료련합기업소에서는 모든 비료생산공정들에 대한 집중적인 설비보수가 진행되였다.

올해의 설비집중보수는 지난해에 비해 작업량이 1.5배에 달하였다.반면에 보수기일은 지난 시기에 비해 훨씬 짧았다.

당의 새로운 농업혁명방침관철을 위한 투쟁이 힘있게 벌어지고있는 오늘 사회주의농업전선의 병기창을 지켜선 무거운 책임감을 가슴마다에 깊이 간직한 련합기업소의 일군들과 로동자, 기술자들은 이것을 당의 요구, 혁명의 요구로 받아들였다.그리고 설비집중보수를 한달이 아니라 25일동안에 결속할것을 결의해나섰다.

그 시각부터 흥남은 불도가니마냥 끓었다.설비집중보수가 진행되는 곳 어디서나 낮과 밤이 따로 없는 치렬한 철야전이 벌어졌다.

 

작전도 지휘도 인민군대식으로

 

올해 비료생산목표점령과 함께 다음해 생산정상화에서 관건적의의를 가지는 설비집중보수를 앞두고 련합기업소에서는 그 성과적수행을 위한 조직사업이 치밀하게 진행되였다.

지배인을 책임자로, 당책임일군을 정치책임자로 하는 설비집중보수지휘조가 조직되고 발생로직장을 비롯한 각 단위들에 련합기업소 과장이상 일군들을 조장으로, 직장장들을 부조장으로 하는 현장지휘조가 무어졌다.그야말로 인민군대식조직사업이였다.여기에는 사연이 있었다.

설비집중보수에 진입하기에 앞서 련합기업소의 일군들은 새 기준, 새 기록창조로 들끓는 련포온실농장건설장을 찾았다.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아침과 저녁이 다르게 일신되고있는 건설장의 모습은 그들의 감동을 자아냈다.특히 대오의 앞장에서 《나를 따라 앞으로!》의 구령을 힘차게 웨치며 어렵고 힘든 일에 남먼저 어깨를 들이미는 인민군지휘관들의 헌신적인 투쟁모습은 일군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보통의 각오와 잡도리를 가지고서는 어림도 없는 방대한 설비집중보수과제를 앞당겨 수행하자면 혁명의 지휘성원인 일군들부터 만만한 투지와 결심을 품고 이 사업에 달라붙어야 하였다.그러자면 작전도 지휘도 인민군대식으로 하는것이 필요하였다.하여 련합기업소 당조직에서는 설비집중보수를 위한 지휘력량을 인민군대식으로 편성할것을 결정하고 이 기회를 통하여 모든 일군들을 높은 당성, 혁명성을 지닌 쇠소리나는 투사들로 철저히 준비시키는데 모를 박고 사업을 전개하였다.

이러한 조치가 응당한 효력을 나타낸것은 명백하다.현실적으로 설비집중보수지휘조와 각 직장들의 현장지휘조에 망라된 련합기업소의 당, 행정일군들은 혁명군대의 지휘관, 정치일군들처럼 기적창조, 혁신창조의 불씨가 되여 대중을 앞장에서 이끌었다.

이 나날 가장 어렵고 힘든 곳마다에는 일군들이 있었다.

지난 9월 어느날이였다.이날 1합성직장에서는 합성탑의 촉매교체작업이 진행되였다.설비집중보수기일을 앞당기는데서 돌파구라고도 할수 있는 이 작업의 성과적보장을 위해 련합기업소의 책임일군들이 현장에 좌지를 정하였다.높은 온도 등 불리한 조건에서 진행되는 작업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하였다.

《우리도 동무들과 함께 촉매교체작업을 하겠소.》

직장의 수리작업반원들에게 이 말을 건네고 일군들은 합성탑우로 성큼성큼 오르기 시작하였다.그들의 이러한 화선지휘관식일본새는 대중의 정신력, 분발력을 더욱 증대시켰다.하여 직장에서는 단위앞에 맡겨진 설비집중보수과제를 계획된 날자보다 3일 앞당겨 끝내는 성과를 이룩하였다.

설비집중보수의 나날 하루에 1시간정도 쪽잠에 드는것은 일군들의 일상적인 일과로 되였다.아니 그것도 많은 시간이였다.현장에서 뜬눈으로 새날을 맞고 줴기밥으로 때식을 굼때는 일군들이 대다수였다.

일군들이 작전도 지휘도 현장에서 화선식으로, 인민군대식으로 하니 설비집중보수실적은 날마다 올라갔다.

련합기업소일군들은 이번 설비집중보수과정을 통하여 모든 사업의 성과의 열쇠는 생산자대중의 정신력발동에 있으며 그러자면 자신들이 대오의 앞장에서 기수가 되여 나아가야 한다는 진리를 다시금 심장마다에 깊이 간직하였다.

 

대담하고 용감하라

 

흥남비료련합기업소의 자랑스러운 연혁사에는 전후 미제가 100년이 걸려도 복구할수 없다고 떠벌이던 생산공정을 불과 2년 남짓한 기간에 자체의 힘과 기술로 일떠세우고 비료를 생산한 력사적사실도 기록되여있다.

대담성과 용감성은 흥남의 고유한 창조본때, 투쟁기질이다.이번 설비집중보수에서도 흥남로동계급의 혁명적기상을 다시한번 높이 떨치자!

이런 불같은 심정들을 화산처럼 터치며 련합기업소의 로동계급은 설비집중보수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섰다.

제일 바쁜 시간을 보낸 사람들은 화학기계분공장의 로동자, 기술자들이였다.보수에 필요한 부속품만 하여도 1 000여종에 근 12만개에 달하였다.

물론 련합기업소 참모부의 예견성있는 작전에 따라 지난 상반년기간 그의 70%에 달하는 부속품을 만들었지만 20일 남짓한 기간에 나머지부속품전량을 생산한다는것은 여간만 어려운 일이 아니였다.

허나 당이 요구하고 혁명이 바란다면 기적은 물론 그 이상의것도 창조해야 한다는것이 분공장로동계급의 하나같은 심정이였다.

설비집중보수가 시작되는 날 이곳 일군들과 로동자, 기술자들은 격식없는 모임을 가지였다.

그 자리에서 공장장 김석렬동무는 이렇게 말하였다.

《전후 빈터우에서 공장을 일떠세우고 장쾌한 비료폭포로 미국놈들의 면상을 보기 좋게 후려갈긴 전세대들의 위훈을 잊지 맙시다.》

그 누가 조직한 사람이 없었다.하지만 분공장의 모든 직장, 작업반이 부속품생산을 위한 사회주의경쟁에 뛰여들었다.

소재생산을 맡은 고주파, 주강, 준비직장의 로동자, 기술자들이 하루계획을 150%이상 수행하며 기세좋게 전진하고있을 때 1, 2가공직장과 공구작업반의 기능공들은 부속품가공을 위한 절삭경기를 맹렬히 벌리며 련일 새 기준, 새 기록을 세우는 혁신을 창조하였다.

위훈창조의 불길은 가스청정직장의 포화열수탑과 같이 높이만 해도 수십m에 달하는 거대한 장치물들을 해체, 제작, 설치해야 하는 무거운 임무를 맡은 보수분사업소의 일군들과 로동자, 기술자들속에서도 세차게 타올랐다.

1호가스발생로 세척탑을 일떠세우던 지난 10월초에 있은 일이다.

그날따라 바람이 어찌나 강하게 불었던지 작업현장가까이에 있던 아름드리거목도 당장 밑뿌리채 뽑히울상싶었다.설비집중보수지휘조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이날만은 모든 고공작업을 중지할것을 지시하였다.

하지만 이쯤한 난관앞에 물러설 그들이 아니였다.하루하루를 열흘, 백날맞잡이로 일해도 성차지 않을 지금 바람이 좀 분다고 하여 작업을 그만둔다면 우리를 어찌 흥남로동계급이라고 하겠는가.

이렇게 마음속대화를 나누며 보수분사업소 2보수직장의 일군들과 로동자들은 세척탑에 올랐다.

바람에 마치도 세척탑이 통채로 넘어지는것만 같은 아슬아슬한 순간을 여러번이나 극복하면서 원시환직장장을 비롯한 보수분사업소 2보수직장의 일군들과 로동자들은 고공에서 무려 10시간동안 작업을 진행하여 그날과제를 앞당겨 결속하였다.

흥남에서의 설비집중보수의 나날은 바로 이렇게 흘렀다.

비상한 각오와 완강한 투지가 없이는 도저히 해낼수 없는 대형장치물들의 설치와 대형회전기계들의 해체 및 조립, 그 모든 작업들에 흥남로동계급의 대담성과 용감성 그리고 지혜를 시험하듯 많은 도전들이 련이어 뒤따랐지만 이들은 끝끝내 설비집중보수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또다시 비료생산의 동음을 높이 울리였다.

 

부단한 전진을 지향하며

 

이번 설비집중보수기간 련합기업소에서는 가스청정직장의 포화열수탑을 비롯한 여러 대형장치물을 새로 제작설치하고 불합리한 생산공정들을 실리있게 개조하였으며 수백개의 고압발브들과 적지 않은 구간의 배관들을 새것으로 교체하였다.하여 비료생산을 높은 수준에서 정상화할수 있는 확고한 담보를 마련한 동시에 생산원가를 낮추고 근로자들의 로동조건을 개선하는데서도 눈에 띄는 진전을 가져왔다.

새로운 혁신, 대담한 창조, 부단한 전진을 지향하는 오늘날 땜때기식일본새에 매여달린다면 사회주의농촌에 더 많은 비료를 생산하여 보내줄것을 바라는 당의 기대에 보답할수 없다는것이 몇달전부터 설비집중보수를 작전하면서 련합기업소일군들이 가슴속에 품고있은 생각이였다.하여 이들은 전반적인 생산공정들을 하나하나 밟아보면서 대담하게 새로 제작해야 할 대상들과 혁신적으로 개조해야 할 대상들을 구체적으로 정하였다.이와 함께 련합기업소 기술자들의 창조적지혜와 집체적힘에 의거하여 설비집중보수에서 나서는 과학기술적문제들을 풀어나가기로 결심하였다.

그에 호응하여 설계실, 공업기술연구소, 촉매연구소를 비롯한 련합기업소의 모든 기술집단 기술자들이 한사람같이 떨쳐나섰다.

현존가스생산능력에 맞게 발생로직장의 1호가스발생로 세척탑을 개조하기 위한 설계과제를 맡은 설계실의 기술자들은 여러날동안 현장에서 밤을 지새우면서 최량화된 설계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를 거듭하였다.

낮에는 로동자들과 함께 일하며 세척탑의 효률을 높일수 있는 방안을 탐구하고 깊은 밤이면 무르익힌 착상을 설계도면에 옮기기 위해 애쓰는 이들을 발생로직장의 기술자, 기능공들이 적극 도와나섰다.결과 세척탑개조를 위한 설계가 빠른 기간에 완성되고 뒤이어 제작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였으며 설치작업도 계획된 날자에 성공적으로 진행되였다.

촉매연구소와 공업기술연구소 기술자들의 고심어린 노력에 의하여 1합성직장의 암모니아합성탑 랭가스관개조에서 제기되는 수많은 과학기술적문제들이 해결되였다.

그 성과속에는 일부 촉매들의 리상적인 반응조건을 찾기 위해 일신상의 위험을 무릅쓰고 연구사업에 몰두한 촉매연구소 기술자들의 희생적인 노력이 깃들어있다.

암모니아의 생산성을 단 1%라도 높일수 있다면 한몸이 그대로 촉매가 되여도 좋다는 투철한 각오를 안고 이들은 설비집중보수의 나날 그야말로 불사신처럼 살며 투쟁하였다.어찌 이들뿐이랴.

공업기술연구소의 기술자들도 암모니아합성탑 랭가스관개조에서 나서는 기술적문제들을 풀기 위해 탐구전, 두뇌전을 힘있게 벌렸다.

단순한 보수가 아니라 부단히 새것을 창조하기 위한 기술전의 앞장에는 비단 기술자들만 있은것이 아니였다.

련합기업소의 책임일군들과 각 부서의 일군들, 여러 직장의 로동자들도 비료증산에 이바지하는 가치있는 설비개조안을 내놓기 위해 대중적기술혁신운동에 적극 뛰여들었다.

이번 설비집중보수기간 1호가스발생로 고온회리통개조와 3호가스발생로 페열보이라개조 등 수백건의 기술혁신안들이 실현된것은 지난 시기와 대조를 이루는 뚜렷한 과학기술적성과로서 새로운 혁신, 대담한 창조, 부단한 전진을 지향하며 기세차게 나아가는 흥남의 벅찬 숨결을 그대로 느낄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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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남비료련합기업소의 일군들과 로동자, 기술자들은 방대한 설비집중보수과제를 앞당겨 수행함으로써 당의 정비보강전략관철에서 또 하나의 큰걸음을 내짚었을뿐 아니라 적지 않은 생산기일을 더 얻게 되였다.이것은 지난해보다 훨씬 높아진 올해 비료생산목표를 반드시 점령할수 있는 확고한 가능성을 더해주고있다.

지금 흥남의 로동계급은 설비집중보수의 나날 발휘하였던 그 투지, 그 기백을 배가하며 올해를 승리적으로 결속하기 위한 투쟁에 계속 박차를 가하고있다.

글 및 사진 현지보도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