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1월 3일 로동신문

 

앞뒤가 같아야 충신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모든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수령에 대한 충실성을 절대불변의 신념으로 간직하고 김일성-김정일주의를 뼈속깊이 체득하며 그 어떤 광풍속에서도 오직 당을 따라 혁명의 한길을 곧바로 가는 참된 혁명가로 준비시켜야 합니다.》

조선혁명의 첫 기슭에서부터 오늘에 이르는 장구한 력사에 충신이라는 고귀한 부름으로 불리운 사람들에게는 하나같이 찾아보게 되는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그들모두가 당을 받드는 길에서 한생토록 티끌만한 가식이나 순간의 변심도 없이 앞에서 보나 뒤에서 보나 꼭같은 고결한 모습만을 남겼다는것이다.

수령에 대한 충실성은 언제나 변함이 없어야 하며 자그마한 티도 있어서는 안된다.어지러운 바람이 불면 먼지가 끼고 대세에 따라 이렇게도 변하고 저렇게도 변하는것은 가짜충실성이다.

앞에서 보나 뒤에서 보나 변심을 모르는 충실성, 그것은 우선 수령께 다진 맹세를 어떤 일이 있어도 무조건, 철저히 수행하는 결사관철의 투쟁정신과 기풍에서 찾아볼수 있다.

당앞에 다진 맹세를 어떤 일이 있어도 기어이 실천하는것은 혁명하는 사람들의 고유한 품성이다.맹세만 요란하고 실천이 따라서지 않는 사람은 진짜배기혁명가라고 말할수 없다.

앞에서는 하겠다고 대답해놓고 뒤돌아앉아서는 어려운 조건과 환경을 운운하며 되는껏 해보자는 식이 아니라 수령께서 바라시는 일, 하라고 하신 일은 목숨을 바치는 한이 있더라도 기어이 집행해나가는 투철한 일본새에 충신의 참모습이 비껴있다.

비록 말은 적게 하고 결의는 소박하게 다져도 당의 방침을 관철하기 위하여 애쓰는 사람이 진실로 당에 충실한 사람이다.

앞에서 보나 뒤에서 보나 변심을 모르는 충실성, 그것은 또한 사업에서나 생활에서나 수령을 받드는 자세와 립장이 한결같은 청렴결백하고 고지식한 품성에서 찾아볼수 있다.

사업에서나 생활에서나 당과 수령을 받드는 자세와 립장이 한결같은 고결한 인생관이야말로 충실성의 마를줄 모르는 원천이라고 할수 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일찌기 당에 끝없이 충직한 혁명전사이며 능력있는 일군이였다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높이 평가하신 리경선동지,

그가 얼마나 청렴결백하고 고지식한 일군이였는가 하는것은 당중앙위원회 부장으로 사업하는 기간에 자식들모두를 인민군대에 내보내고 로동현장에 세운 사실을 놓고도 잘 알수 있다.

슬하에 여섯남매를 두었지만 그는 자식들의 전도를 두고 당에 제기하여 해결받은적이 한번도 없었다.

수십년전 리경선동지가 최전연부대에서 군사복무를 시작한 둘째아들 리성국동지에게 보낸 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충성심은 혁명가의 삶의 원천이며 삶의 목적이다.혁명하는 사람의 삶의 보람은 충성심을 꽃피우는데 있으며 혁명가의 생의 길이는 충성심의 크기에 의하여 담보되는것이다.》

비록 짧았어도 생의 매 구간마다 한점의 후회나 공백이 없이 맑고 깨끗한 충성으로 꽉 차있어 인민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진 그의 삶은 참된 충신은 과연 어떤 사람인가를 가슴깊이 새겨주고있다.

앞에서 보나 뒤에서 보나 변함없는 충실성, 그것은 또한 그 어떤 시련속에서도 굳건히 지켜가는 혁명적의리와 량심에서 찾아볼수 있다.

사람이 한생을 살아가느라면 뜻하지 않은 곡절을 겪을수 있고 본의아니게 과오를 범할수도 있다.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수령을 믿고 따르는 충성의 마음만은 변함이 없어야 한다.

엎어놓으면 이 소리를 하고 제쳐놓으면 저 소리를 하거나 리로울 때는 이 길을 가고 불리할 때는 저 길을 가는 사람은 당에 대한 믿음과 충성이 부족한 사람이다.그런 사람은 례외없이 혁명의 길에 시련이 닥쳐오거나 죽음을 각오해야 하는 어려운 순간에 맞다들리게 되면 동요하거나 변절하게 된다.

조선예술영화 《명줄》에서 용서받을수 없는 엄중한 과오를 범한 주인공 박진석은 그 어떤 처벌을 받는다 해도 자신을 혁명의 길에 내세워주신 위대한 수령님을 기어이 찾아가겠다고 하면서 호송병들까지 희생되였지만 홀로 사선의 고비들을 넘고헤치면서 끝까지 사령부를 찾아간다.하기에 사람들은 영화를 보면서 혁명전사의 생은 그 어떤 역경속에서도 고결한 충성심에 기초한 혁명적의리와 량심을 변함없이 지켜갈 때만이 빛날수 있다는 진리를 다시금 깊이 새기고있다.

변심을 모르는 충성, 그것은 또한 순탄한 길을 걸을 때도, 시련에 찬 길을 걸을 때도 언제나 한모습으로 수령의 령도를 변함없이 받들어나가는데서 나타나게 된다.

불길속에서 강쇠가 벼려지듯이 참된 충신의 진가는 시련속에서 뚜렷이 검증된다.

가렬처절했던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에 창조된 전승신화를 펼쳐보아도, 위대한 천리마시대의 기적과 위훈의 갈피를 더듬어보아도, 제국주의자들이 사회주의붕괴설을 떠들던 1990년대의 모진 풍파속에서 주체의 사회주의를 억척같이 수호한 고난의 시기를 돌이켜보아도 거기에는 례외없이 오직 수령의 령도에 충직하기 위해 살며 투쟁해온 참된 충신들의 아름다운 삶의 자욱이 력력히 아로새겨져있다.

앞뒤가 같지 못하고 사심이 있는 사람은 행복한 나날에는 당을 진심으로 받드는척 하지만 준엄한 시련의 시기가 오면 뒤에서 제살궁리만을 하면서 하지 말아야 할 나쁜짓도 서슴지 않게 된다.이런 사람은 형세가 유리할 때에는 당과 수령을 따라서지만 불리할 때에는 자기의 본색을 드러내고 배신의 길도 서슴없이 걷게 된다.바로 그래서 사심은 변심을 낳고 변심은 흑심으로 이어진다고 하는것이 아니겠는가.

그렇다.언제나 한모습, 앞뒤가 같은 사람만이 참된 충신이 될수 있다.

그 어떤 경우에도 수령께 다진 맹세를 끝까지 관철하기 위해 고심분투하는 사람, 설사 엄중한 과오를 범했다 해도 수령의 믿음만은 절대로 놓칠수 없는 생의 명줄로 간직하고 사는 의리와 량심의 인간, 그 어떤 시련의 시기가 닥쳐온대도 추호의 흔들림없이 오직 수령을 따라 충성의 한길만을 가고가는 사람, 바로 그런 사람만이 우리 시대의 참된 충신이라고 떳떳이 자부할수 있다.

모든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여,

우리의 전세대들이 삶의 가장 귀중한 재부로 물려준 충실성의 전통을 꿋꿋이 이어 앞에서 보나 뒤에서 보나 변함이 없는 충성의 한마음으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받들어나가는 량심과 의리의 인간이 되자.세상에서 가장 위대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령도아래 투쟁하는 크나큰 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조국청사에 충성스러운 세대의 모습을 빛나게 아로새기자.

본사기자 김성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