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1월 15일 로동신문

 

밀농사를 대대적으로 할데 대한 당정책관철의

첫해 투쟁결과는 무엇을 보여주는가

 

현시기 농업생산을 발전시키는데서 우리 당이 중시하는 과업은 나라의 알곡생산구조를 바꾸고 벼와 밀농사를 강하게 추진하는것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농사를 잘 짓자면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농업부문 일군들과 농장원들이 자기의 책임과 본분을 다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각지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은 올해에 불리한 조건이 한두가지가 아니였지만 당에서 하라는대로만 하면 모든 일이 반드시 잘된다는 신념을 안고 이악하게 밀농사를 지었다.

그 과정에 밀생산을 늘인 지역과 단위들이 많이 배출되였다.

물론 올해 모든 농촌들에서 밀농사가 응당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하기는 어렵다.성과도 있고 교훈도 있다.

하다면 밀농사를 대대적으로 할데 대한 당정책관철의 첫해 투쟁결과는 무엇을 보여주는가.

 

무조건성의 정신이 투철할 때 높은 책임성도 발휘된다

 

지난해 가을 밀씨뿌리기를 앞둔 시점에서 제기되였던 애로와 난관은 한두가지가 아니였다.

밀씨뿌리기면적을 종전보다 훨씬 늘여야 하였는데 재배적지를 찾는다는것이 헐치 않았다.또한 종자와 씨뿌리기적기, 로력보장 그리고 거름확보 등 많은 문제들이 제기되였다.

하지만 각지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은 당의 새로운 농업혁명방침을 높이 받들고 계획된 면적에 최적기에 씨뿌리기를 질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과감한 투쟁을 벌리였다.

밀농사면적을 종전의 2배로 늘인 강남군을 놓고보자.

군에는 강냉이밭이 적고 남새밭이 대부분이였다.로력도 긴장하였다.이런것으로 하여 일부 사람들은 밀재배면적을 어떻게 확장하겠는가고 우려하였다.현재의 두벌농사포전도 다루기 힘든 형편인데 면적을 늘였다가 수확고를 높이지 못하면 어떻게 하겠는가고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군일군들의 립장은 확고하였다.

이들은 군안의 구석구석을 밟아보고 실농군들을 만나 적지문제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 남새포전에서 고랑바닥을 메우고 밀을 심을수 있다는 말을 듣게 되였다.가을남새를 심어놓은 밭에서 이랑사이의 너비를 가늠해보니 얼마든지 가능하였다.더우기 가을무우밭인 경우 배추보다 잎이 무성하지 않기때문에 잎덧비료주기를 비롯한 밀비배관리에도 크게 지장이 없을것이였다.이처럼 군에서는 온갖 가능성을 모두 찾아내여 밀재배적지를 한평한평 늘일수 있었다.

그런가하면 온천군에서는 논벼품종별로 가을걷이적기를 다시 따져보고 밀재배에 적합한 논에서의 벼베기를 먼저 다그치며 가을한족족 두둑을 높이 지어주었다.이렇게 마련한 적지에 도시거름을 비롯한 원천을 모조리 확보하여 생산한 질좋은 거름을 충분히 실어냈다.그리고 품들여 구입한 좋은 종자를 심었다.

이 군들만이 아니다.

밭이 부족한 지역과 단위에서는 논앞그루로 밀을 심기 위한 사업을 활발히 벌리였다.밀모판을 만들어놓고 모를 키웠다가 벼가을이 끝나는족족 옮겨심은 단위들도 있었다.태천군에서는 원천을 총동원하여 늘어난 밀포전들에 정보당 질좋은 흙보산비료는 5t이상, 《신양2》호발효퇴비는 2t이상, 유기질복합비료는 2t씩 냈다.당정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해 어려운 조건을 극복하고 밀재배면적을 종전보다 훨씬 늘이였으며 적기에 씨뿌리기를 진행하여 안전한 생육을 보장하였다.

밀농사에서 성과를 거둔 지역과 단위 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의 투쟁과정을 통하여 다시금 새기게 되는것이 있다.

당정책에 대한 절대성, 무조건성의 정신이 투철할 때 높은 책임성도 발휘된다는것이다.

알곡생산구조를 바꿀데 대한 당정책을 관철하는 길에서 할수 있는가 없는가를 론하기 전에 무조건 해야 한다는 사상적각오와 립장을 가지고 적지선정, 씨뿌리기 등을 높은 책임성을 발휘하여 실속있게 해나간 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은 지역과 단위의 밀농사에서 뚜렷한 성과를 안아올수 있었다.

반면에 일부 지역과 단위의 일군들은 밀재배면적을 보장하였다고 하지만 적지를 바로 정하지 못하였다.결과 불리한 일기조건을 극복하지 못하고 밀이 가물피해, 습해를 받게 하였다.그런가하면 품질이 좋지 못한 밀종자를 심어 싹트는률과 겨울나이률을 높이지 못하였다.

당정책을 무조건 관철하겠다는 립장이 투철하다면 이렇게 무책임하게 일하지 않는다.

무책임성과 무능력이야말로 당정책집행에 난관을 조성하는 주되는 제동기이다.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이 이것을 명심하고 분발해나설 때 밀재배면적을 늘이고 생산을 장성시키기 위한 앞으로의 투쟁에서 결정적인 개선을 가져올수 있을것이다.

 

믿을것은 과학의 힘

 

밀농사를 대대적으로 할데 대한 당정책을 관철함에 있어서 밀재배면적을 늘이는것과 동시에 힘을 넣어야 할 문제가 있다.정보당수확고를 끌어올리는것이다.

경지면적이 제한되여있는 우리 나라의 조건에서 밀재배면적의 확장도 한계점이 있다는 사실을 고려해볼 때 정보당수확고를 높이는것은 더없이 중요한 문제로 나선다.

그러면 정보당수확고를 높이기 위한 방도는 무엇인가.

그것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과학농사이다.과학의 시대인 오늘날 과학농사의 힘으로써만이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을 풀수 있다.

이에 대하여서는 올해 밀농사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둔 단위들의 현실이 잘 보여주고있다.

재령군 삼지강농장을 실례로 들어보자.

이곳 일군들은 논벼농사와 마찬가지로 밀농사와 관련한 영농공정을 과학기술적으로 수행하는데 모를 박았다.지난 시기의 밀농사과정을 구체적으로 분석한데 기초하여 농장의 지대적특성에 맞는 씨뿌리기시기선정, 밀겨울나이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 등 모든 영농사업을 철저히 과학기술적요구에 맞게 해나갔다.이와 함께 중요한 영농공정때마다 앞선 작업반들의 좋은 경험을 놓고 보여주기사업을 진행하였으며 농장원모두가 과학농사에 인이 박히도록 하는데 시간과 품을 아끼지 않았다.하여 농장에서는 올해 불리한 일기조건에서도 밀농사에서 장훈을 불렀다.

이 농장의 현실을 놓고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는 점이 있다.

그 어떤 특별한 묘방때문에 얻은 성과가 아니라는것이다.구태여 그 묘방을 찾아본다면 그것은 농사의 전 과정을 과학농사로 일관시킨것뿐이다.

이와 반면에 밀재배면적은 늘였어도 정보당수확고에서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한 일부 단위들에서 공통적으로 들을수 있는 소리가 있는바 그것은 이번에 밀농사에 좋다는 비료를 써보았는데 실정에 잘 맞지 않는다는 식의 주장이다.이것은 바로 밀농사에서 그 무슨 요행수나 우연을 바라면서 과학을 홀시하고 과학의 힘을 믿지 않는 표현이다.

옹근 하나의 련속공정으로 수행되는 농사일에서 어느한 공정만 잘된다고 하여 단번에 좋은 결과가 이루어지는것은 결코 아니다.모든 공정수행이 과학적으로 담보되고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응당한 결과를 얻을수 있는것이다.

문덕군 만흥농장의 밀농사경험은 또 다른 문제점을 시사해주고있다.

몇년전까지만 하여도 농장의 밀농사는 그리 시원한 편이 못되였다.

하여 이곳 일군들은 앞선 단위들의 경험을 파고드는 한편 지난 시기 밀농사가 제대로 안된 중요한 원인을 분석하고 교훈을 찾았다.

이 과정에 점씨뿌리기방법의 우월성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이를 도입하기 위한 세밀한 조직사업을 진행하였다.처음 받아들이는 농사방법이다보니 품도 많이 들었고 손에도 설었다.일부 의견들도 있었다.하지만 농장일군들은 어느한 작업반의 포전에 먼저 도입해보고 점차적으로 그 면적을 늘여나가는 식으로 온 농장에 앞선 영농방법을 받아들이는것과 동시에 농장원들의 머리속에 과학농사의 우월성에 대한 확고한 인식이 뿌리내리도록 하였다.결과 농장에서는 올해 밀농사에서 좋은 결실을 거두었다.

이 농장만이 아닌 각지의 많은 농장들에서 과학의 힘에 철저히 의거하여 좋은 경험과 앞선 영농방법들을 교환, 공유하면서 밀농사를 한계단 추켜세웠다.이것은 결코 조건이 좋아서나 그 무슨 우연으로 이루어진것이 아니라 당의 뜻을 높이 받들고 모든 일군들과 농장원들이 과학농사의 기수, 주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애써 노력한 결과의 산물이다.

밀농사에서 성과를 거둔 단위들의 경험은 앞선 영농방법과 기술도입사업을 옳은 방법론을 가지고 꾸준하게 밀고나가는것이 매우 중요하다는것을 말해주고있다.한두사람의 일군들만이 아니라 농장원대중이 과학의 힘을 믿고 과학농사에 발벗고나설 때 당의 새로운 농업혁명방침관철에서 진일보를 이룩할수 있다.

알곡생산구조를 바꾸어 인민들의 식생활문화를 개선하는데로 나라의 농업생산을 지향시키려는 우리 당의 결심은 확고부동하다.

농업부문의 모든 일군들과 근로자들은 올해에 터득한 경험과 찾은 교훈에 토대하여 밀생산을 결정적으로 늘임으로써 당의 숭고한 뜻을 현실로 꽃피워야 할것이다.

본사기자 황철민
본사기자 홍설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