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1월 20일 로동신문
100년, 200년을 내다보신 위인중의 위인 전쟁의 불길속에서 펼쳐주신 대운하건설의 웅대한 설계도
그에 이어 지난 10월초
이날
나라의 동서해를 련결하는 대운하건설!
이 방대하고도 가슴벅찬 대자연개조의 원대한 구상을
《우리
이 이야기는 조국땅에 전쟁의 불구름이 짙게 어려있던 주체41(1952)년 4월 평안남도 순천군 자산면 백전리(당시)에서 있은 일로부터 시작된다. 오늘날 백송리라고 불리우는 고장이 바로 백전리였다.이 고장의 이름은 그해 12월부터 잣나무가 많은 자산면 백전리와 소나무가 많은 사인면 반송리의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두개 리의 이름에서 한글자씩 따서 백송리로 바뀌여지게 되였다.
바로 이곳에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지금으로부터 70년전 4월 12일, 진종일 하늘과 땅을 갈가리 썰며 자지러지게 울리던 총포성도 어지간히 뜸해지고 소나무들의 잎새마다에도 땅거미가 뉘엿뉘엿 깃들기 시작한무렵 백송리에로 몇대의 야전승용차가 달리고있었다.
당시 전쟁형세는 참으로 긴장하였다.우리 인민군장병들과 인민들의 영웅적인 투쟁에 의하여 거듭 참패를 당하고있던 미제침략자들이 정전담판의 막뒤에서 잔꾀를 부리면서 온갖 야만적인 살륙수단들을 동원하며 단말마적인 발악을 하고있었다.
바로 이러한 때
돌기와를 얹은 수수한 농촌집에 자리잡은 대학본부 앞마당에 차를 세우신
이윽하여 부총장실에 들어서신
그러시면서 이번에 대학사업도 료해하고 또 전후 인민경제복구건설에서 제기되는 일련의 문제들을 학자들과 토론해보려고 나왔다고 그루를 박아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은 가슴이 벅차올랐다.가렬한 전화의 날에 벌써 승리를 내다보시고 전후 인민경제복구건설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토론하자고 하시는
그런 일군들에게
이렇게 되여 경제학부와 지리학부(당시)의 일군들과 학자들이
그들을 반갑게 맞아주신
《미제침략자들을 반대하는
나라의 자연부원을 조사장악하고 그것을 합리적으로 리용할데 대한 문제, 나라의 공업화를 실현하는데서 나서는 문제와 전기화문제…
더우기
《강하천운수를 발전시키려면 운수로로 리용할수 있는 강하천들을 조사장악하고 배길을 개척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종합대학에서는 우리 나라의 강하천들에 대한 조사사업을 적극 진행하여야 하겠습니다. 강하천운수를 발전시키기 위하여서는 운하건설문제를 연구하여야 합니다.운하를 건설한다면 대동강을 례성강이나 청천강과 련결시킬수 있을것입니다.만일 대동강과 례성강상류를 운하로 련결시킨다면 이 일대의 운수문제를 원만히 풀수 있을것입니다.》
이렇게 말씀하신
지도우에 새롭게 그려질 조국의 모습을 그려보시는가 한동안 지도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시던
나라의 동해와 서해를 련결하는 대운하건설! 일군들과 학자들의 온몸으로 전류같은것이 쩡하게 퍼져갔다. 흔히 파괴를 피할수 없는것이 전쟁이라고 한다.하지만 이 땅에서는 전쟁의 불길속에서도 아름다운 래일이, 몇년, 몇십년이 아니라 몇백년을 내다보는 웅대한 창조의 설계도가 마련되고있는것이였다.
멀리서 포성이 쿵쿵 울려왔다.하지만 그들에게 있어서 그것은 더이상 전쟁을 상징하는 소리로만 들리지 않았다.그것은
운하를 건설하려면 굴을 많이 뚫어야 하고 땅도 많이 파야 하므로 결코 헐한 일이 아니라고, 그러나 우리는 전쟁기간에 갱도공사를 해본 경험이 있기때문에 그것이 큰 문제로는 되지 않는다고 신심을 안겨주신
그이께서는
《종합대학 교직원, 학생들은 동서해를 련결하는 운하건설문제를 깊이 연구하여 합리적인 운하건설전망도를 작성하여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펼쳐진 대운하건설의 웅대한 설계도였다.
우리
전쟁이 끝난 다음해의 4월 어느날
종합대학 교원, 학자들과 학생들은 커다란 포부와 굳은 신심을 가지고 대동강상류와 룡흥강상류의 지형과 지질을 구체적으로 조사하여 운하를 어느곳으로 뽑고 얼마나 크게 건설하겠는가, 굴은 어디에 뚫고 배는 어떤 방법으로 통과시키겠는가, 저수지는 어디에 건설하고 발전소는 어떻게 건설하겠는가 하는 문제들을 다 타산하여 종합적인 운하건설안을 만들어 제기하여야 하겠다.
이렇듯
어느한 협의회를 지도하시면서 운하를 건설하면 많은 전력을 생산할수 있다고, 운하를 설계한 선생에게 연구사업을 더 심화시키라고 하여야 하겠다고 신심을 안겨주신 사실이며 새로 건설한 봉화갑문을 돌아보시며 일군들에게 어느한 나라를 방문하시였을 때 그 나라 사람들이 자랑하는 운하에 가보신데 대해 이야기하시면서 우리가 갑문을 건설해보니 운하를 건설하는것이 신비한것은 하나도 없다고, 그저 갑실에 물을 채웠다뺐다 하면서 배를 올려보내고 내려보내면 된다고 크나큰 힘과 용기를 안겨주신 사연…
정녕
지금으로부터 35년전
《우리 나라 동서부를 련결하는 운하를 건설하자면 대동강에 갑문을 많이 건설하여야 합니다.당신이 참관한 서해갑문과 미림갑문을 비롯하여 대동강에 건설된 갑문들은 다 우리 나라 동서부를 련결하는 운하를 건설하기 위한 구상에 따라 건설된것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이 하나의 교시를 통해서도 우리는 천리혜안의 선견지명, 과학적인 통찰력으로 조국의 부강번영과 후손만대의 행복을 위한 튼튼한 토대를 마련해주신 절세위인의 불멸의 업적을 뜨겁게 새겨안게 된다.
진정 우리
나라의 동해와 서해를 련결하는 대운하건설!
바로 여기에 우리
《앞으로 우리 나라 동서해를 련결하는 운하를 건설해놓으면 그것은 세계굴지의 운하로 될것이며 우리 나라의 위력을 세계에 다시한번 시위하게 될것입니다.》
우리 나라를 부강하게 하고 우리 인민을 남부럽지 않게 잘살게 하시기 위하여 한생을 다 바치신
조국과 인민을 위해 한평생을 바치신
글 본사기자 림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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