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1월 22일 로동신문
충성의 일편단심, 우리는 오직 이 한길만을 간다
세대를 이어 인민의 심장속에 간직된 불변의 신조-수령을 따르는 길에
오늘도 우리 인민의 가슴을 뜨겁게 울려주는 신념의 웨침이 있다.
설사 두다리를 잃는대도, 두눈이 먼대도 지어 무덤속에 들어간대도!
들으면 들을수록, 새기면 새길수록 우리 인민의 가슴속에 간직된
결코 영화의 대사로만 받아안을수 없다.지나간 세월의 한토막을 감회깊이 돌이켜보는 단순한 추억은 더우기 아니다. 그것은 오늘의 현실이며 후세토록 변함없을 우리 인민의 영원한 모습이다.다부작예술영화 《민족과 운명》(로동계급편)의 주인공이 터친 이 심장의 웨침이야말로 력사의 온갖 시련과 격난을 과감히 뚫고헤치며 승리의 한길만을 따라 힘차게 나아가는 우리 국가의 불가항력이 어디에 그 깊고도 억센 뿌리를 두고있는가를 다시금 명명백백히 보여주는 힘있는 대답이다.
《모든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우리 인민의 사상정신적특질에서 근본핵을 이루는것은
혁명적신념과 의지에 기초한 절대적인 충실성, 량심과 의리에 바탕을 둔 순결한 일편단심이야말로 혁명가가 갖추어야 할 기본품성이며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제일재보이다.
우리 혁명의 첫 세대들이 피로써 헤쳐온 항일대전의 자욱자욱이 그날의 생동한 화폭으로 안겨오는 뜻깊은 도서인 《항일빨찌산참가자들의 회상기》, 그 갈피를 더듬어보느라면 하나의 생각이 가슴을 친다.전 20권에 달하는 회상기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그것은 바로 충실성의 도서라는것이다.
어느 누구의 회상실기도, 그 어떤 잊을수 없는 이야기도 항일의 선렬들이 지녔던
부상당한 몸으로 깊은 밀림에 홀로 떨어졌지만 풀뿌리를 씹어먹으면서도 고난의 40일간을 굳세게 이겨낸 항일의 한 녀투사는 모진 고통과 굶주림으로 의식이 흐려지는 순간에조차 무엇을 바라고 그려보았는가에 대하여 자기의 회상실기에 이렇게 썼다. 《달포가 넘는 동안을 쌀 한알 먹지 못한채 굶주림에 시달린 나의 몸은 쇠약할대로 쇠약해졌으며 나중에는 기진맥진하여 늘어진채 일어나앉을 힘도 없이 되였다.… 나의 눈앞에는 어느덧 환상이 떠돌기 시작했다. …안개속에서 씩씩한 전우들의 모습이 떠오른다.혁명가를 부르며 대렬이 전진한다.…대렬은 점점 멀어져간다.나는 기를 쓰며 일어나려고 버둥거린다.이때였다.
인자하게 웃으시며 나의 앞으로 다가오는 한분이 계셨다.그분이 바로
〈우리가 저 언덕에 올라서면 붉은 태양을 보게 될것이요.난관을 뚫고나가야 하오.어서 일어나서 대렬을 따르시오!〉 나는 그이가 가리키시는 곳을 바라본다.아!거기에는 붉은 려명이 아름답게 물들고있지 않는가?〈나도 가야 한다.그이께서 가리키시는 길로 전우들과 함께 저 붉은 언덕으로 가야 한다.〉 나는 벌떡 일어선다.그리고 힘있게 한발자국을 내디딘다.…》
인가 하나 없는 심심산중에서 의식을 잃는 마지막순간에조차
과연 무엇때문에 항일혁명투사들은 철창속에서도, 단두대에서도 부모처자가 아니라
바로 이것이 그들의 삶의 제1차적인 요구였기때문이다.
해바라기가 태양을 따라 도는것은 거기에 생명체로서의 싱싱하고 아름다우며 줄기찬 생의 자양분을 마련하는 길이 있기때문이다.마찬가지로 항일혁명투사들이 간직한
혁명의 길에 나선 사람이라면 누구나 투사들의 숭고한 정신세계를 본받아
지금으로부터 여러해전 황해남도의 한 해변가에서는
그의 몸에는 끈으로 고정한 붉은 비로도천을 씌운 함이 있었다.그 함을 열고 물 한방울, 습기 한점 스며들지 않게 정중히 모신
세상에 둘도 없는 우리 국가의 무궁무진한 힘의 원천인 우리 인민의 충성의 일편단심, 정녕 그것은
조국을 찾아주시고 지켜주시였으며 이 땅에 후손만대의 행복과 번영의 귀중한 밑천을 마련하여주신
하기에 우리 인민에게는
우리가 1년을 고생하면 조국은 10년 전진한다고 하시며 어느 하루, 한순간도 조국과 인민을 위한 사색을 중단하지 않으시고 발걸음을 멈춘적 없으신
우리 다시금 눈물겹게 더듬어본다.자신을 깡그리 바쳐서라도 사랑하는 우리 인민을 온 세상이 부러웁도록 높이 떠받들어올리실 철석의 의지를 안으시고
오로지 인민만을 위하시는 그이의 뜨겁고도 다심하신 손길에 떠받들려 그처럼 눈물겨운 사랑의 특별명령서와 새로운 육아정책이 태여나고 나라의 이르는 곳마다에 일떠서는 행복의 새 보금자리들과 더불어
정녕 그렇게 흘러온 세월이였다.그렇게 받아안은 사랑과 정, 영광과 행복이였다.
하기에 우리는 어제도 오늘도 래일도 영원히 일편단심, 이 한길밖에 다른 길은 모른다.이 세상에 길은 천갈래만갈래여도, 그 어떤 고난과 시련이 앞길을 막는대도 우리는 오직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해 천만로고를 바쳐가시는
한마디로
오늘 우리 사회에는 혁명의 전세대들이 발휘한 충실성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받아
오늘
충성의 일편단심, 우리는 오직 이 한길만을 간다!
우리는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본사기자 리남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