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1월 24일 로동신문
혁명성은 절대로 유전되지 않는다
《혁명가의 피줄을 이어받았다고 하여 자식들이 저절로 혁명가가 되는것은 아닙니다.》 간고하고도 장구한 혁명위업의 성패는 선렬들의 넋이 어떻게 이어지는가 하는데 따라 좌우된다고 할수 있다. 오늘 당에서는 모든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중대한 투쟁과업들과 겹쳐드는 엄혹한 시련속에서도 오직 당만을 굳게 믿고 맡겨진 모든 일을 통이 크게 해제낀 전세대들처럼 투철한 혁명성을 지닐것을 절실히 요구하고있다. 생리적인 피줄은 이어질수 있어도 혁명의 피줄은 결코 저절로 이어지지 않는다.전세대가 발휘한 혁명정신과 투쟁기풍이 있다고 하여, 부모들이 혁명가라고 하여 우리도 그러한 혁명성을 저절로 타고나는것은 아니기때문이다. 투철한 혁명성은 사업과 생활의 매 계기, 매 공정마다에서 나타나는 혁명에 대한 관점과 태도에서 구체적으로 표현된다.당의 권위를 절대화하고 백방으로 옹위하는 견결한 투쟁정신도, 당결정을 무조건 접수하고 철저히 집행하는 혁명적기풍도, 인민을 위한 일에서 만족을 모르는 헌신적복무관점도 오늘의 하루하루를 실제적인 사업성과로 빛내이는 실천투쟁속에서만 발휘되는 법이다. 혁명위업에 한몸 다 바치는 높은 혁명성을 지니기 위하여서는 우선 그 어떤 역경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박송봉동지의 아버지는 항일혁명투쟁시기의 유능한 정치활동가, 뛰여난 군사지휘관들중의 한사람이였던 연길대대 정치위원 박길동지였고 그의 일가는 여러명의 항일혁명렬사들을 배출한 애국적가정이다.허나 박송봉동지는 그처럼 훌륭한 아버지를 3살때 잃었고 5살에는 지하혁명투쟁을 벌리던 어머니마저 희생되여 부모의 얼굴조차 잘 모르는 고아로 되였다. 이런 박송봉동지가 혁명가유자녀답게 언제나 변심을 모르고 영원히 나와 함께 혁명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야 한다고 하신 이렇듯 오직 모든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비상한 사업능력과 열정, 투신력으로 발현되는 투철한 혁명성을 지닌 진정한 혁명가로 되려면 또한 선렬들의 혁명정신을 본받아 대를 이어 혁명을 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가져야 하며 혁명실천을 통하여 자신을 끊임없이 단련하여야 한다. 예술영화 《이어가는 참된 삶》(예술영화 《생의 흔적》 속편)에는 부모들의 위훈을 자기 발전의 디딤돌로 여기면서 일신의 명예와 안락만을 추구하는 광옥의 형상을 통해 선렬들의 혁명정신을 이어받기 위하여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을 때 어떤 가슴아픈 일이 벌어지는가를 새겨주는 다음과 같은 장면들이 있다. 그런 머리로는 과학은커녕 아무것도 할수 없으니 당장 고향으로 내려오라고 하는 오빠에게 어머니는 귀하지만 어머니의 고달픈 생은 답습하고싶지 않다고 서슴없이 말하는 광옥, 깊은 자책속에 주인공이 순정에게 하는 이야기는 또 얼마나 많은것을 생각하게 해주는가. 《피를 받아 자식이냐, 뜻을 따라야 자식이지.》 시대앞에, 당앞에 자기 의무를 다하지 못한 자책감으로 하여 혁명앞에 그토록 성실한 어머니가 머리를 들수 없게 만든 광옥, 사실 그는 조국을 위해 피와 땀을 아낌없이 바친 영웅부모의 유복녀였으며 당의 품속에서 대학을 거쳐 연구사로 성장한 혁명의 핵심군중이였다. 그러한 그가 자기의 근본을 망각하고 저 하나의 안락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은 우리에게 새세대들이 영웅적으로 투쟁한 부모의 혁명정신을 이어받기 위하여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을 때 어떻게 변질되여가는가를 심각하게 깨우쳐주고있다. 그렇다.혁명성은 절대로 유전되지 않는다.혁명가의 피줄을 이어받았다고 하여 자식들이 저절로 혁명가가 되는것이 아니기때문이다. 우리모두 언제 어디서나 거창한 실천투쟁속에서 자신을 끊임없이 단련함으로써 지난날 혁명적으로 살며 투쟁한 선렬들의 혁명정신을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이어나가는 참된 혁명가가 되자. 애국이자 혁명임을 명심하고 늘 마음속에 나라위한 걱정을 안고 살며 일할 때, 조국의 존엄과 무궁한 번영을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치려는 사상과 각오를 안고 살며 일할 때만이 투철한 혁명성을 지닌 우리 당의 참된 충신, 우리 시대의 참된 애국자가 될수 있다. 본사기자 김성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