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1월 12일 로동신문

 

자주는 막을수 없는 시대의 지향, 강력한 흐름이다

 

인류는 자주적이며 평화로운 새 세계를 절절히 념원하고있다.

한마디로 말하여 나라와 민족들사이에 지배와 예속이 없고 침략과 전쟁이 없는 세계를 바라고있다.

이러한 세계에서만이 모든 나라와 민족들이 다같이 평화로운 환경에서 자유롭고 화목하고 행복하게 살며 자주적이며 창조적인 발전과 공동의 부흥을 이룩해나갈수 있기때문이다.

이 세상에 남의 압력과 지배를 받으며 살기를 원하는 나라와 민족은 없으며 자기 힘을 키우고 자기식으로 발전하려는것은 모든 나라와 민족의 자주적권리이고 공통된 지향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온갖 지배와 예속을 반대하고 자주적으로 살려는 인류의 지향과 념원은 더욱 강렬해지고있으며 자주와 정의의 길로 나아가는 력사의 흐름은 그 누구도 막을수 없습니다.》

장구한 인류력사는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으로 일관되여왔다.

인민대중은 자주성을 유린하려는 세력들을 반대하는 투쟁을 통하여 세계를 변화발전시켜왔으며 력사를 전진시켜왔다.

세상에는 큰 나라와 작은 나라도 있고 발전된 나라와 덜 발전된 나라도 있지만 높은 나라와 낮은 나라, 지시하는 나라와 지시받는 나라가 따로 있을수 없다.

모든 나라들은 다같이 자주성을 지니고 자기의 고유한 민족적전통과 풍습, 감정과 방식에 기초하여 발전하여야 한다.

어느 나라와 민족을 막론하고 강한 민족, 강국이 되기를 원한다.

하지만 바란다고 하여 누구나 강국의 대업을 이룩하는것은 아니다.

자주성이 없으면 사실상 국가가 존재한다고 말할수 없으며 강국의 꿈같은것은 전혀 기대할수 없다.하고싶은 말도 할수 없고 가고싶은 길도 갈수 없으며 굴욕을 당하면서도 끌려갈수밖에 없다.

자기 민족의 운명을 자주적으로 개척해나가는것은 매개 나라 인민의 신성한 권리이다.

어떤 사상과 제도를 선택하고 어떤 방식으로 나라를 발전시켜나가는가 하는것은 전적으로 그 나라 인민자신이 결정할 문제이다.

자기 민족의 지향과 요구를 가장 잘 알고있는것도 그 나라 인민들이며 자기 나라의 력사적조건과 실정을 가장 잘 알고있는것도 그 나라 인민들이다.그러므로 매개 나라와 민족은 자기의 주견과 결심에 따라 모든 문제를 결정하고 자기 운명을 자주적으로 개척해나가야 한다.

제국주의자들은 저들의 지배주의적본성으로부터 이것을 달가와하지 않고있다.군사적인 위협공갈과 경제적인 예속, 사상문화적침투책동을 끈질기게 감행하여 자주적으로 나아가는 나라와 민족들을 말살하려 하고있다.

제국주의자들의 악랄한 책동으로 말미암아 인류의 자주위업실현에 애로와 난관이 조성되고있다.

나날이 약화되는 저들의 패권적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발악하는 제국주의자들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광활한 령토는 있어도 진정한 삶의 터전이 없어 자기 나라를 버리고 류랑길에 오르고있으며 풍부한 자연부원은 있어도 빈궁의 나락에 빠져 비참하게 살아가고있다.

제국주의자들이 몰아온 전쟁과 분쟁, 그로 인한 후유증에 시달리는 나라들에서는 제국주의에 대한 반감과 혐오감이 날로 증대되여가고있다.

사태는 엄혹하지만 그것은 자주적인 새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 일시적으로 생겨나는 력사의 소용돌이에 지나지 않는다.

오늘 자주적으로 살려는 인류의 지향과 념원은 더욱 강렬해지고있으며 자주의 길로 나아가는 시대적흐름은 막을수 없는것으로 되고있다.

침략적군사력과 경제력의 우세, 극단한 간섭과 힘의 행사에 의거하여 모든 나라들을 신식민주의지배체제에 얽어매놓으려는 제국주의자들의 책동은 자주성을 지향하는 나라와 인민들의 강한 반대배격과 항거에 부딪치고있다.

많은 나라들이 국제무대에서 자기들의 발언권과 지위를 높이면서 제국주의렬강들의 지배적지위와 독점권을 반대하여 견결히 투쟁해나서고있다.

발전도상나라들은 호상간의 관계를 밀접히 하는 한편 자기 내부와 주위에 뻗치는 지배주의적마수를 막기 위한 투쟁을 벌리고있다.

독자적으로 혹은 련합하여 제국주의자들의 간섭을 저지하기 위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대다수 발전도상나라들은 략탈적인 경제질서와 금융체계를 배격하고 새로운 질서를 지향하여 나아가고있다.

다른 나라들에 대한 일방적인 경제적침투와 예속화정책을 감행하던 제국주의의 교활한 수법이 통하지 않고있다.지난 시기의 낡은 국제관계구도와 질서가 서서히 허물어지고있다.

앞으로 자주와 독립, 번영을 위한 발전도상나라 인민들의 투쟁이 날로 강화됨에 따라 침략과 략탈로 살쪄온 제국주의렬강들의 쇠퇴몰락은 더욱 가속화되게 될것이다.

자주성이야말로 나라와 민족의 생명이며 강국의 기본징표이다.

자주정치가 실시되는 곳에 민족의 참다운 존엄도, 후손만대의 번영도 있다.자주만이 민족이 살길이고 나라가 번영발전할수 있는 길이라는것은 력사의 진리이다.

비록 령토는 크지 않고 인구수도 그리 많지 않지만 자주와 정의의 강국으로 온 누리에 빛을 뿌리는 우리 나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오늘 자주화된 새 세계를 념원하는 인류의 선망의 대상으로 되고있다.

백수십년전 조선은 제국주의렬강들의 치렬한 각축전장으로 되였다.당시 렬강들은 경쟁적으로 조선반도수역에 군함을 몰고와 대포를 쏘아댔고 제땅에서가 아니라 우리 땅에 와서 전쟁을 벌렸다.

이렇게 대국들의 틈에 끼워 이리저리 부대끼던 동방의 약소국은 끝내 일제의 식민지로 전락되는 가슴아픈 비극을 겪어야 하였다.조선아, 너는 왜 남과 같이 크지를 못하였더냐, 왜 남과 같이 강하지 못하였더냐라는 눈물젖은 토로가 이 땅에 비참하게 울려퍼지였다.

수난의 세월이 끝장나고 바로 그 땅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창건된 때로부터 모든것이 달라졌다.

우리 공화국의 자랑스러운 로정은 이 땅우에 어떻게 자주, 자립, 자위의 강국이 일떠섰으며 세계적인 정치적동란과 제국주의의 악랄한 고립압살책동에도 끄떡없는 사회주의강경보루가 솟아올랐는가를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우리 공화국은 창건 첫날부터 선행리론이나 기존관례에 구애됨이 없이 국가건설과 활동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를 우리 인민의 의사와 리익, 우리 나라의 구체적실정에 맞게 풀어나가고 자주의 궤도에서 한치의 탈선도 없이 주체적립장을 확고히 고수하여왔다.

그길에서 세계《최강》을 떠벌이던 미제를 때려부시고 조국해방전쟁에서의 빛나는 승리를 안아왔으며 빈터우에서 천리마의 나래를 펴고 자주, 자립, 자위의 사회주의강국을 일떠세웠다.

제국주의련합세력의 반공화국고립압살책동에 맞서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 사회주의를 굳건히 수호하고 나라의 국제적지위와 영향력을 비상히 높이였다.

최악의 역경속에서 강국건설의 활로를 열고 민족만대번영의 토대를 확고히 마련한 주체조선의 이 위대한 힘, 그것은 자주의 힘이였다.

오늘 우리 조국은 질풍같이 내달리며 눈부신 기적과 세기적변혁들을 련이어 펼치고있다.

전대미문의 혹독하고 위험천만한 격난과 시련을 자기 힘, 자기 손으로 기어이 끝장내고야말 확고부동한 신념과 자력갱생의 힘찬 대진군으로 사회주의의 발전잠재력을 남김없이 과시하면서 나라의 전략적지위를 크게 변화시키는 력사적쾌승들을 안아오고있다.

가장 위력한 정의의 힘을 보유한 자주의 강국은 오랜 세월 폭제와 부정의의 압력에 짓눌려있던 이 행성에 거대한 정치적지각변동을 일으키고있다.그 드세찬 진동과 메아리는 온 세계를 뒤흔들고있다.

원쑤들이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어째보려고 발악하면 할수록 자력자강의 창조대전의 불길이 더욱 세차게 타오르고있다.

10년을 1년으로 주름잡으며 눈부신 변화와 기적을 창조하는 우리 공화국의 현실에 세상사람들 누구나 놀라와하고있다.

세계는 패권주의가 더욱 살판치는 오늘날 진정한 자주강국, 정의로운 국가란 어떤 나라이며 우리 공화국의 불가항력적인 기상이 얼마나 강한가를 다시금 똑똑히 보고있다.

사대와 외세의존으로 얼룩진 파란많은 수난사에 종지부를 찍고 나라의 존엄을 최고의 경지에 올려세운 나라, 누가 뭐라고 하든 존엄과 자주권을 지키는 길에서는 추호의 타협이나 물러섬을 모르는 나라가 바로 우리 공화국이다.

우리 인민은 억만금을 준대도 절대로 바꿀수 없는 자기의 자주권과 존엄을 위하여, 후손들이 위대한 강국, 번영하는 나라에서 영원히 행복하게 살도록 하기 위하여, 이 행성에 강대한 조선이 영원히 빛을 뿌리게 하기 위하여 자기가 선택한 사회주의의 길을 곧바로 끝까지 가고갈것이다.

다른 나라들의 자주권을 유린하고 략탈과 파괴를 일삼기 위한 술책이 달라졌을뿐 다른 나라, 다른 민족을 저들의 신식민지, 현대판노예로 만들려는 제국주의자들의 본성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자주의 기치를 더 높이 들고 나아가야 한다.

제국주의자들이 아무리 발악적으로 책동하여도 력사의 흐름을 가로막을수 없다.

20세기에 이어 21세기에도 력사는 다름아닌 자주와 정의를 요구하는 인민대중의 투쟁에 의하여 전진하고있다.

자주는 정의이고 정의는 승리이다.

본사기자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