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2월 11일 로동신문

 

위대한 장군님을 모시고 혁명해온것은 우리의 크나큰 영광

력사에 길이 빛날 불멸의 대장정-167만 4 610여리

 

산을 봐도, 들을 봐도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한없는 그리움으로 가슴젖어드는 12월, 우리 숭엄한 마음 안고 불러본다.

167만 4 610여리!

지구둘레를 근 17바퀴나 돈것과 맞먹는 이 수자는 우리 장군님께서 위대한 혁명생애의 마지막시기까지 이어가신 현지지도로정의 총연장길이이다.

이 땅 그 어디에나 뜨겁게 새겨져있다.사랑하는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우리 장군님께서 끝없이 수놓으신 위대한 헌신의 장정이.

그 누구를 만나보아도 들을수 있다.자기들의 일터와 고장에 찾아오시였던 자애로운 어버이를 절절히 그리며 터치는 격정의 토로를.

한평생 조국의 방방곡곡을 주름잡으시며 위대한 장군님께서 찾으신 단위는 그 얼마였던가.

혁명생애의 전 기간 불철주야로 강행군길을 이어가시며 전국의 1만 4 290여개의 단위를 현지지도하신 위대한 장군님,

천갈래, 만갈래로 이어진 추억의 갈피를 번질수록 우리 장군님의 혁명실록의 갈피갈피에 새겨진 불멸의 장정이 삼삼히 어려와 끓어오르는 격정을 금할수 없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김정일동지는 그 누구보다도 조국과 인민을 열렬히 사랑하시였으며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한 길에 한생을 깡그리 바치시여 조국청사에 영원히 빛날 불멸의 업적을 이룩하신 절세의 애국자이십니다.》

우리는 이 글을 주체100(2011)년 12월 11일에 있었던 눈물겨운 이야기로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함경남도에 대한 현지지도를 초인간적인 의지로 진행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떠나시기에 앞서 몇몇 일군들을 야전렬차로 부르시여 자리를 같이하시였다.

동무들과 헤여지기에 앞서 식사나 한끼 나누고싶었다고 정깊이 말씀하시며 그이께서는 일군들을 식탁으로 불러주시였다.

그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피로가 짙은 안색으로 전혀 수저를 들지 못하시면서도 자신께서는 건강하니 걱정을 하지 말라고, 요즘 밥맛이 좀 없어 그럴뿐이라고 웃으시며 일군들에게 어서 들라고 음식을 권하시였다.

잠시후 식사가 끝나고 위대한 장군님께 작별인사를 올릴 시간이 되자 일군들은 솟구치는 눈물을 머금고 건강을 돌보며 휴식하실것을 거듭 간청드리였다.

그러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에게 자신의 심정을 이렇게 터놓으시였다.

《고맙소.나야 이렇게 일하는데 습관이 돼서 일없소.》

일군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하며 위대한 장군님께 다시금 말씀올리였다.

《장군님, 이해도 다 지나가는데 이제는 좀 휴식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일군들의 간절한 소원은 성취될수 없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을 바라보시며 절절히 말씀하시였다.

《난 아직도 가야 할 곳이 많소.내가 가야 온 나라에 승리의 불길이 타번지지 않소.》

생애의 마지막순간까지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한 초강도강행군길을 이어가신 위대한 장군님의 모습.

생각만 해도 가슴뜨거워진다.

위대한 헌신의 대장정, 이는 말그대로 조국의 륭성번영을 위하여,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복무하는것을 생의 더없는 보람으로 여기시며 끝없는 헌신과 로고의 천만리를 이어오신 우리 장군님의 한평생이 비껴있는 고귀한 부름이다.

참으로 성스러운 길이였다.

혁명의 길에 나서신 첫날부터 조국과 인민만을 심장속에 깊이 간직하고사신분, 자신을 위하여 바치신 순간이란 하나도 없고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생의 순간순간을 수놓아오신분, 자신의것이라고는 하나도 없고 오직 조국과 인민을 위한 재부를 늘이는데 자신의 온넋과 정력을 다 바치신분이 바로 우리의 위대한 장군님이시였다.

우리 혁명과 조국의 력사에 가슴아픈 시련의 시기로 기록되여있는 지난 세기 90년대의 고난의 행군, 강행군시기가 되새겨진다.

엄혹한 시련과 역경을 과감히 뚫고나가야 했던 그때 쪽잠과 줴기밥, 야전솜옷과 야전리발 그리고 한공기의 죽과 같은 불멸의 혁명일화들을 남기시며 끝없이 헌신하신 위대한 장군님의 모습을 우리 어찌 잊을수 있으랴.

언제인가 일군들이 위대한 장군님께 고난의 행군, 강행군을 승리에로 이끄시던 나날 걷고걸으신 총연장거리에 대하여 말씀을 드린적이 있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흔연히 웃으시며 자신께서는 현지시찰한 단위가 얼마나 될것인가 하는것을 생각해본적도 없고 현지시찰을 명예나 평가를 바라고 하지도 않았다고 하시면서 자신께서는 오직 나라와 민족의 자주적존엄과 리익을 지키고 우리 인민들에게 세상에서 제일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마련해줄 일념으로 현지시찰의 길을 걷고있다고, 우리 조국이 부강하고 우리 인민이 잘살게 되면 자신께서는 더 바랄것이 없다고, 자신께서 고난의 행군시기에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얼마나 헌신하였는가 하는것은 력사의 증견자들이 후세에 전할것이라고 말씀하시였다.

정녕 우리 장군님은 오로지 조국과 인민을 위한 불타는 헌신을 진정한 삶의 보람으로 간주하시며 자신을 다 바치신 위대한분이시였다.

조국땅 이르는 곳마다에 위대한 장군님께서 새기신 고귀한 헌신의 자욱은 얼마이며 그길우에 꽃펴난 감동깊은 이야기들은 얼마나 만사람의 심금을 세차게 울리였던가.

눈보라강행군, 삼복철강행군, 심야강행군, 초강도강행군…

보통인간으로서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그토록 험난한 현지지도의 길에서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오직 조국을 위하여, 인민을 위하여 자신을 바치는것만을 인생의 시간표로 정하시고 시간과 정력을 바치고 또 바치시였다.그이께서는 이렇게 한생을 사시였다.

사랑으로 이어지고 헌신으로 수놓아진 그길에서 강계정신에 이어 성강의 봉화, 라남의 봉화가 타올랐으며 세인을 경탄케 하는 력사의 기적들이 창조되고 승리의 진격로가 열리게 되였다.

지구를 박차고 날아오른 우리의 인공지구위성, 나라의 곳곳에 일떠선 수많은 기념비적창조물들…

위대한 장군님 아니시였다면 우리 조국이 어떻게 준엄한 난국을 타개하고 사회주의강국건설의 길로 용기백배, 기세드높이 전진할수 있었겠는가.단순히 고난을 이겨낸것이 아니라 고난속에서 찬란한 래일을 향하여 더욱더 힘차게 내달리며 솟구친 우리 조국이다.

력사에는 우리 장군님과 같이 그처럼 엄혹하고 간고한 시련속에서 한 나라, 한 민족의 존엄과 지위를 최상의 경지에 올려세우시고 후손만대의 행복을 위한 만년토대를 마련해놓으신 불세출의 위인, 절세의 애국자는 일찌기 없었다.

우리 장군님께서 쉬임없이 헤치신 헌신적인 강행군현지지도는 그야말로 육체적한계를 뛰여넘는 초인간적인 강행군이였다.

그처럼 헌신적인 강행군을 두고 걱정하는 일군들에게 위대한 장군님께서 하신 말씀이 오늘도 천만의 가슴을 뜨겁게 울려준다.

온 나라의 불밝은 창가마다에서 웃음소리가 울려나오고 인민들의 얼굴마다에 행복의 웃음꽃이 피여나게 될 그런 락원을 하루빨리 일떠세우기 위하여 자신께서는 래일도 현지지도를 떠나려고 한다고,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험한 길을 걷는것이 자신에게는 락으로 된다고 하시면서 우리 인민이 세상에 부럼없이 잘살게 될 래일을 향하여 자신께서는 기발을 들고 앞으로만 내달리겠다고 하신 우리 장군님,

자신을 초불처럼 깡그리 태워서라도 조국을 빛내이고 인민의 행복을 꽃피우시려는 철석의 의지를 지니시였기에 자신께서 겪으시는 고생을 더없는 락으로 여기시며 위대한 헌신의 장정을 이어가신 우리 장군님이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걷고걸으신 헌신의 길, 이길은 누구나 헤쳐올수 있는 길이 아니였다.그것은 조국과 인민의 운명을 자신이 책임졌다는 숭고한 사명감과 열렬한 사랑을 간직한 위인만이 걸을수 있는 헌신의 길이였다.머나먼 혁명의 려정을 이어오시며 쌓으신 업적은 하늘의 높이에도 비길수없이 거대한것이였지만 혁명생애의 마지막시각까지도 인민행렬차의 기적소리를 멈추지 않으신 위대한 장군님.

세상을 둘러보면 나라도 많고 령도자도 많다.

하지만 하루를 백날, 천날맞잡이로 분투하시며 한생을 빨찌산식으로 사신 우리 장군님 같으신 위인이 과연 있었던가.

한평생을 언제나 사랑하는 조국과 인민을 마음속에 소중히 안으시고 낮이나 밤이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수수한 야전복차림으로 높은 산, 험한 령을 다 넘으시며 우리 장군님께서 초인간적인 정력으로 이어가신 현지지도강행군, 정녕 력사가 일찌기 알지 못하는 위대한 헌신의 대장정이였다.

167만 4 610여리!

여기에는 펼치면 바다가 되고 쌓으면 하늘에 닿을 우리 장군님의 한생의 업적이 뜨겁게 깃들어있다.

날이 가고 세월이 흐를수록 우리 인민의 마음속에 뚜렷이 새겨지며 그 의미가 더욱 부각되는 167만 4 610여리라는 이 수자에 과연 무엇으로 하여 우리 조국이 력사의 온갖 도전을 과감히 짓부시며 승리의 한길로 억세게 전진하여올수 있었고 시련과 난관이 겹쌓이는 속에서도 어떻게 이 땅우에 후손만대의 번영을 위한 행복의 열매들이 무르익게 되였는가에 대한 가장 정확한 대답이 담겨져있다.

그래서 우리 인민은 혁명의 새로운 승리가 이룩될 때마다, 보다 큰 행복이 꽃펴날 때마다 위대한 장군님의 한평생의 자욱자욱을 다시금 뜨겁게 새겨보는것이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해 걸으신 헌신의 대장정이 있어 강대한 오늘의 사회주의조선이 있고 우리가 누리는 행복한 삶이 있으며 이 땅의 눈부신 미래와 영원한 승리가 있음을 우리 인민은 후세토록 길이 전해갈것이다.

본사기자 림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