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2월 11일 로동신문
근본을 잊으면 살아도 죽은 몸이다
《혁명가의 사상과 정신을 제일가는 재부로 내세우고 부모들의 유지와 공훈이 자녀들의 생활과 투쟁속에 더욱 빛나도록 혁명을 이끌어가는것이 우리 당이며 이 조선로동당특유의 계승위업으로 하여 주체혁명이 대를 이어 승승장구합니다.》 사람이 한생을 참되고 빛나게 살자면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많은것들이 있다.혁명선배들과 동지들에 대한 도덕의리심, 선하고 아름다운것만을 추구하는 인간성, 무한한 헌신성과 청렴결백성, 양보와 리해… 하지만 그보다 먼저 순간도 잊지 말고 살아야 할 중요한것이 있다.정신적근본이다. 조국과 시대앞에 지닌 자기의 사명과 본분을 자각한 사람은 그 어떤 역경속에서도 승리자로 삶을 빛내일수 있지만 자기의 근본을 망각하면 그 순간부터 자그마한 난관앞에서도 쉽게 주저앉는 나약한 인간이 되고만다. 바로 그래서 사람이 자기의 근본을 잊으면 그 순간부터 살아도 죽은 몸이나 다름없다고 하는것이다. 하다면 우리의 근본은 무엇인가.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 사람들인가. 오직 한마음 당이 부르는 곳에서 조국과 인민을 위해 자기를 깡그리 바쳐가는것은 우리가 대를 이어 영원히 계승해나가야 할 귀중한 전통이다.당과 생사운명을 같이해온 나날에 체질화된 이 충성의 전통이야말로 우리가 대를 두고 영원히 마음속깊이 간직하고 살아야 할 정신적근본이다. 나라의 첫 공훈산림공이였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산림감독원이 된 때로부터 조국산천을 푸른 숲 우거진 황금산, 보물산으로 가꾸어가는 사업에 애국의 열정을 다 바쳐 공훈산림공칭호를 수여받은 운산군산림경영소 산림감독원 강영수동무처럼, 사회주의애국공로자의 영예를 지닌 아버지처럼 더 높은 석탄증산으로 당의 믿음에 충성으로 보답하기 위해 수천척지하막장에서 헌신의 구슬땀을 묵묵히 바쳐가고있는 룡등탄광 로동과 교관 전종환동무의 두 아들처럼, 전세대 청년들과 같이 당앞에 한생토록 떳떳하리라는 맹세를 안고 참다운 인생길을 곧바로 걸어가고있는 수많은 유명무명의 청년들처럼 당의 믿음을 한생의 재부로 간직하고 그에 보답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칠 때 조국이 기억하고 인민이 아는 값높은 생의 자욱을 수놓을수 있다. 우리는 근로하는 인민의 아들딸이다. 우리의 할아버지, 아버지세대는 로동에 대한 무한한 성실성과 사랑의 정신을 체질화하고 자신들의 근면한 땀과 노력으로 조국의 부강번영을 안아온 훌륭한 사회주의근로자들이다. 누구나 그처럼 훌륭한 전세대들의 바통을 꿋꿋이 이어 당이 맡겨준 초소와 일터에서 공민의 본분에 충실할 때 나라가 강해지고 우리의 행복한 생활도 더욱 아름답게 꽃펴날수 있다.성실한 근로의 땀으로 당과 우리는 또한 집단주의를 생명으로 하는 사회주의의 산아들이다.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 우리식 사회주의의 대명사와도 같은 이 구호를 볼 때면 자기들이 세운 그 모든 위훈과 기적도 평범하게 여기며 국가와 집단의 리익속에서 자신의 행복과 보람을 찾은 사람들이 바로 우리의 전세대들이였다.자기보다 집단을 먼저 생각하고 나라와 고난도 아픔도 함께 할줄 아는 그런 마음이 없었다면 어떻게 우리 인민이 3년간의 가렬한 전쟁에서 이길수 있었고 적대세력의 악랄한 도전과 방해책동속에서도 우리식 사회주의를 영예롭게 수호할수 있었겠는가. 만일 전세대가 물려준 당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의 마음과 고결한 근로의 정신, 고상한 집단주의정신을 순간이나마 망각하고 산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뿌리없는 나무가 살수 없는것이 자연의 철리이듯이 공화국공민이라는, 조국의 아들딸이라는 자기의 근본을 저버린다면 종당에는 사회주의를 좀먹는 기생충으로 굴러떨어질수 있다.자기의 근본을 대를 이어 더 굳게 간직해야 할 새세대들이 눈앞의 리익에만 급급한다면, 하여 계급의식이 흐려지고 남의 풍, 남의 식을 따르게 된다면 선렬들이 피로써 쟁취한 혁명의 전취물을 지켜낼수 없고 결국에는 원쑤들에게 먹히우게 된다. 혁명의 전세대들이 창조한 살아도 죽어도 모든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전세대들의 사상과 신념, 충실성의 전통을 자기의 정신적근본으로, 영원한 생명선으로 억세게 틀어쥐고나갈 때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면적부흥, 전면적발전은 더욱 앞당겨지게 될것이다. 본사기자 김성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