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2월 24일 로동신문
모두다 사회주의애국공로자들처럼 살며 투쟁하자! 애국의 창조물들을 떠받드는 초석과도 같은 삶 선봉구역건설려단 려단장 박인철동무에 대한 이야기
《자기 일터, 자기 초소를 사랑하고 맡은 일을 성실하게 하는 유명무명의 애국자들에 의하여 나라가 부강해지고 사회주의락원이 일떠서게 되는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값높은 생을 원한다.허나 그것은 바란다고 하여 절로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다. 인간의 삶은 사회와 집단 나아가서 조국과 인민을 위해 어떻게 일했는가에 따라 보람차고 긍지높은 생으로 빛날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수도 있다.하다면 건설자의 생은 무엇으로 빛나는가. 그것은 이 땅에 무수히 솟아오르는 창조물들이다.그 창조물마다에 초석처럼 묻어가는 헌신과 열정이며 거기에 바쳐진 백옥과도 같은 순결한 량심이다. 군사복무를 마치고 건설자의 첫발을 뗀 30년전의 그날부터 한개 건설단위를 책임진 오늘까지 고향의 전변을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아낌없이 바쳐왔을뿐 아니라 최근년간 불같은 열정과 완강한 실천력으로 단위의 물질기술적토대를 강화하고 맡겨진 건설과제를 어김없이 수행함으로써 사회주의애국공로자의 영예를 지닌 선봉구역건설려단 려단장 박인철동무, 그가 걸어온 인생길을 통하여 우리는 조국이 기억하고 인민이 찬양하는 값높은 삶이란 어떤것인가에 대해 다시금 가슴깊이 새겨보게 된다.
주저앉을 리유, 에돌아갈 길은 없다
지금으로부터 10여년전 초봄의 쌀쌀한 하늬바람에 옷자락을 날리며 조국의 최북단에 위치한 어느한 건설장에 오래도록 서있는 사람이 있었다.라선시 선봉지구의 도시건설사업소(당시) 지배인으로 임명된 박인철동무였다. 그는 한창 건설중에 있는 크지 않은 건물을 가슴아프게 바라보았다.기초공사가 끝나고 골조공사에 들어간지도 몇달째, 하지만 아직도 공사는 그 끝을 기약할수 없는 형편이였다.건물은 마치 사업소의 실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직관물과도 같았다. 당시 사업소의 형편은 말그대로 어려웠다.사업소재산이라고는 오래된 화물자동차 몇대와 변변치 못한 건물이 전부였고 일터에 출근하는 종업원들보다 가정일에 파묻혀 하루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더우기 가슴아픈것은 고난을 겪는 과정에 일부 종업원들속에서 일터에 대한 애착, 직업에 대한 긍지가 점점 희박해진것이였다. 물론 사업소의 한개 직장을 책임졌던 그가 지배인으로 사업을 갓 시작한 때까지만 해도 나라가 아직 고난의 흔적을 채 털어버리지 못하고있던 시기여서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었다.하지만 그는 그렇게만 여기지 않았다. 며칠을 두고 생각을 거듭하던 어느날 박인철동무는 종업원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제는 더이상 주저앉아있을 구실도, 에돌아갈 길도 없습니다.먼저 사업소안팎부터 일신시킵시다.》 그러고나서 직접 육중한 함마를 들고 나섰다.사람들모두가 의아한 눈길로 그를 바라보았다.이미 있던 낡은 건물들을 새롭게 변모시키는 사업이 아예 그것들을 헐어버리는것으로부터 시작될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던것이다.일부 사람들이 자재와 로력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우는소리를 할 때 울려퍼진 그의 말은 길지 않았다. 《문제는 첫시작이요.자재가 없고 로력이 모자란다고 이렇게 그냥 있을수는 없지 않소.》 오래동안 동면하고있던 사업소를 부글부글 끓게 한 활성화의 불길은 이렇게 지펴졌다.사업소의 면모를 일신시키기 위한 투쟁으로 새날이 밝고 하루해가 저무는 나날 그는 공사장의 성실한 건설자, 부지런한 자재일군이며 책임적인 시공주였다.건설의 제일 힘들고 어려운 모퉁이에는 언제나 그가 서있었다.긴요한 자재를 해결하기 위해 수백리 먼길에 주저없이 나서는 사람도 그였으며 건물 하나하나를 먼 후날에도 손색없게 건설하기 위해 끊임없는 사색과 탐구를 이어가는 사람도 바로 그였다. 그후 사업소는 옛 모습을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일신되여 고난의 흔적을 말끔히 털어버리게 되였다.그와 함께 종업원들의 눈빛에서도, 행동거지에서도 커다란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그러나 보다 어려운 일은 앞에 있었다. 단위를 활성화하고 그 어떤 건설과제도 원만히 수행하자면 결정적으로 사업소의 물질기술적토대를 튼튼히 다지는것이 중요했던것이다.그는 이 사업도 단순히 원래 있던 설비를 개건보수하는것으로 굼때려 하지 않았다. 사실 중기계를 비롯한 건설장비를 그쯘히 갖추고 건재생산기지를 믿음직하게 꾸리는것은 웬만한 각오와 결단이 없이는 엄두조차 낼수 없는 아름찬 사업이였다.하지만 당과 조국앞에 지닌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어려운 일도 무조건 해야 하며 또 할수 있다는것은 그가 보람차면서도 힘겨웠던 군사복무시절 뼈와 살에 새겨넣은 드팀없는 신조였다. 그는 참으로 불같이 살며 일했다.일터에서는 물론 길을 걸으면서도, 잠자리에 들어서도 사색과 탐구를 멈추지 않았고 한대의 설비를 마련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해도 주체조선의 공민된 긍지와 높은 민족적자존심으로 먼 후날까지 내다보며 통이 크게 작전하고 완강하게 실천해나갔다.그의 이러한 투철한 각오와 치밀하고도 정확한 판단, 결패있는 사업전개력과 과학적인 경영관리는 응당한 결실을 가져왔다.불과 몇해밖에 안되는 사이에 굴착기와 대형자동차, 기중기차와 삽차를 비롯한 덩지큰 건설장비들을 일식으로 갖추고 시와 구역에서 제기되는 건설사업을 원만히 진행해나갈수 있게 되였던것이다. 당의 구상과 의도를 실천으로 받들어가는 그의 높은 충성심과 일본새는 사업소가 구역건설려단으로 조직된 후 대중의 창조적지혜와 힘을 불러일으켜 철근자동절단 및 교정기와 70t차량저울, 블로크성형기를 비롯하여 건설에 절실히 필요한 설비들을 자체의 힘으로 만들어낸데서도 잘 알수 있다. 언제인가 기술자들과 마주앉아 려단의 물질기술적토대를 강화하기 위한 방도를 토론할 때였다.박인철동무가 책상우에 사진 한장을 꺼내놓았다. 《이것은 어느한 참고서에 짤막하게 소개된 CNC기술을 도입한 철근자동절단 및 교정기입니다.》 현대적인 철근자동절단 및 교정기, 회의참가자들모두가 호기심과 기대가 엇갈린 눈빛으로 려단장을 바라보았다. 《초보적으로 타산해보아도 작업능력이 대단히 큰 이 설비는 비록 첨단기술제품이기는 하지만 결코 우리가 점령하지 못할 요새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전 결심했습니다.려단의 기술력량으로 이 설비를 기어이 만들어내자고 말입니다.》 순간 회의장 여기저기에서 가벼운 탄성이 터져나왔다.그러나 사람들은 미처 알수 없었다.첨단설비를 자체의 힘과 기술로 만들기 위한 방도를 찾기 위해 그가 걸은 밤길, 새벽길은 얼마이며 사업소의 한 선반공을 유능한 기술인재로 키우기 위해 어떤 가슴뜨거운 진정을 바쳐왔는지. 수시로 제기되는 크고작은 건설을 일정계획대로 밀고나가면서 설비제작사업을 동시에 벌린다는것은 말처럼 쉽지 않았다.더우기 눈에는 익고 손에는 설다고 원리적으로는 그리 어려울것같아보이지 않았지만 실천단계에 들어가서는 설계로부터 시작하여 그야말로 간고한 초행길의 련속이였다. 기술자들과 기능공들이 어느한 교육단위 연구사들과 힘과 지혜를 합치였으나 시운전과정에는 실패가 거듭되였다.그러나 기어이 자기 손으로 능률높은 설비를 만들어내려는 박인철동무와 종업원들의 결심은 한치의 흔들림도 없었다.그 나날 고질적인 신병으로 운신조차 하기 힘든 때도 있었지만 그는 현장에서 치료를 받아가며 설비제작사업을 중단없이 이끌었다. 드디여 그처럼 어렵다고 하던 철근자동절단 및 교정기가 자기의 첫 동음을 고르롭게 울릴 때 그와 려단종업원들의 가슴은 얼마나 크나큰 기쁨과 격정으로 부풀었던가.그들이 자체의 힘으로 제작한 철근자동절단 및 교정기는 전국적인 과학기술축전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려단으로는 현대적인 설비를 보기 위해 여러 단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찾아왔다. 그 일을 계기로 일군들과 기술자, 기능공들은 능률높은 설비들을 자체로 생산보장하는것과 함께 여러 건재생산기지들을 새로 건설하거나 개건하기 위한 사업을 줄기차게 내밀어 능력이 큰 세멘트생산기지와 골재생산기지, 기와생산기지를 튼튼히 꾸려놓음으로써 자체의 힘으로 생산한 건재들로 건설을 마음먹은대로 내밀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고 나라에도 적지 않은 리익을 줄수 있었다. 그 나날 선봉구역건설려단은 어떤 어려운 건설과제도 막힘없이 수행하는 실력있는 집단, 3대혁명붉은기를 쟁취한 모범단위로 자랑떨칠수 있었다. 당앞에 다진 맹세를 실천하는 길에서는 주저앉을 리유도 에돌아갈 길도 있을수 없다. 이런 불같은 삶과 투쟁의 좌우명을 심장깊이 새겨안고 오늘도 박인철동무는 자기 단위를 당정책관철의 선구자집단으로 빛내이기 위해 지혜와 열정을 아낌없이 바쳐가고있다.
량심으로 빛나는 건설자의 영예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박인철동무는 건설자로서의 첫 자욱을 내짚던 때의 일을 오늘도 잊지 않고 종종 되새겨보군 한다. 군대에서 제대되여 사업소에 입직한지 얼마 안되던 어느날 그가 맡은 작업을 남먼저 끝냈을 때였다.미장면을 눈여겨 살펴보던 작업반장이 흐뭇한 기색으로 서있는 그에게 물었다. 《몰탈혼합비률을 제대로 맞추었소?》 순간 박인철동무는 주춤거리지 않을수 없었다.하지만 그것은 잠시뿐, 그의 입에서는 저도 모르게 《예.》 하는 대답이 스스럼없이 흘러나왔다. 사실 작업도중에 시간이 급하다고 하여 몰탈의 혼합비률을 규정대로 지키지 않았던것이다.자재창고가 퍼그나 떨어져있는데다가 모자라는 세멘트의 량도 보잘것 없는것같아 별일 없을것이라고 여겼기때문이였다. 그로부터 몇달후였다.아침모임이 끝난 뒤 작업반장은 그를 이끌고 어느한 건물보수현장으로 향했다.건설사업소가 건물보수는 왜 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을 안은채 내키지 않는 걸음으로 현장에 도착한 그는 가슴이 철렁해지는것을 어쩔수 없었다.보수해야 할 부분은 다름아닌 몇달전 자기가 맡았던 구간이였던것이다.그날 균렬이 간 벽체를 다시 손질하며 작업반장은 말했다. 애국의 마음은 창조물의 크기나 높이로만 계산되는것이 아니다.콩크리트가 굳건한것은 그속에 곧바르고 억센 철근이 묻혀있기때문이다.우리 건설자들이 지녀야 할 량심도 바로 철근과 같다고 할수 있다.비록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건축물을 굳건하게 떠받치고있는 철근처럼 언제나 깨끗한 량심을 자기의 창조물에 묻을 때만이 비로소 참된 애국자, 진정한 건설자라고 말할수 있다. 작업반장의 이야기는 박인철동무의 가슴에 깊이 새겨졌으며 그것은 평범한 건설자로부터 일군으로 성장한 오늘에 이르기까지 언제 한번 어긴적 없는 사업과 생활의 준칙으로 굳어졌다. 몇해전 려단에서는 그의 제기로 세멘트생산설비에 원료정량공급기를 설치할데 대한 문제가 토의된적이 있었다. 사람들은 원료정량공급기의 설치가 세멘트생산의 원가를 낮추기 위한데 그 목적이 있다고 나름대로 생각했다.하지만 박인철동무에게 있어서 생산원가보다 더 중요한것은 창조물에 비끼는 건설자의 깨끗한 량심이였다. 당시 세멘트생산설비에는 원료정량공급기가 없었다.따라서 크링카와 석고를 비롯하여 세멘트생산에 들어가는 원료량을 눈짐작과 경험으로 정하군 하였는데 그것은 제품의 질에서 편파성을 가져오군 했다. 이러한 실태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있었지만 박인철동무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하기에 현행건설이 바쁜데 설비제작사업은 후날로 미루자는 의견이 제기되였을 때 그는 말했다.이 땅의 창조물들은 다름아닌 우리 건설자들의 량심을 초석으로 하여 솟아나는것이라고. 기술혁신조가 무어지고 고심어린 탐구와 노력속에 새 설비가 성과적으로 제작설치된 때였다.그 시각 생산되여나온 제품을 놓고 깊은 생각에 잠겨있는 사람이 있었다.박인철동무였다. 원료정량공급기를 거쳐 생산된 세멘트의 질이 시간별로 차이가 났던것이다.물론 그것은 눈으로는 느낄수 없는 극히 미세한것이였다. 얼마후 설비를 수자식으로 다시 만들것을 결심한 려단장앞에서 누구나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그 결심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모르지 않았던것이다. 설비제작에 든 숱한 로력과 자재… 그러나 창조물에 비끼는 건설자의 량심에는 단 한점의 티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그의 드놀지 않는 신념에서 사람들은 참된 사회주의건설자란 어떤 사람인가 하는것을 다시한번 자각하게 되였다.그렇게 되여 려단에서는 또다시 수자식원료정량공급기를 제작하기 위한 사업이 벌어졌고 마침내 현대적인 새 설비를 리용하여 모든 질적지표가 한결같은 제품을 생산해낼수 있었다. 건설자의 영예는 량심으로 빛난다는 삶의 지론을 좌우명처럼 새겨안고 려단을 이끌어나가던 나날에는 이런 일도 있었다. 시적인 중요대상건설이 마감단계에서 진행되고있던 어느날 현장을 돌아보던 그는 한곳에서 무춤 걸음을 멈추었다.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에서 시공상오유를 발견했던것이다.사실 오유가 있는 부분은 건물의 견고성과 안전성측면에 이렇다할 영향을 줄수 없는 부분이였고 건물의 미학적견지에서 보아도 별로 문제될것이 없는것이였다. 며칠후 시의 해당 기관을 찾아간 그는 새로 건설하고있는 대상의 공정검사를 미루어줄것을 부탁했다.건설감독기관도 아닌 시공단위가 검사일정을 미루자고 제기하는것은 몹시 드문 일이였던지라 일군은 잠시 어안이 벙벙해졌다.그때 박인철동무는 무엇이라고 대답했던가. 《량심이 허락치 않습니다.》 량심, 비록 두 글자밖에 안되지만 바로 거기에는 이 땅에 솟아오르는 창조물마다에 무엇이 비껴야 하며 조국의 재부를 늘여가는 건설자의 자세와 립장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명백한 대답이 담겨져있었다. 언제인가 도시중심부에 공원을 새로 건설할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중요마감건재를 놓고 일부 사람들이 시간도 긴박한데 수입해다 쓰자고 제기했을 때였다.물론 마감건재를 수입하는것이 쉽고 빠른 길일수도 있었지만 박인철동무는 그 의견에 동의할수 없었다. 지금은 한푼의 건설자금도 귀중한 때이다.만일 우리 힘으로 능히 만들어낼수 있는것도 수입에 의존한다면 설사 공사기일을 보장한다 한들 나라의 귀중한 자금을 허실한 량심의 공백은 무엇으로 메꾸겠는가. 하여 려단은 비록 부족되는것도 많고 어려움도 컸지만 대중적기술혁신운동을 힘있게 벌려 남의것에 못지 않는 마감건재를 짧은 기간에 만들어냄으로써 공원을 인민의 문화휴식터로 훌륭히 건설하는데 이바지할수 있었다. 박인철동무가 지난 30년세월 자기의 손으로 일떠세운 창조물들은 이루 헤아릴수 없이 많다.그 하많은 애국의 창조물들마다에는 이렇듯 땅속에 묻혀도 그 빛을 잃지 않는 보석처럼 티없이 맑고 깨끗한 량심이 진하게 슴배여있다. 오늘도 그는 새세대 건설자들에게 당부하고있다. 만년대계의 창조물, 그것은 건설자의 량심이 초석마냥 고여있어 그처럼 굳건한것이며 백옥같이 순결한 량심이야말로 사회주의건설자의 가장 큰 재부이고 영예이라고. 그가 사회주의건설자라면 누구나 박인철동무와 같은 불같은 열정과 헌신, 깨끗한 량심으로 우리 당의 건설구상을 실천으로 받들어나갈 때 인민의 꿈과 리상은 더 빨리 앞당겨질것이며 내 조국은 번영하는 사회주의강국으로 더 높이 솟구쳐오를것이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리남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