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1월 11일 로동신문

 

1960년대, 70년대에 발휘된 우리 인민의 충실성

당의 붉은편지에 천리마의 기적으로 화답하였다

 

1960년대 사람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인가.

이 물음에 생동한 대답을 줄수 있는 하나의 형상이 있다.주체50(1961)년 4월 수도 평양의 하늘가에 높이 솟구쳐오른 천리마동상이다.

날개를 활짝 펼치고 창공을 날으는 천리마우에서 당의 붉은편지를 높이 들고있는 름름한 기수야말로 천리마시대 사람들의 대표적모습인것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천리마시대의 투쟁정신은 오늘도 래일도 변함없이 계승되여야 합니다.》

돌이켜보면 1960년대는 참으로 준엄한 년대였다.매일같이 새 전쟁을 도발하기 위해 미친듯이 날뛰는 원쑤들의 발악적인 책동으로 이 땅우에는 긴장한 날과 달이 흐르고있었다.바로 이러한 때 우리 당은 사회주의건설을 승리적으로 이끌기 위하여 당중앙위원회 제4기 제7차전원회의에서 전체 당원들에게 붉은편지를 보내였다.

붉은편지, 거기에는 대중의 무궁무진한 정신력에 의거하여 혁명앞에 조성된 난국을 타개하고 사회주의건설에서 새로운 대고조를 일으키려는 우리 당의 숭고한 뜻이 어려있었다.하기에 우리 인민은 당중앙위원회의 붉은편지를 받아안자마자 산악같이 떨쳐나섰다.

주체52(1963)년 9월 어느날 함흥시의 어느한 공장에서는 당중앙위원회가 전체 당원들에게 보내는 붉은편지를 접수하는 공개당총회가 진행되게 되였다.그런데 시간이 되기도 전부터 회의장은 공장의 전체 종업원들로 꽉 차고넘쳤다.그들속에는 제품생산에 필요한 소재를 실으러 먼곳에 갔던 3명의 로동자도 있었다.공장일군이 밤낮이 따로 없이 먼길을 달려온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눈을 붙일것을 권고하였지만 누구도 그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나는 영광스러운 조선로동당의 당원입니다.한시바삐 당이 보내준 편지를 받아야겠습니다.》

말은 비록 소박하였으나 그속에는 천리마시대의 숨결이 세차게 맥박치고있었다.한시라도 빨리 당의 뜻을 알고 그 관철에 앞장서려는 그 신념, 영광스러운 조선로동당과 사상도 숨결도 생각도 같이하며 또다시 영웅신화를 창조하려는 그 의지는 얼마나 굳센것인가.

이런 불같은 혁명적열정과 기백으로 온 나라 일터마다에서는 기적과 혁신의 불바람이 세차게 일어번지였다.

천리마운동의 시원을 열어놓은 강선의 로동계급은 다음해에 130%의 강철을 생산할 높은 목표를 내세웠으며 김철의 로동계급도 당의 붉은편지를 받아안고 계획보다 1만 1천여t의 선철을 더 생산하기로 결심하였다.대안전기공장의 로동계급이 작업반을 거점으로 하는 한달에 한건이상의 새 기술도입운동을 더욱 확대하면서 생산의 전문화, 기계화, 자동화를 위한 작업반간의 련합혁신운동을 줄기차게 전개해나갈 때 신의주시안의 경공업공장들에서는 생산공정들간에 련대적질높이기운동의 불길이 세차게 타올랐다.

천리마운동에 박차를 가하여 사회주의건설에서 다시한번 대고조를 일으킬데 대한 당의 호소를 받들고 평양-신의주철도전기화공사에 떨쳐나선 철길건설자들도 평양속도, 비날론속도를 뛰여넘는 새로운 건설속도를 창조하기 위해 불꽃튀는 작업을 벌리였다.

령하 15℃의 추위가 계속될 때 어느한 가설다리공사장에서는 얼음을 까고 수중굴착을 해야 할 작업과제가 제기되였다.건설자들은 저저마다 앞을 다투어 얼음을 까고 찬물속에 뛰여들었다.살을 에이는듯한 물속에서 일을 하다가 강기슭에 피워놓은 모닥불곁으로 나오면 또 다른 동무들이 그들과 교대하여 물속으로 뛰여들었다.작업은 한순간도 지체되지 않았고 잠시도 중단되지 않았다.오히려 공사장은 건설자들의 충천한 기세와 랑만으로 들끓었다.

《나가자 나가자 싸우러 나가자》 하고 물속에 들어서는 동무들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 모닥불곁에 서있는 동무들이 우렁찬 목소리로 화답하였다.《용감한 기세로 어서빨리 나가자》…

찬바람이 몰아치는 강변에서는 밤에도 모닥불이 꺼지지 않았고 건설자들의 노래소리 또한 그칠줄 몰랐다.

오늘 나는 얼마만한 일을 했는가.부끄럽지 않은가.더 할수 있는 일을 못한것은 없는가.

건설자들은 스스로 이런 량심의 물음을 제기하며 일손을 다그쳤다.

날마다, 시간마다 많은 일을 하면 할수록 거기서 더 큰 기쁨과 보람을 느끼던 철도건설자들의 불같은 열정에 의해 새로운 철도전기화속도가 태여나게 되였다.

이처럼 우리 인민은 1960년대에 당의 호소를 받들고 전진을 가로막는 모든 애로와 난관을 짓부시며 일터마다에서 세인을 놀래우는 천리마속도를 련이어 창조하였다.

과연 무엇이 이들로 하여금 이런 놀라운 속도를 창조하게 하였던가.

여기에 현대기계공업과 전기공업의 정수를 이룬다는 전기기관차를 1년도 채 못되는 기간에 만들어낸 기적을 안아온 한 체험자의 말이 있다.

《참으로 신비할 정도로 이상스러운것은 아무리 힘든 일이라 할지라도 수령님께서 가르치신대로만 하면 산악같이 보이던것도 주먹만큼 되여보이고 무엇이든 척척 만들어낼수 있게 되는 그것입니다.》

수령과 사상도 하나, 숨결도 하나, 감정도 하나!

바로 이것이 1960년대를 기적의 년대로 빛내이게 한 불굴의 힘의 원천이였다.

그렇다.당에서 안타까와하면 전설속의 천리마도 이 땅우에 불러오고 당에서 대고조를 구상하면 천리마에 박차를 가하는 기세로 세기적인 전진속도를 창조해내는것이 바로 1960년대의 투쟁정신, 투쟁기풍이였다.

이런 투쟁정신, 투쟁기풍을 오늘의 전인민적대진군에서 높이 발휘해나갈 때 우리가 바라는 사회주의강국의 눈부신 실체는 더 빨리, 더 아름답게 현실로 펼쳐질것이다.

본사기자 정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