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1월 14일 《우리 민족끼리》

 

투고

축복받는 꽃송이, 시들어가는 꽃망울

 

뜻깊은 올해 정초부터 해빛밝은 이 강산에 열화같은 후대사랑의 서사시가 또다시 펼쳐져 만사람의 심장을 뜨겁게 해주고있다.

새해 설날아침 조선소년단 제9차대회에 참가한 우리 소년단원들은 꿈같은 영광에 이어 은정어린 사랑의 선물까지 한가득 받아안았다.

소년단대표들의 기쁨과 감격도 컸겠지만 그 행복넘친 모습들을 TV화면을 통해 보는 온 나라 인민들의 흥분과 격정 또한 컸다.

어찌 소년단원들뿐이랴.

어린이들을 나라의 왕으로 내세우고있는 우리 당의 숭고한 후대관, 미래관의 집중적 발현인 당의 육아정책이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들, 최고인민회의들에서 중요의정으로 상정토의되고 그것이 그대로 영원한 국책으로 선포되였는가 하면 온 나라 어린이들에게 젖제품을 비롯한 영양식품을 정상적으로 생산보장하는 정연한 체계가 확립되고 도, 시, 군들에서는 지역내 어린이들의 젖제품수요를 충족시킬수 있는 젖제품생산 및 가공기지가 신설, 확장되였다.

사상초유의 시련속에서도 젖제품을 공급받은 어린이들의 웃음넘친 모습을 보며, 철따라 새 교복과 새 학용품을 받아안는 학생들의 밝은 모습을 보며 우리 인민은 내 조국의 휘황찬란한 미래를 굳게 확신하고있다.

정녕 온 나라 강산에 차넘치는 우리 어린이들과 학생들의 기쁨의 웃음소리,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노래소리는 우리 당 후대사랑,미래사랑이 전설처럼 꽃펴나는 우리 공화국에서만 울려나올수 있는 아름다운 행복의 선률, 끝없이 번영할 내 조국의 찬가이다.

그러나 이 시각도 우리가 사는 행성의 곳곳에서는 인생의 꽃망울을 터친 아이들이 기아와 병마에 시달리고 때없이 덮쳐드는 자연재해와 끊임없는 분쟁의 희생물이 되고있다. 한창 배우고 뛰놀아야 할 나이에 부모들과 함께 정처없는 피난길에 오른 아이들은 또 그 얼마인가.

남조선어린이들의 비참한 실태도 마찬가지이다.

지금 남조선에서는 수많은 어린이들이 사회적으로 만연되고있는 아동학대로 불안과 고통, 절망속에 시들어가고있다.

대표적실례가 2020년 10월에 있은 《정인이사건》이다. 태여난지 이제 겨우 16개월, 말도 제대로 못하는 어린 생명이 양부모의 폭력으로 무참히 숨진 이 사건은 남조선사회에서 아동학대가 어느 지경에 이르고있는가를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문제는 이러한 《정인이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있다는 사실이다.

《2021년 아동학대혐의로 검거된 피의자는 1만 2 725명으로서 그 전해보다 106% 늘었다.》, 《부모가 범인으로 되고있는 아동학대비률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가해자중 부모가 차지하는 비률은 이전에는 60~70%계선이였지만 지금은 80%이상까지 뛰여올랐다.》…

이처럼 남조선에서 어린이학대행위는 갈수록 늘어나 사람들의 우려를 자아내고있다.

남조선 각계층속에서 《<정인이사건>을 계기로 <아동학대처벌법>이 제정되였지만 아동학대는 줄어들지 않고있다.》, 《아동천시는 이 사회에서 절대로 근절될수 없는 난치병이다.》라고 절규하는 목소리가 끊기지 않고있는것은 결코 우연치 않다.

남조선의 현실은 오직 개인의 안일과 향락, 리윤만을 추구하는 사회, 덕과 정이 깡그리 말라버린 황량한 페허에서는 결코 미래가 있을수 없다는것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주고있다.

고마운 제도의 따뜻한 축복속에서 더 곱게, 더 활짝 피여나는 꽃송이들인 우리 아이들의 밝은 모습과 학대와 천시를 받으며 망울채 시들어가는 남조선어린이들의 비참한 모습,

이 대조되는 현실은 아이들의 천국과 아이들의 지옥이 어디인가를 명백히 알게 해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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