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2월 1일 로동신문
인민의 심장속에 간직된
회상실기집 《주체시대를 빛내이시며》를 펼치고(1)
뜻깊은 이해 경사로운 2월의 첫아침이 밝아왔다.
저 멀리 혁명의 성산 백두산에 가득히 덮인 흰눈을 바라보아도, 이 나라 높은 령, 드넓은 전야들과 설레이는 동서해 푸른 물결에 마음을 얹어보아도
세대와 세기를 이어 우리 인민이 아로새겨온 2월경축의 년륜은 장장 수십돌기를 이루었어도 어찌하여 오늘도 남녀로소모두가 그이를 정녕 못잊어 한없는 그리움에 목메이는것인가.
과연 무엇으로 하여 우리
주체65(1976)년에 제1권이 나온 때로부터 지난해 제80권까지 발행된 회상실기집 《주체시대를 빛내이시며》에는 력사의 이 물음에 해답을 주는 많은 사실자료들이 담겨져있다.
회상실기집 《주체시대를 빛내이시며》 제1권을 펼치면 《〈막장에서 일하는 광부들이 보고싶어서 왔습니다〉》라는 제목이 첫눈에 안겨온다. 이제는 너무도 눈에 익은 제목이지만 읽을수록 또 보고싶고 보고나면 위인에 대한 흠모와 매혹으로 끓어번지던 근 반세기전의 그날에 선듯 눈시울이 젖어온다.
예로부터 령이 하도 높아 거기에 오르면 하늘에 닿는다고 하여 마천령이라 불리우는 하늘아래의 첫령, 그래서 조상들도 명산을 보려거든 금강산을 찾고 험산을 보려거든 마천령에 오르라고 일러왔다는 험준한 산발을 넘어 우리
광업에 힘을 넣어 유색금속광물생산을 결정적으로 늘일데 대한
…갱안에 들어가지 않을바에야 우리가 무엇때문에 여기에 오겠는가.우리의 귀중한 로동자들이 일하는 곳이라면 아무리 멀고 험한 곳이라도 들어가보아야 한다.광부들을 찾아온 우리들이 막장에도 안들어가고 그냥 돌아가면 그들이 얼마나 섭섭해하겠는가.… 수수한 광부용안전모를 쓰시고 보통인차에 허물없이 먼저 오르시여 수천척지하막장으로 향하시는 그이의 모습을 삼가 그려보느라니 근 1시간이나 캄캄한 갱도속을 달리던 인차의 동음과 마침내 온 막장이 떠나갈듯 터져오르던 광부들의 만세소리, 그 귀하신 몸으로 여기가 어데라고 험한 굴길을 오셨는가고 흐느끼며 아뢰이던 로광부의 목소리도 금시 귀전에 들려오는것만 같다.
전당, 전국이 검덕을 지원하고있는데 자신께서도 오고싶어서 왔다고, 막장에서 일하는 광부들이 보고싶어서 왔다고 하시며
광부들이 오래도록 갱에서 나가지 않고 자면서 일한다는것을 아시고서는 우리가 막장에서 전투를 벌리는것도 결국은 우리 로동계급을 위해서 하는 일이라고 하시며 로동자들을 꼭 밖에 내보내여 자기 집에서 자도록 하게 할데 대하여 간곡히 이르시였고
동무들이 애로되는것이 많겠는데 다 제기하라고, 다 풀어주겠다고 하시며
수십년전 절세위인께서 사랑의 자욱을 남기신 검덕의 4.5갱에서 세대를 이어가며 시대의 전형들이 배출되고 사회주의문화는 다름아닌 로동계급의 문화라고 하시며 그이께서 깊이 마음쓰시던 광산마을에 오늘은
못잊을 그날 우리
우리 인민에게 베풀어진 은혜로운
수십년전 8월 어느날 고산지대 농업일군들의 협의회를 지도하시는
그날
《교원동무들! 학생들을 사랑하십시오. 그들은 우리 혁명의 미래를 떠메고나갈 귀중한 보배입니다.》 《교원동무들! 동무들은 학교의 실험실을 그저 하나의 자그마한 실험실이라고만 생각하지 마십시오. 거기에서 우리 조국의 미래가 자라나고있습니다.》 《학생동무들! 동무들은 좋은 학습장에 글을 써도 종이가 없어 봇나무껍질에 글을 쓰면서 학습하던 항일유격대원들의 그 정신으로 글을 써야 합니다.》 《소년단원동무들! 한그루의 나무라도 아끼고 사랑하시오. 학교뒤산에 나무를 많이 심으시오. 동무들이 그리워하는 과일나무를 심어 열매가 맺히도록 하시오.》
평범한 산골마을학교의 교원들과 학생들을 위해 우리
만민을 크나큰 감동과 환희로 눈시울 젖게 하는 우리
《〈저도 근로하는 인민의 아들입니다〉》, 《〈쇠물을 보기 전에 용해공들을 먼저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언제 인민을 위한 일에 수지타산을 앞세운적이 있습니까〉》를 비롯한 수많은 회상실기들이 전하고있는것처럼 우리
10대의 젊으신 시절 쇠물폭포가 쏟아지는 용해장을 찾으시여 용해공들과 함께 쇠물길도 정리하시고 힘든 로동에서 벗어나지 못한 로동자들의 모습을 가슴아프게 바라보시며 자신의 마음 한끝을 용해장에 두고간다고 절절히 말씀하시던 우리
보통강반의 수려한 풍치속에 웅장화려한 청류관이 일떠설 때에는 한사람당 봉사시간을 놓고서도 마음쓰시며 우리가 돈벌이나 하자고 숱한 자금과 자재를 들여 이렇게 훌륭한 식당을 지어놓은것은 아니라고, 인민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들을 마음껏 요구하면서 즐겁게 휴식하도록 하자는것이라고 하시면서 일군들에게 인민에 대한 복무관점을 깊이 심어주신 우리
인민에 대한 그처럼 열렬하고 다심한 사랑을 지니신
회상실기집에는 언제인가
자기의 절망적인 병상태에 맥을 놓고 주저앉아버렸던 투사, 《로환은 무책》이라는데 이제 치료를 더 받는다고 병이 나으면 얼마나 더 낫겠는가고 하며 운명의 마지막시각을 생각하던 로투사였다.
그러던 그가
막 수술을 시작하려는 순간 그때까지 정상이던 환자의 호흡과 맥박이 빨라지고 모든 측정계기의 수치들이 정상선밖으로 벗어져나갔다.의사들과 간호원들이 무척 당황하여 안절부절하고있을 때 수술장출입문이 조용히 열리더니 뜻밖에도
근심어린 안색으로 혼란된 수치들을 보시던
수술장에
하지만
세시간이 아니라 열시간이 걸리면 뭐라는가.그가 마음을 진정하고 수술을 받을수 있다면 백시간이라도 일없다.
이렇게 되여
그런 한없이 고결하고 불보다 뜨거운 도덕의리심에 떠받들려 항일혁명선렬들이 영웅의 금별메달이 부각된 영생의 언덕에 높이 올랐고 인덕의 화신이신 그이를 자애로운 스승으로, 운명의
대중적영웅주의를 발휘하여 자랑찬 집단적혁신을 이룩한 룡양광산 7호굴착기 소대원들을 두고 모두가 영웅감이라고 하시며 문제시되던 일부 소대원들의 사회정치생활경위와 가정주위환경도 다 덮으신채 소대원전원에게 로력영웅칭호를 수여하도록 해주신 우리
혁명의 만년재보인 구호문헌을 지켜 싸우다 심한 화상을 입은 무재봉의 옛 처녀병사가 본래의 모습을 되찾을 때까지 1년이고 2년이고 치료를 받게 해야 한다시며 극진한
하기에 자애로운
《저는
그리고 그길로 무재봉의 영웅들을 찾아갔습니다. … (동지들, 제가 왔습니다.
금시라도 땅을 차고 일어나 저를 부둥켜안고 세상에 이런 일도 있는가고 하면서 울고웃을것만 같은 동지들, 그들이 참말 이 전설같은 사실을 알수만 있다면 무슨 말을 했을가. 〈영옥동무, 우리는 바로 그 위대한분을 따르는 길에서는 살아도 영광이고 죽어도 영광임을 굳게 믿었기에 하나밖에 없는 생명마저 서슴없이 바친것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두번다시 생이 차례진다면 그 생도 기꺼이
17명 영웅들의 넋에서 뿜어져나오는 이런 웨침을 저는 귀로가 아니라 심장으로 똑똑히 들었습니다.》
그렇다.우리
참으로 시작은 있어도 그 끝은 없는
인민의 심장속에 간직된 거룩한 위인상과 더불어, 천추만대에 길이 빛날 불멸의 업적과 더불어 우리
본사기자 리 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