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2월 12일 로동신문
인민의 리상향이 꽃펴난 유서깊은 삼지연시를 찾아서
빨찌산정신으로 혁명의 새 승리를 이룩하기 위한 총진군의 발구름소리 높이 울리는 내 조국에
조선의 광명한 미래를 부르며 빨찌산의 아들로 탄생하시여 백두전구에 첫 자욱을 내짚으신 때로부터 조국과 인민을 위한 성스러운 한평생을 수놓으신
찬란히 솟아오르는 태양의 빛발속에 삼천리강산이 태동하던 2월의 그날로부터 세월은 어느덧 80여년의 년륜을 아로새기였다. 우리는 절세위인의 체취와 숨결, 거룩한 자욱이 뜨겁게 어리여 오늘도 천만인민의 마음이 끝없이 달려오는 혁명의 성지 삼지연시를 찾아 기행길에 올랐다.
답사행군대오와 함께 혜산을 출발한 우리는 보천보혁명전적지를 거쳐 리명수동으로 향하였다. 천고의 밀림속에 묻힌 백두산지구의 그 어디나 다 그러하지만 리명수의 자연경관은 참으로 이채롭다.우리에게는 그것이 자연의 산물로만 느껴지지 않았다.리명수에 새겨진 절세위인들의 거룩한 발자취와 숭고한 뜻과 더불어 수수천년 속절없이 묻혀있던 자연경관도 빛을 뿌리게 된것 아니던가. 감자농사차비로 들끓는 포태지구를 지나 리명수혁명사적지를 가까이할수록 소연한 폭포의 메아리가 더욱 또렷이 들려왔다. 절묘한 모양을 이룬 천연절벽으로 크고작은 수십개의 폭포가 장쾌하게 쏟아져내렸다. 물안개 감도는 절벽우에 운치있게 네귀를 번쩍 추켜든 정각, 푸르른 물면에서 날개를 퍼덕이는 물새들, 곳곳에 일떠선 소형발전소들이며 휴양각처럼 멋진 림산마을 살림집들이 한폭의 그림을 방불케 하였다. 수십년간 혁명사적부문에서 일해온다는 청봉혁명전적지관리소 과장 길선희동무는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 리명수혁명사적지에는
이렇게 서두를 뗀 그는
잊지 못할 주체45(1956)년 6월의 그날 리명수폭포를 마주한 상점을 찾으신
참으로 뜻깊은 력사의 사연을 안고있는 고장이였다.
그때 10대의
폭포가에서 깊은 사색에 잠기신
리명수폭포의 소연한 물소리는 밤이 지샐수록 하많은 사연을 담아싣고 울려퍼졌다.그날 잠 못이루시던
자신께서는 지난날 보천보로 진군하였던 항일유격대원들도 조국의 물소리를 들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다고,
잠시 말씀을 끊으시였던 그이께서는 우리는 정세가 긴장하고 나라사정이 어려운 때일수록
1956년으로 말하면 당안에 숨어있던 반당종파분자들이 백두의 혁명전통을 거세하려고 책동하며 우리 당에 정면으로 도전해나선 시기였다.
준엄했던 그 시기 백두에서 개척된 주체혁명위업을 끝까지 이어가실 담대한 결심을 품으시고 백두의 행군길에 결연히 오르신
그 누구도 내릴수 없었던 대용단과 투철한 혁명신조로 백두산에로의 첫 답사길을 개척하신
폭포에서 흘러내린 많은 물이 리명수와 합류되여 호수를 이룬 물동의 자오록한 안개와 서리꽃을 배경으로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답사행군대원들이 환희에 넘쳐 사진도 찍고 정각에 올라 격정을 터치는 모습이 눈가에 안겨들었다. 《아침은 아침대로, 저녁은 저녁대로 리명수폭포는 안팎으로 일색이고 절경입니다.밤이 되면 폭포주변과 마을을 단장한 불장식으로 하여 리명수에 황홀한 빛의 세계가 비낀답니다.》 리명수폭포를 화면에 담으려고 한다는 한 촬영가의 말이였다. 우리는 답사자들과 함께 소형발전소에도 들려보았다.
그날의 숭고한 뜻에 받들려 오늘 리명수의 물길을 따라 내려가면서 곳곳에 발전소들이 계단식으로 일떠섰다.하여 리명수동의 집집마다에 밝은 빛과 열을 더해주는 벅찬 현실을 펼쳐놓았다. 해가 저물자 리명수폭포는 아름다운 불빛속에 그윽한 선경의 자태를 유감없이 펼쳐보이였다.
리명수동은 자그마한 림산마을이다.허나 이 고장에 깃든
리명수의 모습을 가슴속에 소중히 안고 우리는 삼지연시로 기행길을 이어갔다. 삼지연!
그 이름만 조용히 불러보아도 백두광명성이야기와 더불어 절절한 그리움이 더해지는 력사의 땅이다.뜻깊은 2월에
우리는 먼저 삼지연시 중심부에 높이 모셔진
생전에 그처럼 념원하시던 인민의 리상도시가 삼지연시에 일떠선것이 그리도 기쁘신듯, 후손만대에 따뜻한 축복을 보내시는듯 태양의 미소를 지으신
손에손에 꽃다발을 든 답사행군대원들이
수십년전 삼지연혁명전적지를 찾으신
유서깊은 삼지연을 혁명전통교양의 대로천박물관으로 꾸리는것과 함께 인민의 웃음꽃 만발하는 락원으로 보란듯이 일떠세우시려는것이 우리
그이의 마음속에는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겼던 그 세월에 지지리도 못살던 삼지연인민들이 언제나 자리잡고있었다.
바람에 흐느적이는 고콜불이 긴긴밤을 태우고 뭇짐승들의 울부짖음에 문풍지가 울던 이 집에서
그때
삼지연지구는 앞으로 대로천혁명박물관으로 될것이다.그때에는 이런 귀틀집은 찾아볼수 없고 여기에 세상에 없는 훌륭한 도시가 일떠서게 될것이다.…
한평생 인민행렬차를 타시고 사랑과 헌신의 길을 끊임없이 이어가신
수십년전 삼지연인민들과 하신 그 약속을 지켜 백두산아래 첫 동네에 인민의 리상촌을 꾸려주시려 그이께서 기울이신 심혈과 로고는 정녕 그 얼마였던가.
오늘 세상사람들은 눈부신 화폭을 펼친 삼지연시를 커다란 격정속에 보고있다.
혁명의 고향집이 자리잡고있는 태양의 성지인 삼지연시를 혁명전통교양의 위력한 거점으로, 문명한 산간도시의 전형으로 훌륭히 꾸리시기 위해 온갖 심혈과 로고를 바쳐오신
우리와 동행한 시의 한 일군은 천지개벽된 삼지연시의 전경을 한눈에 바라보자면 베개봉스키장에 자리잡고있는 전망대에 올라가보아야 한다고 하면서 그곳으로 안내하였다. 베개봉정점에 오르니 산간도시특유의 미를 한껏 내뿜는 설경속의 삼지연시의 모습이 한눈에 안겨왔다.참으로 이 세상 그 어디서도 찾아볼수 없는 절경이였다.
한포기의 풀, 한그루 나무에도 조국해방을 위해 바치신 우리
베개봉을 내린 우리는 삼지연들쭉음료공장과 삼지연장공장을 비롯한 시안의 지방공업공장들에 이어
백두산밑에서 계절을 앞당겨 남새들을 자래워 이곳 인민들과 답사자들에게 공급하고있는것이 그리도 기쁘시여 농사를 더 잘할수 있는 방도도 의논해주신
우리
우리는 광명성동의 희한한 멋쟁이살림집의 주인공들도 만나보았다.자기 고장의 천지개벽을 생각하면 꿈만 같다는 이야기며 군사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자식들도 자기 집을 찾지 못한다는 이야기, 삼지연사람들을 누구나 부러워한다는 꾸밈없는 이야기들이 그들의 가슴마다에서 끝없이 흘러나왔다. 우리는 숭엄한 격정을 안고 삼지연대기념비를 찾았다.
항일의 전설적영웅의 모습으로 거연히 서계시는
항일전의 나날 조국을 해방하면 온 세상이 보란듯이 경치좋은 삼지연을 인민의 휴양지로 꾸릴 구상을 무르익히신
우리는 삼지연시의 눈부신 현실에서 더욱 휘황찬란할 조국의 래일을 그려보았다.
그리고 확신했다.
그 희망찬 우리의 앞날을
특파기자 전철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