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2월 13일 로동신문
인민의 심장속에 간직된
회상실기집 《주체시대를 빛내이시며》를 펼치고(3)
민족최대의 경사스러운 명절인 뜻깊은 광명성절을 눈앞에 둔 이 시각, 조국강산에 그리움의 대하가 세차게 굽이치고있다.
한평생 오로지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해 심신을 깡그리 바치시며
이 나라 방방곡곡 그 어디에나 력력히 새겨져있는 우리
하기에 인민은 소중한 추억들을 떠올리며 사무치는 그리움속에
한권 또 한권…
주옥같은 명제들과 만사람의 심금을 울려주는 감동깊은 사실들로 엮어진 회상실기집 《주체시대를 빛내이시며》를 읽어내려갈수록 광휘로운 빛발로 주체시대의 앞길을 밝히시며 후손만대에 길이 빛날 불멸의 업적을 쌓으신 우리
그중에서도 우리 조국이 가장 어려웠던 고난의 행군, 강행군시기 이 땅에 조국번영의 새봄을 안아오시려
이에 대해 제34권에 실린 회상실기 《몸소 강행군의 앞장에 서시여》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있다. 대한추위로 자강도지방의 기온이 령하 30℃를 오르내리고 온 강산이 눈과 얼음으로 뒤덮였던 주체87(1998)년 1월 어느날이였다.
강계에 도착하신
도의 책임일군이
이렇게 시작된
이날 아침 렬차에서 내리신
발구에 두엄을 듬뿍듬뿍 담아싣고 눈덮인 도로를 달리는 사람들, 진거름을 실은 손달구지를 끌고 포전으로 향하는 사람들로 하여 도로는 메다싶이 붐비였다.
그의 심정을 헤아려보신듯
가뜩이나 긴장한
그이께서 이날 오전중에 예견된 중소형발전소들을 다 돌아보시고났을 때는 이미 점심시간이 지난 뒤였다.
하지만
오후에도
날이 어두워지자 수행일군들이 밤새워 먼길을 오신데다가 종일 긴장한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오신
그날
일군들이 이제는 정말 쉬셨으면 하고 절절히 바랐으나
다음날에도 그이께서는 이른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여러개의 중소형발전소와 중요공장을 현지지도하시였다.
불철주야로 이어가신 우리
우리
초강도강행군이 이제는 보통일과로 되고 야전생활이 더 편하게 느껴진다고 하시며
일찌기 애국은 조국과 인민에 대한 헌신이고 투신이라는 투철한 인생관을 지니시고 애국헌신의 천만리길을 이어오신
여기에 주체98(2009)년 2월 어느날에 있었던 사실을 적는다.
락원기계련합기업소(당시)를 찾으시여 산소분리기생산에서 나서는 문제들에 대하여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신
그이를 우러르는 일군들의 가슴속에서는 이름할수 없는 격정이 세차게 고패쳤다.
그후 기업소의 일군들은 도당책임일군으로부터
온 나라에 새로운 혁명적대고조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리시고 새해 정초부터 강원도와 평안남도, 황해북도에 이어 함경남도에 대한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던
당시 그곳에서는 가스화암모니아생산공정을 꾸리고있었는데 제일 문제로 되는것은 대형산소분리기였다. 이 문제를 놓고 토론을 거듭하던 일군들은 하루라도 빨리 비료생산을 정상화해서 알곡생산에 이바지하자면 산소분리기를 다른 나라에서 수입해오는수밖에 다른 대책이 없다는 결론을 지었다.
현지지도과정에 이에 대해 료해하신
물론 대형산소분리기를 다른 나라에서 사올수는 있다.하지만 우리 락원기계련합기업소에 있는 훌륭한 산소분리기공장을 두고 대형산소분리기를 수입한다는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나는 이 과업을 락원에 맡길 결심이다.… 그러시고는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락원으로 갑시다.》 일군들의 눈은 놀라움으로 하여 화등잔만 해졌다.아직도 북으로 향한 그이의 현지지도일정이 많이 남아있었기때문이였다.
하지만
이렇게 되여 동해선을 따라 북으로 향했던 렬차가 하루밤사이에 서북쪽으로 방향을 바꿔달리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생겨나게 되였다. 정녕 희생적인 헌신과 천만고생으로 수놓아진 그이의 자욱자욱은 그대로 강국건설의 려명으로 이어지고 주체조선의 불굴의 정신력을 낳는 근본원천으로 되였다. 《주체시대를 빛내이시며》에 수록되여있는 《천리눈보라길을 되돌아오시여》, 《우리는 〈고난의 행군〉에서 이렇게 승리하였다》를 비롯한 많은 회상실기들은 이에 대해 뜨겁게 전하여주고있다.
자신께서는 초인간적인 의지로 눈보라강행군, 삼복철강행군, 심야강행군길에 계시면서도 열화같은 사랑과 믿음으로 인민을 품어안아 보살피신 우리
한해가 저물어가던 주체97(2008)년 12월 어느날이였다.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를 찾으시여 1강철직장의 현대화정형에 대해 구체적으로 료해하신
식사칸에서 약수가 나오는것을 보시고 만족해하시며 용해공들의 식사차림도 보아주시던 그이께서는 문득 안색을 흐리시였다.
일군들이 영문을 몰라 서로 얼굴만 쳐다보는데 나직이 울리는
《용해공식당 식사칸의 온도가 낮아 춥습니다.》
하지만 그이께서 하시는 말씀에 일군들은 머리를 떨구지 않을수 없었다. 《로동자들이 추운데서는 아무리 영양가가 높은 식사를 하여도 소용이 없습니다.로동자들이 추운데서 식사를 하는것을 보면서도 대책을 세우지 않은것은 대단히 잘못되였습니다.》
이어 연혁소개실을 돌아보시면서도
그러시고도 종시 마음이 놓이지 않으신듯
《주체시대를 빛내이시며》 제47권에 담겨져있는 감동깊은 사실이 못잊을 추억의 세계로 우리를 이끌어간다. 주체95(2006)년 3월 어느날이였다.
삼수발전소건설장을 찾으시여 언제우에서 건설현장을 굽어보시던
그렇다는 일군의 대답을 들으신
철거해야 할 세대가 모두 4 900여세대이며 지금까지 1 500여세대밖에 철거시키지 못했는데 기본은 정치사업을 하여 동거시키는 방법으로 하였다는 도당책임일군의 보고를 받으시던 그이의 안색은 굳어졌다. 이윽하여 그이께서는 격하신 음성으로 침수구역에 있는 주민들을 그런 방법으로 철거시켜서는 안된다고 하시면서 집을 지어주고 철거하라고 해도 모르겠는데 동거하는 식으로 철거시키면 되는가고 호되게 꾸짖으시였다.
한동안 아무 말씀도 없이 살림집들이 있는쪽에 시선을 보내시던
일군들은 그제야 연 이틀동안 삼지연군(당시)에 대한 쉬임없는 현지지도를 진행하신 그이께서 어찌하여 일찍부터 삼수발전소건설장으로 떠나자고 하시였는지 비로소 알게 되였다.
《침수구역에 있는 주민들을 문화주택을 다 지어주고 철거시키되 그전에 쓰고살던 집보다 더 잘 지어주어야 합니다. … 사회주의의 기초는 인민입니다.인민에게 의거하고 그들의 지지를 받아야만 사회주의를 지켜나갈수 있습니다.그런 의미에서도 침수구역에서 철거하는 주민들에게 살림집을 지어주는 문제를 절대로 허술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잠시 동안을 두시였던 그이께서는 철거세대가 4 900세대가 넘는다는데 주민이 한세대에 3명씩만 보아도 만명이 훨씬 넘는다고, 수만kW의 전기보다 1만 5 000명의 인민들이 더 귀중하다는것을 명심하여야 하겠다고 그루를 박으시였다. 우리 당은 인민을 위한 당이고 우리 당의 정치는 철두철미 인민을 위한 정치인것만큼 모든 사업을 인민의 리익에 맞게 하여야 한다고 준절히 말씀하시던 그날의 음성이 오늘도 우리의 귀전에 들려오는것만 같다. 어찌 이뿐이랴.
중창령과 마득령의 험한 령길을 넘고넘어 이른새벽 함주군에 있는 어느한 목장을 찾으시여서는 종업원들의 생활을 따뜻이 돌봐주어야 한다고 간곡히 당부하시며 깊은 산중에서 당의 뜻을 받들고 누가 보건말건 성실하게 일하고있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애국자라는 고귀한 칭호를 안겨주시던
단천광산기계공장을 찾으시였던 그날 이제는 겨울철에 로동자들이 추운 곳에서 일하지 않게 되였다고 그리도 기뻐하시던 우리
《동무들이 내가 례성강발전소건설의 증견자가 되여 발전소건설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을 다 풀어주었다고 하는데 동무들의 말대로 나는 례성강발전소건설의 증견자입니다.》라고 하시던
이 세상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이렇듯 불같은 사랑과 하늘같은 믿음이 있었기에 인민은 일편단심 우리 당만을 굳게 믿고 따랐으며 그길에서 열혈의 투사, 정신력의 강자로 억세게 자라날수 있었다.
하기에
참으로 회상실기집 《주체시대를 빛내이시며》는
우리 인민의 심장속에 간직된
본사기자 김일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