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2월 15일 로동신문

 

1960년대, 70년대 당원들은
당앞에 다진 맹세를 어떻게 지켰는가

 

사회주의건설의 새로운 고조국면을 열기 위한 오늘의 전인민적진군에서 1960년대, 70년대의 투쟁정신을 높이 들고나가는것은 절실한 요구로 나서고있다.

위대한 천리마시대, 속도전의 시대를 불러온 1960년대, 70년대 사람들 특히 그 전렬에서 선봉투사의 기개를 떨친 당원들의 모습은 오늘도 우리들의 가슴을 무한히 달구어주는 불멸의 군상으로 빛나고있다.

당원이라면 누구나 성스러운 당기앞에서 엄숙한 맹세를 다지던 시각을 잊지 못한다.

그날의 맹세를 가슴속에 변함없이 간직하고 철저히 지키는것은 당원의 신성한 의무이다.

그러면 1960년대, 70년대 당원들은 당앞에 다진 맹세를 어떻게 지켰는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전당의 당원들이 당대회가 제시한 과업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핵심적, 선봉적역할을 하여야 합니다.》

수령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받드는 불변의 신념, 이것은 1960년대, 70년대 당원들이 당앞에 다진 맹세를 실천으로 빛내일수 있게 한 진함없는 원동력이였다.

신념이 굳센 정도는 원칙에서 추호의 양보나 에누리를 모르는데서 뚜렷이 나타난다.

우리 여기서 위대한 수령님으로부터 보수주의와 소극성을 반대하여 투쟁을 잘하였다는 치하를 받은 리명원동지에 대한 감동깊은 이야기를 되새겨보자.

1960년 평양대극장이 웅장화려하게 건설되던 때의 일이다.

방대하기 이를데 없는 건물의 미장작업량을 놓고 심각한 론의가 벌어졌다.

보수주의와 소극성에 사로잡힌 일부 일군들은 대극장과 같은 고급한 건물에는 기계미장으로는 안되고 손미장을 할수밖에 없다고 하면서 지방에서 수백명의 고급기능공을 동원시켜야 한다고 하였다.

하지만 제대군인당원이였던 리명원작업반장은 위대한 수령님께 맹세다진 날자를 보장하자고 해도 그렇고 수령님께서 건설의 기계화 특히 미장작업을 기계화할데 대하여 주신 방침을 철저히 관철하자고 하여도 기계미장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당이 좋다는 일을 해보지도 않고 못하겠다는것은 당원의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그의 드팀없는 신념이였다.

물론 그것을 실천하기는 헐치 않았다.무대와 객석의 벽체 등에서는 질적으로 되던 기계미장이 높이가 수십m 되는 천정부분에서는 잘되지 않았다.실패가 거듭되였다.그러나 리명원작업반장은 뼈가 부서져도 해내야 한다는 비상한 각오를 안고 달라붙어 끝끝내 성공시키였다.그리하여 그처럼 방대한 면적의 미장이 빨리 결속되고 평양대극장건설에서 새 기적이 창조되게 하였다.

리명원작업반장만이 아니다.어려웠으나 격동으로 충만되였던 그 시기 당원들의 모든 사고와 활동은 수령의 의도, 당정책을 오직 충직하게 받들어나가려는 하나의 강렬한 지향속에 흘렀다.

당원의 신념은 비단 생사를 판가리하는 준엄한 시각이나 일생일대의 선택을 해야만 하는 극적인 정황에서만 검증되는것이 아니다.

룡성기계련합기업소의 연혁사에 수놓아진 이곳 당원들의 자취를 더듬어보자.

주체56(1967)년 여름 위대한 수령님께서 비날론생산기지를 찾으시여 생산설비를 보강할데 대한 가르치심을 주신 사실을 알게 된 룡성의 당원들은 그 누가 지시하지 않았지만 자신들이 감당해야 할 일거리를 감득하며 서둘러 비날론생산기지로 달려갔다. 위대한 수령님의 숭고한 뜻을 깊이 새긴데 기초하여 사업을 창발적으로 전개하여 그후 어버이수령님께 기쁨을 드릴수 있었다.

이렇듯 평범하게 흘러가는 날과 달속에서도, 지극히 례사로운 생활속에서도 신념은 당원의 진가를 알게 하는것이다.

1960년대, 70년대 당원들은 수령이 바라고 걱정하는 문제를 풀기 위해서라면 생명도 서슴없이 내댈줄 아는 신념의 강자들이였다.

함흥시의 한 교육단위에서 우리 나라에 무진장한 원료에 의거하여 어느한 화학제품을 생산할데 대한 위대한 수령님의 의도를 실현하기 위한 연구사업이 마감단계에서 진척되던 때였다.실험과정에 거품을 일구며 반응기안에서 용액이 무섭게 끓어번지였다.순간 《폭발이요! 빨리 피하시오!》라고 소리치며 함께 일하던 성원들을 문밖으로 떠밀어던지면서도 연구집단을 책임지고있던 당원은 오히려 반응기에 더 가까이 다가갔다.폭발로 상한 그의 두손과 팔꿈치에서는 피가 흘러나왔다.하지만 실패의 원인을 찾아낸 그는 성공의 날을 앞당기게 된 기쁨을 금치 못하였다.

수령의 구상과 의도, 당의 로선과 정책을 하루한시라도 앞당겨 현실로 펼쳐놓으려는 충성의 일념이 당원들 누구나의 심장에 끓어넘치였다.

신천군의 한 당원은 불굴의 희생정신을 발휘하여 풀과 고기를 바꿀데 대한 당정책이 백번, 천번 정당하다는것을 대중에게 실물로 보여주었으며 황철의 한 당원은 어떻게 하면 위대한 수령님께서 바라시는대로 1호용광로개건확장공사를 더 빨리 추진할수 있겠는가를 피타게 사색하는 과정에 한달이상은 걸려야 한다던 본래의 용광로해체작업을 단 3일동안에 해제낄수 있게 하였다.각지 당원들의 결사적인 투쟁에 의하여 기술신비주의, 보수주의가 타파되고 우리 나라에서 첫 전기기관차가 탄생하였으며 250리 대형장거리정광수송관이 건설되는것과 같은 기적적성과들이 련이어 이룩되였다.

지금 우리에게 원료와 자재, 자금이 부족한것은 사실이다.하지만 당원들이 수령의 권위, 당의 로선과 정책을 한목숨바쳐 옹위하려는 투지를 백배로 가다듬고 일떠선다면 이런것은 문제로도 되지 않는다.

생활의 어느 순간에나 탕개를 늦춤이 없이 성실하게 닦고닦은 백옥같은 당적량심, 이것은 1960년대, 70년대 당원들이 당앞에 다진 맹세를 실천으로 빛내일수 있게 한 또 하나의 원천이였다.

순결한 당적량심은 그 어떤 경우에도 변색을 모르는것이다.

1960년대 성천군의 어느한 길가에서 있은 일이다.

당시 과학연구부문 사업을 맡아보며 어느한 지방으로 나가던 강영창동지가 문득 차를 멈추게 하였다.

사연이 있었다.

차창에 비낀 농장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몇해전에 현지지도하시면서 랭상모판활창대로 쓰기도 하고 땔나무도 해결할수 있게 아카시아림을 잘 조성할데 대하여 가르쳐주신 농장이였는데 여러해가 지나도록 수림을 울창하게 조성하지 못하고있었던것이다.

《들려보고 무엇이 걸렸는지 도와주고 갑시다.》

강영창동지는 비록 자기가 책임진 부문이나 단위는 아니였어도 위대한 수령님께서 주신 과업이 더디게 관철되는것이 가슴아파 우정 차를 세우도록 하였으며 평범한 농장원들과 현지지도과업관철을 위한 대책을 진지하게 의논하였던것이다.

1960년대, 70년대 당원들은 이렇게 앞에서 보나 뒤에서 보나, 언제 어느때나 한본새로 당원의 의무를 성실히 리행하기 위해 자신을 끊임없이 채찍질하였다.

70살을 넘긴 장강군의 한 로당원에 대한 이야기를 상기해보자.

년로보장을 받은 몸임에도 불구하고 매일같이 포전에 나와 농장일을 적극 도와주군 하던 그는 어느날 사람들의 말밥에 오르는 한 농장원에 대해 알게 되였다.

그의 집을 찾은 로당원은 그가 찬 구들에 누워있는것을 보고 땔나무를 한발구 실어왔다.

《어서 불을 많이 때게.몸이 편치않다는데 방이 더워야 하네.》

그는 불을 때기 좋게 나무를 패주었다.이튿날 새벽에 가서 또 장작을 패고 뜰까지 말끔히 쓸어주었다.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했다.나흘째 되는 날에는 곡괭이를 가지고가서 그 집의 얼어붙은 도랑까지 까내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되자 그때까지 아프다고 집안에 박혀있던 농장원이 자리를 차고 일어나 뛰여나왔다.그는 자기에 대한 사람들의 비난은 백번 정당하며 자기에게는 집에 들어박혀있을만한 병이 없다고 눈물을 머금고 고백하였다.

그 누가 시킨 사람도 없고 어떤 평가가 있는것도 아니였지만 군중을 당정책관철에로 이끌어야 할 당원의 의무를 새기고 로당원이 발휘한 이 소행에서 우리는 1960년대, 70년대 당원들의 결곡한 량심을 후덥게 느끼게 된다.

이런 감동적인 사실들은 그때의 당원들의 투쟁의 갈피갈피에서 무수하게, 어렵지 않게 찾아볼수 있다.

량심은 눈에 보이지 않아도 그 위력은 무엇에 견줄수 없을만큼 크다.당원들의 백옥같은 량심은 대중의 마음을 자석처럼 끌어당기고 감화시키였으며 공장과 농장 등 어디서나 당의 사상과 로선, 정책들이 속속들이 관철되여 기적적인 시대를 들어올리게 하였다.

오늘도 례외로 될수 없다.극난한 조건에서도 우는소리를 모르고 솟구치는 단위들을 보면 보석같은 당적량심을 지닌 당원들이 억세게 떠받들고있다.

올해의 투쟁은 수백만 당원들이 당기앞에 다진 맹세를 얼마나 드팀없이 지키는가를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앞에서 검증받는 과정이기도 하다.

당원들이여, 1960년대, 70년대 당원들처럼 투철한 신념과 백옥같은 량심으로 당을 받들고 혁명을 보위하자.사회주의건설의 전면적발전을 앞당기기 위한 오늘의 투쟁에서 선봉투사의 사명과 본분을 다해나가자!

본사기자 리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