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2월 18일 로동신문

 

멸사복무의 자욱을 어떻게 새기고있는가

 

고생과 행복,

서로 상반되는 이 두 개념이 오늘날 하나의 동의어처럼 융합되여 우리 일군들의 역할을 다시금 부각시키고있다.

자기의 고생과 인민의 행복을 맞바꾸는 참된 충복이 되자.

여기에는 뼈를 깎고 살을 저미면서라도 인민들의 웃음꽃을 피우겠다는 비상한 각오를 지니고 모든 일군들이 인민의 리익과 편의를 위해 발이 닳도록 뛰고 또 뛰기를 바라는 어머니당의 간곡한 당부가 깃들어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은 높은 인민성을 지니고 인민을 위하여 멸사복무하여야 합니다.》

우리 일군들은 모두 인민들속에서 나왔으며 인민에게 충실히 복무할것을 맹세한 혁명의 지휘성원이다.인민을 위하여 일군이 있고 인민을 위하여 떠안은 고민과 고생이야말로 일군들특유의 락이고 긍지이다.

일군이라면 누구나 돌이켜보아야 할것이다.자신들앞에 과연 어떤 인민이 서있는가를.

오로지 당을 따라 죽음보다 힘들었던 고난의 언덕도 웃으며 헤친 사람들, 허리띠를 조이면서도 내색 한번 몰랐고 언제나 자신보다 당을 먼저 생각하며 충성의 한길을 변함없이 걸어가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 인민이다.

이런 참되고 고결한 인민에게 하루빨리 기쁨과 행복을 마련해주어야 할 무거운 임무가 우리 일군들의 두어깨우에 걸머져있다.

일군들이 고생하는것만큼 인민의 웃음꽃이 피여나고 일군들이 발편잠을 자는것만큼 인민들의 생활상불편이 커진다.

오늘도 자강도인민들이 잊지 못해하는 연형묵동지, 그를 도안의 사람들이 오래도록 기억하며 추억하고있는 그 근저에는 과연 무엇이 깔려있는가.

그것은 한마디로 가장 어려웠던 시기 자기의 고생과 인민의 행복을 맞바꾼 인민의 참된 충복, 진정한 심부름군이였기때문이다.

가지많은 나무 바람 잦을 날이 없다고 천태만상의 사람들을 혈육으로 여기고 품어안은 연형묵동지에게는 걱정거리가 끊길새 없었고 일감 또한 꼬리를 물었다.

하지만 자기의 고생으로 인민의 행복을 맞바꿀수만 있다면 더 바랄것이 없다는 신조로 그는 자신에 대한 요구성을 높여나갔다.

이른아침부터 굴뚝에서 연기가 나지 않는 집들에 부지런히 드나들었고 만나는 사람마다 식량과 간장, 된장, 기름공급정형부터 알아보면서 누구보다 속도 많이 태우고 밤길도 많이 걸었다.그가 자강도인민들을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해놓았는가에 대하여 다 꼽자면 끝이 없다.

인민을 위한 고생, 이는 결코 그 어떤 지상의 리론이나 회의장에서 울리는 맹세가 아니라 드팀없는 실천이다.인민이 하늘이라면 한몸이 그 하늘을 떠받드는 기둥이 되는 완벽한 실천이 바로 이 말속에 어려있다.

일군들은 인민을 위한 고생은 자신의 직업이라고, 고생을 묻어 인민의 기쁨을 얻기 위해 가는것이 자신의 길이라고 하시며 오늘도 불면불휴의 로고를 바쳐가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위민헌신의 숭고한 세계에 늘 자신을 비추어보며 결사의 마음가짐으로 멸사복무의 자욱자욱을 뚜렷이 새겨가야 한다.

그 어느때보다 애로와 난관이 많은 오늘의 투쟁은 일군들에게 백배의 각오와 투신력을 요구한다.

인민을 위한 길에서 그 어떤 고생도 달게 여기자!

지금 전국의 많은 일군들이 이런 투철한 복무자세, 고결한 인생관을 지니고 인민을 위한 헌신의 땀방울을 아낌없이 바쳐가고있다.자기 지역 주민들의 생활상불편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험한 산발을 오르내리는 시, 군당일군들도 있고 자기 단위 종업원의 얼굴에 비낀 그늘을 가셔주기 위해 남모르게 고심하며 애써 노력하는 공장, 기업소일군들도 있다.

일군들의 달라진 발걸음, 헌신적인 노력으로 날이 갈수록 당에 대한 인민의 신뢰심은 더욱 공고화되고있다.

투신은 보신을 배제한다.말로 굼때는 복무는 말로 끝나는것이 아니라 인민의 고생으로 남는다.인민의 웃음꽃을 생각하기에 앞서 책임한계에 신경을 쓰면서 몸을 사리는 일군, 조건과 환경을 운운하며 소극성과 요령주의에 빠져 시키는 일에만 집착하는 일군에게 고생을 전제로 하는 투신을 바란다는것은 어불성설이 아닐수 없다.

오직 인민밖에 모르며 앉으나서나 인민생활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민하고 사색을 기울이는 일군, 자신에게 스스로 가혹하다고 할 정도의 높은 요구성을 제기하는 일군만이 인민을 위해 걷는 한걸음, 흘리는 땀 한방울도 보람있고 의의있게 바쳐갈수 있다.

일군들은 어려운 때일수록 더 높은 목표를 내세워야 한다.

조건이 좋아지기를 앉아서 기다려서는 인민생활향상에서 뚜렷한 진전을 기대할수 없다.

뜻깊은 광명성절을 앞두고 장엄하게 울려퍼진 화성지구 2단계 1만세대 살림집건설과 강동온실농장건설착공의 발파소리, 그 하나하나는 우리 당이 인민을 위하여 내린 중대결단인 동시에 일군들이 인민의 참된 충복으로서 지녀야 할 리상의 높이를 다시금 자각하게 하는 뢰성이다.

일군들은 인민들을 위한 일에서는 절대로 만족을 모르는 우리 당의 투쟁본때, 기질을 적극 따라배워 인민을 위한 좋은 일, 보탬이 되는 일을 끊임없이 찾아 하나하나 모가 나게 집행해나가야 한다.

그 어느때보다 인민들곁에 더 가까이 다가가 그들의 생활을 현지에서 밑바닥까지 료해하고 불편해하는 요소들을 제때에 찾아 필요한 대책들을 따라세워야 한다.

일군들이 고생하는것만큼 인민의 행복이 커가고 마음과 마음들이 당중앙위원회뜨락에 더욱 굳건히 이어지게 된다.

모든 일군들이 인민의 믿음과 기대를 명줄로 간직하고 자기의 고생과 인민의 행복을 맞바꾸는 심정으로 헌신분투할 때 이 땅 그 어디서나 로동당만세소리, 사회주의만세소리가 더욱 우렁차게 울려퍼지게 될것이다.

본사기자 윤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