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2월 20일 로동신문

 

자신에게 물어보자

조국에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친다고
떳떳이 말할수 있는가

 

이 땅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조국을 사랑한다고 스스럼없이 말하군 한다.하지만 말하기는 쉬워도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깡그리 다 바치기는 헐치 않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애국의 마음은 조국과 인민을 위한 실천활동에서 나타나야 합니다.》

조국에 대한 사랑, 결코 그것은 이 땅에 태를 묻고 자랐다고 하여 절로 생기는 사상감정도 아니며 또 그 누구의 강요에 의하여 생기는것은 더더욱 아니다.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고마운 사회주의조국의 품속에서 태여나 온갖 혜택을 받아안으며 자란 우리들모두가 소중하게 간직한 마음이고 어머니조국의 아들딸로서 공민의 본분을 다하려는 자각이다.

슬하에 둔 자식들을 대하는 어머니의 사랑에 차별이 없듯이 매 공민들을 보살피는 조국의 사랑이 미치지 않는 곳이란 없다.하기에 우리 인민들은 누구나 자기 운명을 지켜주고 미래까지 담보되는 조국의 번영을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깡그리 바쳐가고있는것 아니겠는가.

만일 거기에 자기를 위해 내놓은 몫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것은 벌써 조국에 대한 진정한 사랑이라고 말할수 없다.조국이자 곧 나의 모든것이라고 생각할 때만이 자기의 귀중한 청춘도 가정도 지어 한생까지도 아낌없이 다 바칠수 있는것이다.

그렇다.깡그리, 바로 여기에 조국에 바쳐지는 매 사람의 애국심과 헌신의 축도가 비끼게 된다.

지금 이 땅에는 궂은일, 마른일 가리지 않고 나라를 위한 일감들을 스스로 더 걸머지고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치며 앞장에서 투신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어린시절부터 소중히 자래우고 꽃피워온 희망을 가슴속에 고이 묻어두고 조국이 부르는 어렵고 힘든 부문과 초소들에 남다른 청춘의 좌표를 정한 우리의 미더운 청년들과 년로보장나이가 지났지만 직업을 놓지 않고 한생을 깡그리 바쳐가는 사회주의애국공로자들, 자기 한생도 모자라는듯 대를 이어가며 조국이 맡겨준 초소를 지켜가는 애국자가정들…

겉보기엔 수수하고 남들과 다른것이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건만 바로 그들의 가슴속에는 애국의 길에 자기의 온넋을 깡그리 쏟아붓고 필요하다면 후대들도 그길에서 자기의 모든것을 깡그리 바쳐야 한다는 정신이 애국의 철리로 꽉 들어차있다.그런 애국의 마음들이 합치고합쳐져 조국의 전진에 활력을 부어주기에 조국은 애국자들의 삶을 그토록 높이 내세워주는것이다.

하지만 우리 주위에는 응당 해야 할 자그마한 일을 하면서도 마치 조국에 큰 보탬을 준것처럼 평가나 보수를 먼저 론하는 사람들도 있다.더우기 막중한 일감은 능력있는 다른 사람이 하겠지 하고 팔짱끼고 나앉아 걱정이나 하고 또 응당 국가앞에 책임져야 할 자기의 480분로동시간마저 나라를 위해 깡그리 바치기를 주저하는 그런 사람들은 비록 출근부에는 공백이 없다고 할지라도 귀중한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보내는 사람들이다.분명코 그런 사람들에게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그만큼 적거나 아예 없다고밖에 달리 말할수 없다.

오늘 조국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가.말이나 하고 걱정이나 하는것은 애국이 아니다.나라를 위한 일에 한몸을 서슴없이 내대고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쳐 투쟁하는 여기에 진정한 애국이 있고 그런 사람만이 조국을 사랑한다고 떳떳이 말할 자격이 있다.

우리모두 가슴에 손을 얹고 다시한번 자신에게 물어보자.나는 조국에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친다고 말할수 있는가.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가사보다 국사를 먼저 생각하며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있는 힘과 열정 지어 목숨까지 바치는 사람이 그만큼 충성심과 애국심이 높은 사람이며 이런 사람들에게서는 한계를 모르는 능력이상의 분발력이 발휘되게 된다.

사회주의건설에서 새로운 국면을 열기 위한 전인민적인 투쟁을 더욱 확대발전시켜야 할 오늘의 현실은 바로 누구나 그렇게 살것을 요구하고있다.그가 누구이든 이 땅에 사는 공민이라면 조국을 위해 있는 힘과 지혜와 정열을 깡그리 바쳐야 하며 그렇게 될 때만이 당중앙전원회의가 제시한 과업을 한치의 드팀도 없이 책임적으로 집행하게 될것이다.

안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