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2월 23일 로동신문

 

주인다운 립장, 이것이 애국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애국의 마음은 조국과 인민을 위한 실천활동에서 나타나야 합니다.》

당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이 힘있게 벌어지고있는 오늘날 어느 부문, 어느 단위에 가보아도 주인다운 립장에서 맡은 일을 책임적으로 하자는 목소리가 더 자주, 더 뜨겁게 울려나온다.

주인이란 모든 문제를 자기의 의사와 요구에 맞게 처리할 권리를 가지고있고 자신이 직접 맡아서 수행할 의무를 지닌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주인의 지위를 차지하는것도 그렇지만 모든 일을 주인다운 립장에서 대하며 실속있게 하는것 역시 사람이 어떻게 마음먹고 분투하는가에 달려있다.

탁월한 수령의 령도를 받으며 혁명과 건설의 주인, 자기 운명의 주인, 자기 일터의 주인이 된 때로부터 우리 인민은 주인다운 립장에서 주인구실을 바로하기 위해 애써 노력해왔다.

건국사상총동원운동과 증산경쟁운동, 문맹퇴치운동, 애국미헌납운동, 《나의 고지》운동과 군기기금헌납운동, 녀성보잡이운동 그리고 천리마운동과 3대혁명붉은기쟁취운동, 청년돌격대운동, 모범기대창조운동…

오늘날 혁명적인 대중운동이라 일컫는 그 모든것은 사실상 공화국의 공민들이 주인다운 립장에 서서 떨쳐나서지 않고서는 도저히 일어날수도, 세대와 세대를 이어오며 끊임없이 계승발전하는 애국운동으로 될수도 없었다.

주인다운 립장, 이것은 우리의것을 귀중히 여기고 조국의 부강번영에 참답게 이바지하려는 사상관점에서 나온다.

나라의 쌀독을 책임졌다는 자각과 맡은 땅을 옥답으로 걸구어 풍요한 결실을 기어이 안아오겠다는 주인다운 립장이 희박한 농사군이 어찌 김제원농민과 같은 애국자가 될수 있겠는가.

긴장한 철도수송문제를 두고 가슴아파하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전세대 수송전사들과 같이 스스로 일감을 찾아 애국의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칠수 있겠는가.

나라에 리익을 주고 혁명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할수 있다면 스스로 어려운 일감을 맡아나서서 그것을 기어이 해제끼는 관점과 태도를 가진 사람이 일터의 진짜주인이며 우리 시대의 참다운 애국자이다.

주인다운 립장에서 일하려는 사람은 언제나 당과 국가가 걱정하는 문제를 풀기 위해 새 일감을 찾고 난관에 부닥쳤을 때 뚫고나갈 방도를 모색하며 견인불발의 의지력을 발휘한다.

강재 1만t만 더 있으면 나라가 허리를 펼수 있다고 하신 어버이수령님의 호소를 피끓는 심장에 새겨안고 6만t능력의 분괴압연기에서 12만t의 강재를 생산한 강선의 로동계급이 바로 그러했고 천리마에 속도전을 가한 기세로 내달려 1970년대에 창조와 건설의 일대 전성기를 열어놓은 사람들 역시 그러했다.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바로 그들처럼, 전세대 애국자들처럼 주인다운 립장에 서서 맡은 일을 책임적으로 하는 기풍을 확립하는것이 중요하다.

공장의 로동자라면 누구나 자기가 다루는 설비를 알뜰히 정비하고 효과적으로 리용할뿐 아니라 생산하는 자그마한 제품 하나하나에도 로동계급의 깨끗한 량심이 비끼게 해야 한다.

농업근로자라면 우리 땅에서 우리가 생산한 알곡을 가지고도 얼마든지 잘살수 있다는 신념을 간직하고 한포기의 곡식을 가꾸어도 진심을 바치며 과학자라면 다문 한가지라도 나라의 경제를 들어올릴수 있는 그런 가치있는 과학기술적문제해결을 위해 탐구의 강행군길을 끝까지 이어가야 한다.

살림집건설자라면 모든 공정들에서 질을 철저히 담보할수 있게 정성을 고이며 t으로 받은 자재를 g으로 아껴쓰던 군인건설자들처럼 절약기풍이 몸에 푹 배야 한다.

우리가 맡은 초소마다에서 하루살이식, 월급쟁이식의 낡은 일본새와 단호히 결별하고 언제나 주인다운 립장을 견지하는데 참다운 애국이 있다.

올해를 국가경제발전의 큰걸음을 내짚는 해, 생산장성과 정비보강전략수행, 인민생활개선에서 관건적인 목표들을 달성하는 해로 규정한 당의 뜻을 받들어가는 길에서 우리모두 주인다운 립장에 서서 맡은 일을 책임적으로 해나갈 때 조국의 전진속도는 더욱 빨라질것이다.

본사기자 백성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