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2월 24일 로동신문
혁명강군의 붉은 넋은 영원할것이다 혁명적무장력의 고귀한 전통을 마련한 조선인민군
지난 2월 8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는 조선인민군의 영웅적인 75성상을 자랑스럽게 총화하고 강군의 무궁창창한 미래를 확신케 하는 조선인민군창건 75돐경축 열병식이 성대히 거행되였다. 세계를 뒤흔든 그날의 열병식행사에서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뜻깊은 화폭이 있다.
창군의 상징마냥 열병대오들의 선두에서 나간 항일혁명투사들을 비롯한 조선인민군 첫 세대 지휘관들의 초상사진들,
《오늘과 같이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우리 군대가 조선로동당의 무장력, 계급의 전위로서 무한한 힘을 떨치고있는것은 철두철미 혁명무력의 1세들이 총대에 재웠던 붉은 넋과 숭고한 사명, 견결한 혁명정신과 결사항전의 투지가 5세, 6세에 이른 오늘에도 조금도 변함이 없기때문입니다.》 우리 당은 어이하여 건군 75년사를 총화하는 력사적인 열병식에서 열병대오의 전렬에 항일혁명투사들을 비롯한 조선인민군 첫 세대 지휘관들의 영생의 모습을 세워주었는가.
항일빨찌산의 산아
지구상에는 수백개의 나라가 있고 오랜 력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군대도 적지 않다.하지만 창군의 첫걸음부터
주체35(1946)년 2월 23일 우리 민족사에 처음으로 창설된 조선의 첫 군사정치간부양성기지인 평양학원에서 개원식이 성대히 진행되였다.
몸소 평양학원의 명예원장이 되시여 학생들에게 뜻깊은 첫 강의도 해주신
평양학원에
정규군건설에서 중핵을 이루는 군관교육의 첫걸음은 이렇게
군대가 있어야 국가도 있고 정예의 군관이 있어야 강군도 있으며 군관학교가 있어야 정규군의 지휘관력량도 있다는 건군의 철리를 사무치도록 절감하고계신
낫놓고 기윽자도 모르던 머슴군, 막벌이군들에게 군복을 입혀주시고 가갸거겨로부터 혁명의 심원한 진리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 배워주시며 빨찌산의 맹장으로 키워주시던
평양학원, 중앙보안간부학교출신의 조선인민군 첫 세대 군관들은 후날에도 다른 나라의 군사교범이나 전쟁경험이 아니라 바로
건군의 기둥감이 될 청년들에게 항일빨찌산의
정규군의 첫 기계화부대를 꾸릴데 대한
첩첩히 막아서는 어려움에 다문 얼마만이라도 자금이 있어야겠다고 생각한 류경수동지는 어느날 힘든 발걸음을 떼여
그날의 이야기를 지휘관들에게 들려주며 투사는 불같이 토로했다. 《그때 나는 등줄기에서 식은땀이 쭉 흐르는것을 느꼈소.… 사실 우리가 산에서 싸울 때 조국을 찾겠다는 혁명정신으로 싸워 이겼지 누가 무기나 식량을 대주어서 혁명을 하였소? 풀과 물이 있으면 살았고 살아있는한 자기 힘으로 못해낸것이 없었소.》
정규군의 첫 항공대 지휘관이였던 리활동지는
《우리 조선의 혁명가들은 살아도
조선인민군 첫 총참모장이였던 강건동지가 해방후 인민군 총참모부 일군들에게 한 이 말은 지금도 인민군지휘관들의 가슴속에 혁명의 1세들의 간곡한 당부로 메아리치고있다.
중앙보안간부학교의 력사적인 제1기졸업식날에
항일무장투쟁을 할 때 일본놈들은 우리를 보고 호랑이라고 무서워하였는데 이 호랑이가 조국에 나와서 많은 새끼들을 쳤다고, 중앙보안간부학교는 항일빨찌산의 산아이라고. 항일빨찌산의 산아! 이 뜻깊은 교시에 건군위업의 공신들인 항일투사들이 혁명무력건설사에 쌓아올린 공적에 대한 또 하나의 값높은 평가가 있다.
오로지
군사학교나 군사대학문전에도 가보지 못했지만 두 제국주의침략군대를 벌벌 떨게 한 백전로장 최현동지는 부대지휘관들에게 늘 입버릇처럼 외우군 했다.우리
군단장이였던 그가 적후활동에서 큰 공을 세운 한 분대장에게 해방직후부터 가슴에 품고다니던
《이건 훈장보다 더 쎈 표창이야.…이 사진을 간수하고다니면 총알이 네 심장을 뚫지 못해.》
《내 생명을 5분만 더 연장해주오.》 이것은 당시 제12보병사단 사단장이였던 최춘국동지가 최후를 앞두고 남긴 말이다.
그가 바란 생의 마지막 5분간, 그것은 결코 자신을 위한것이 아니였다.
가렬처절한 전장에서 조선인민군 첫 세대 군관들의 혁명전우, 혁명선배가 되여 자신의 피와 목숨까지 서슴없이 바치면서 그들에게 당과 조국, 인민앞에 지닌 성스럽고 무거운 사명을 뼈에 사무치게 새겨준 항일투사들, 그들의 고귀한 생의 박동은 오늘 우리 혁명무력의 기둥을 이루고있는 새세대 지휘관들의 심장속에서 세차게 살아높뛰고있다.
창군의 함성을 터쳐올리던 75년전의 그날에 비해 우리 군대의 면모도 무장장비도 비할바없이 변하였다.하지만 오늘까지도 불변한것은 무엇인가.
항일투사들의 불멸의 이름을 단 군사학교들, 투사들의 이름과 더불어 그 위용 빛나는 근위부대들이 대답을 주고있다.그 숭고한 명칭자체가
군관의 좌우명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의 공화국영웅홀에는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에 배출된 618명의 영웅들의 사진과 위훈자료가 전시되여있다.조국청사에 그 이름 길이 빛나는 영웅들중에 장령, 군관은 172명이다.공화국2중영웅 5명중에도 3명이 군관이다.
전쟁이 군대의 정예를 판가름하는 시험장이라면 그 정예를 결정하는 요인의 하나는 군관들의 사상정신력이다. 《강대성》의 신화를 뽐내던 미제를 괴수로 하는 제국주의련합세력과 정면대결하기에는 너무도 청소한 우리 군대였다.하지만 조선인민군은 창건된지 불과 2년밖에 안되는 건군초창기에 제국주의련합세력과 결연히 맞서 기적의 전승을 창조하고 영웅군대라는 빛나는 명예를 자기의 군기에 아로새기였다. 이 영웅군대를 이끈 정예지휘관들이 바로 항일빨찌산이 키운 조선인민군 첫 세대 군관들이였다.그들은 전쟁이라는 시험지에 항일투사들에게서 배운 군관의 기본과목인 절대충성, 결사집행의 실천력을 《알았습니다.》, 《나를 따라 돌격 앞으로!》의 대답으로 새겼다.그것은 피로 쓴 답안지였다.
조국해방전쟁시기에 전선사령부 참모장으로 싸운 박정덕동지는 해방후 제1중앙군관학교에서 공부한 가장 우수한 새세대 군사지휘관의 한사람이였다.
최고사령부의 구상과 의도를 가장 민감하게, 가장 정확하게 포착하고 가장 완벽하게 집행하군 하던 박정덕동지는 그 어떤 정황속에서도 언제나
그의 최후에 대하여 보고받으신
혁명전사의 강의성과 영웅적희생성은 자기
그는 최고사령부의 명령을 접수할 때, 군무자집회를 할 때나 당회의를 할 때면 먼저 품에서
련대의 선두에서 적의 화점을 까부시고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는 련대장을 부둥켜안고 비분의 눈물을 뿌리는 전사들에게 최우동지는 이런 마지막말을 남겼다.
그 전투가방을 품어안고 련대는 적후의 사선천리를 뚫고헤쳐 기어이
조선인민군 첫 해군지휘관의 한사람이였던 채정보동지는 전략적인 일시적후퇴시기 부대의 돌격로를 열기 위한 결사전의 앞장에서 치명상을 입고 생명이 경각에 다달은 순간 작전지도에 남쪽에서 평양까지 붉은 선을 힘있게 그어주며 지휘관들에게 당부했다.
《이 붉은 선만을 따라가오.
군관동무들! 지휘관의 마음이 흔들리면 전 대오가 흔들릴수 있다는것을 잊지 말아주시오.》 군관의 위훈은 그가 발휘한 무비의 영웅성만으로 론하지 않는다.그의 숭고하고 고결한 정신이 수백수천의 병사들을 무적의 용사로 키우고 소대와 중대, 련대와 사단들을 강철의 정예부대로 벼려주는 불꽃이 되는 바로 여기에 참다운 군관의 위훈이 있다.조국해방전쟁시기에 백병전의 결전장들마다에서 우렁차게 울려나오던 《나를 따라 돌격 앞으로!》의 구령소리는 전사들을 영웅적위훈에로 부르고 싸우는 고지마다에 승리의 기발이 펄펄 나붓기게 하였다. 항일전의 나날에 빨찌산지휘관들이 사령부결사보위의 돌격전에로 전사들을 불러일으키던 구령, 그들이 가르쳐준 혁명군대지휘관의 이신작칙의 희생정신은 전화의 불길속에서 세대와 세대를 이어 불멸할 조선인민군 군관의 좌우명을 건군사에 금문자로 아로새겼다.
직무와 군사칭호는 각이하다.하지만 그들의 위훈을 쥐여짜면 《알았습니다.》, 《나를 따라 돌격 앞으로!》라는 씩씩하고 믿음직한 대답과 구령이 남는다.그들은 어깨에 군관의 별을 달기 전에 충성과 애국으로 피끓는 심장에 항일빨찌산의 숭고한 혁명정신을 새기고
공화국영웅 한계렬동지와 김창걸(장창궐)동지는 평범한 소대장들이였다.어깨우의 별은 군관의 군사칭호중에서 제일 작은 소대장의 별이였지만 어찌하여 조국은 두 영웅소대장의 위훈을 근위사단의 무공 못지 않게 그토록 크고 소중하게 내세워주는것인가. 한계렬소대장은 조국해방전쟁사에 길이 남은 인민군용사들의 대중적영웅주의운동의 상징이였던 《나의 고지》운동의 봉화를 지펴올린 주인공이고 김창걸소대장은 전쟁시기 11명의 육탄군관영웅들중의 한사람이다.
소대와 함께 고지공격임무를 스스로 맡아안았을 때 한계렬동지는 이미
《조국의 고지는 나의 고지이다!》
소대를 이끌고 돌격전에 나선 김창걸동지에게 불뿜는 적의 화구를 막으라는 명령은 없었다.그러나 최고사령부의 명령을 결사관철하기 위한 부대의 돌격로를 가로막은 원쑤의 가증스러운 불구멍앞에서 그는 자신에게 스스로 명령을 내렸다.적화구를 향해 비호같이 달려나가며 김창걸소대장이 마지막으로 웨친 《나를 따라 돌격 앞으로!》의 구령은 그가 전사한 후 소대를 인계받은 두명의 지휘관들도 련이어 육탄영웅이 되게 하였으며
이것이 전승의 영웅중의 영웅들인 전화의 군관영웅들의 참다운 위훈이다.조선인민군 공군영웅들인 한계만, 김정흘동지들이 적함선에 동체육박하면서 남긴 《우리를 기다리지 말라!》의 메아리는 오늘도 당중앙뜨락에 신념의 활주로를 이어놓고 결사옹위의 항로를 날고있는 하늘의 결사대원들의 피끓는 가슴속에서 《나는 영원히 그대의 아들》의 노래로 높이 울리고있으며 적의 줄포탄이 작렬하는 고지에서 리능하영웅이 부대에 보낸 《포사격을 나에게로!》의 최후의 전파는 군관이라면
군관영웅! 천만근의 무게가 실린 그 부름과 더불어 전화의 영웅지휘관들의 고결한 정신, 숭고한 좌우명을 그대로 이어받은 얼마나 많은 새세대 군관들이 우리 군대의 강군사에 자랑스러운 위훈을 새기였던가.길영조, 김광철, 김기봉… 우리 혁명위업을 어떻게 지키고 우리 당의 사상과 로선을 어떻게 보위해야 하며 우리 국기를 어떻게 빛내여야 하는가를 웅변으로 가르쳐준 그들의 위훈은 당중앙을 결사보위하는 천겹만겹의 천연요새, 무쇠방탄벽을 쌓은 강군의 병사들의 총대를 더욱 억척같이 벼려주고있다.
어깨우의 군관의 별을 영웅의 금별로, 전승의 축포의 불꽃으로 자랑스럽게 빛내인 조선인민군의 첫 세대 군관들, 진정 그들은 항일빨찌산이 물려준 우리 군대의 원피줄기,
정예의 군관의 대이자 곧 강군의 대이다.
풍파사나운 력사속에서도 영웅적조선인민군의 전통과 피줄기가 그토록 굳건히 이어지고있는것은 혁명의 전위에 선 우리 군관들이 세대와 세대를 이어 항일빨찌산이 물려준
우리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의 투쟁사와 뗄수 없이 이어진 우리의 건군사가 증명하듯이 주체혁명위업을 개척하고 보위하고 계승해나가는 길에서 언제나 선봉에 서는것은 혁명군대지휘관들의 최대의 사명이며 최고의 본분이다.조선인민군 군관들은 이 사명과 본분앞에 언제나 끝없이 충직해왔으며 이 귀중한 충성의 바통을 다음세대에 떳떳하게 물려주고있다. 우리 군대의 열병식때마다 혁명학원종대를 비롯한 각급 군사학교종대를 바라보면서 우리 당과 인민이 특별히 기뻐하는것은 주체혁명위업의 혈통을 떠받들 혁명강군의 핵심골간의 대가 억년 청청하게 이어지고있음을 실체로 보기때문이다. 백두산장군들의 슬하에서 항일빨찌산의 피줄기를 줄기차고 억세게 이으며 어제도 오늘도 조선로동당의 사상과 위업을 충직하게 받드는 혁명의 전위에 굳건히 서있는 우리 군대 군관들이야말로 몇십개의 정예부대나 몇백기의 미싸일보다 더 위력한 영웅적조선인민군특유의 제1군력, 제1실력이다.그 자랑찬 전통과 빛나는 계승의 력사와 더불어 영웅적조선인민군의 75성상 백승사가 있고 강군의 오늘과 래일이 있는것이다. 백두산총대에 재워진 항일빨찌산의 붉은 넋은 영웅강군의 혈통으로 영원히 이어질것이다. 본사기자 조향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