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2월 24일 로동신문

 

1960년대, 70년대에 발휘된 우리 인민의 충실성

충성의 기적소리로 천리마의 발구름소리를 더욱 높여주었다

 

불멸의 위훈으로 시대를 울리고 강산을 진감시킨 1960년대와 70년대는 우리 조국을 천리마조선으로 온 세상에 위용떨치게 한 승리와 기적의 년대로 조국청사에 빛나게 아로새겨져있다.그 자랑찬 성과속에는 충성의 기적소리를 높이 울리며 전진하는 조국의 숨결에 활력을 더해준 철도로동계급의 영웅적위훈도 깃들어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선혁명은 하늘이 주는 신비한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일편단심 당을 따르고 옹위하는 영웅적 김일성-김정일로동계급을 비롯한 우리 인민의 위대한 힘에 떠받들려 전진합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체50(1961)년 3월 교통운수부문 열성자대회에서 하신 결론에서 철도는 나라의 동맥이며 인민경제의 선행관이라고 하시면서 선행관이라는것은 맨 앞장에서 나간다는 뜻이라고, 철도가 선행되여야 전반적인 인민경제가 다 잘 풀려나갈수 있다고 뜻깊은 교시를 주시였다.

나라의 동맥, 인민경제의 선행관, 불러만 보아도 당의 크나큰 믿음과 기대를 가슴한가득 안아볼수 있는 이 고귀한 부름을 우리의 전세대 철도로동계급은 과연 어떻게 빛내여왔던가.

함흥기관구(당시)의 기관사였던 김득찬동지가 성능이 좋은 자기 기관차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고 대신 낡은 기관차를 맡아나선 어느날이였다.

승무를 마치고 또다시 기관차수리에 달라붙은 그는 보이라실안을 살펴보다가 흠칠 놀랐다.보이라실강판에 물때가 두터이 붙어있는것이 아닌가.

쇠처럼 굳어진 물때는 망치와 정대로 뜯어내지 않고서는 어림도 없었다.

그런데 보이라실안은 불가마속같이 뜨거웠다.

보이라불을 완전히 끈 다음에 들어가면 며칠동안은 기관차를 움직일수 없고 그만큼 수송에 지장을 줄수 있었다.

모두가 안타까움으로 모대기고있을 때 김득찬동지가 지체없이 입고있던 옷에 물을 끼얹고 보이라실안으로 뛰여들려고 하였다.정신있는가고 앞을 막아나서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그가 한 말은 불처럼 뜨거웠다.

《동무들, 이런 때 우리가 자기 한몸만을 먼저 생각한다면 나라의 피줄이 끊어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우리 당의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대진군속도가 떠질수 있소.》

자기들이 울리는 기적소리가 그대로 천리마의 발구름소리, 승리의 진군가로 이어진다는 드높은 자각은 위험한 순간에 주저없이 한몸 내댈수 있게 한 사상정신적원천이였다.

이런 불같은 마음을 안고 그와 승무원들은 온몸을 달구는 열기에 심장이 금시 멎어버리는듯 정신이 아찔해지고 먼지와 재로 하여 눈도 제대로 뜰수 없는 속에서 7시간동안 작업을 벌려 기적소리를 다시 울리였다.

이런 감동깊은 화폭은 비단 두줄기 궤도우에서만 펼쳐진것이 아니였다.

서평양철도공장(당시)의 로동계급이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되는 전기기관차를 만들 때였다.

전기기관차제작공정은 1만 4천여종에 22만 5천개가 넘는 크고작은 부분품을 설계하고 가공해야 하는 복잡하고 어려운 공정이였다.당시 세계에는 순수 제힘으로 전기기관차를 만드는 나라가 불과 열손가락에 꼽을 정도였는데 우리 나라에는 전기기관차의 설계도면은 물론 생산에 필요한 공구, 지구도 변변한것이 없었다.

그러나 이곳 철도로동계급은 당이 준 과업을 놓고 순간도 주춤을 몰랐다.

설계가들이 여섯달동안 5천여매의 설계도면을 완성하여 내놓을 때 로동자들속에서 320여건의 창의고안과 혁신적인 발기가 나왔고 3 000여종의 공구, 지구가 생산되였다.

전기기관차의 심장부인 고속도차단기제작은 그야말로 간고하였다.

간난신고하며 부속품을 조립하여 시험대우에 올려놓으면 《꽝!》 하고 폭발하기를 수십차례나 거듭하였다.이러한 난관앞에서 기술신비주의와 보수주의는 다시금 머리를 쳐들었고 기술자들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갔다.결국 우리의 고속도차단기는 현물로 태여나지 못하고 도면으로 남고만단 말인가.

이때에도 로동자들의 심장은 하나로 고동쳤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하라고 하신 일은 무조건 되는 일이다.우리 손으로 전기기관차를 보란듯이 만들어 조선로동계급의 본때를 다시금 보여주자.

모두의 가슴속에서 끓어번지는 결사관철의 의지는 마침내 우리 힘, 우리 기술로 만든 첫 전기기관차를 조선로동당 제4차대회에 충성의 선물로 올리는 기적을 안아왔다.

천리마시대의 자랑찬 창조물인 전기기관차 《붉은기》1호의 기적소리, 그것은 단순히 우리 나라에서 첫 전기기관차가 나왔음을 알리는 고고성만이 아니였다.나라의 동맥, 인민경제의 선행관을 지켜선 철도로동계급은 당을 받드는 궤도우에서 순간의 탈선도 정지도 몰라야 한다는 피끓는 심장들에서 터져나온 충성과 애국의 메아리였다.

우리의 전세대 철도로동계급의 가슴속에는 바로 이런 지향이 레루를 떠받드는 침목처럼 굳건히 자리잡고있었다.

하기에 그들은 당에서 긴장한 수송문제로 걱정할 때면 무사고주행운동, 증송투쟁의 불길로 화답해나섰고 철도전기화의 구상을 펼치면 시간을 주름잡으며 번개같이 해제껴 천리마에 더 큰 박차를 가하였다.

전진하는 대오의 앞장에서는 기발을 든 기수가 나가듯이 철도운수부문은 어제도 오늘도 인민경제의 다른 부문보다 앞서나가야 할 선두적위치에 있다.더우기 5개년계획완수의 결정적담보를 구축해야 할 올해의 투쟁은 철도로동계급의 사상관점과 일본새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킬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있다.

철도운수부문의 로동계급이 나라의 동맥을 자신의 피줄로 여기고 충성의 기적소리로 천리마의 발구름소리를 더욱 높여주었던 전세대 로동계급처럼 살며 투쟁할 때 사회주의건설의 전진속도는 더욱더 가속화되게 될것이다.

본사기자 김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