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2월 25일 로동신문

 

초급당비서들은 당중앙이 준 고정분공을
어떻게 수행하고있는가

 

조선로동당 제2차 초급당비서대회가 진행된 때로부터 한해가 흘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대회에서 하신 강령적인 결론에서 초급당비서들에게 있어서 인민을 섬기고 성심다해 위해주는 심부름군이 되는것보다 더 값높은 영예는 없다고 하시면서 인민의 당, 심부름군당의 참된 정치일군이 되라는것이 오늘 당중앙이 전당의 초급당비서들에게 주는 고정분공이라고 간곡히 말씀하시였다.

인민의 당, 심부름군당의 참된 정치일군이 되라!

초급당비서들은 이것을 그 어떤 호소나 당부로가 아니라 고정분공으로 준 당중앙의 의도를 깊이 새겨야 한다.여기에는 무조건적인 집행이 따라서야 한다는 의미와 함께 인민을 위한 멸사복무를 영원한 임무로 간주하여야 한다는 엄숙한 요구가 담겨져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초급당비서들은 인민을 위해 자기가 필요하고 인민들에게 자기를 깡그리 바쳐야 함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전당의 초급당비서들이 당중앙이 준 고정분공을 한날한시에 받아안고 다같이 첫걸음을 떼였지만 지난 1년간 새겨온 자욱은 꼭같지 않다.

누구는 떳떳하게, 누구는 아쉬움속에 또 누구는 자책감을 안고 돌이켜보는 1년간의 분공수행정형,

성과도 많고 부족점도 있지만 여기에서 경험과 교훈을 똑똑히 찾고 백배의 분발심으로 다시금 자신을 새 출발선에 세우는것은 초급당비서들이 인민의 당, 심부름군당의 참된 정치일군으로서의 사업기풍과 일본새, 품격과 자질을 지니는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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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기간 초급당비서들이 당중앙이 준 고정분공을 수행한 정형을 놓고보면 누구라없이 《집행중》이라는 세 글자로 총화될것이다.고정분공은 비단 한해동안만 시효를 가지는 분공이 아니기때문이다.

그러나 엄밀히 따져볼 때 《집행중》이라는 말이 안고있는 의미는 매 초급당비서들에게 있어서 결코 같은것이 아니다.

종업원들을 위해 무엇을 얼마만큼 해놓았다는 뚜렷한 실적의 반영으로서의 《집행중》도 있고 명백한 목표도 없이 그럭저럭 일하는 흉내를 내면서 현상유지나 하는것으로 그친 《집행중》도 있다.

당중앙이 준 고정분공집행란에 《집행중》이라는 말을 떳떳이 새기기 위해 일년열두달 분투해온 초급당비서들은 그 얼마이던가.

그들가운데는 평양객차대 초급당비서도 있다.

조선로동당 제2차 초급당비서대회에 참가하여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직접 수여해주신 표창장을 받아안은 크나큰 영광을 가슴깊이 간직하고 그는 종업원들을 위한 멸사복무의 길에 헌신의 자욱을 쉬임없이 찍어왔다.

1 000마리능력의 토끼사를 새로 건설하는것과 함께 많은 알낳이닭을 자체로 키우는 사업에 힘을 넣었으며 무연탄가스발전기를 설치하여 축산을 보다 활성화할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정양소의 보이라를 개조하여 한겨울에도 훈훈한 온도를 보장할수 있게 하고 탁구장만이 아니라 당구장도 꾸려 종업원들이 휴식의 한때를 즐겁게 보낼수 있게 하였다.

앉으나서나 종업원들생각뿐이고 그들에게 하나를 해주면 이제 또 무엇을 해줄것인가를 두고 고심하는 이런 초급당비서들이야말로 당중앙이 준 고정분공을 성실히 집행하고있다고 말할수 있다.

신천군 백석리당비서, 인포청년탄광 초급당비서, 대동강축전지공장 초급당비서, 황해남도농촌경리위원회 남정농장 초급당비서를 비롯하여 인민들앞에 자기 사업을 부끄럼없이 총화할수 있는 초급당비서들이 많은 반면에 이렇다할 실적이 없는 초급당비서들도 있다.

그 차이는 명백히 고정분공에 대한 관점과 태도에 기인된다.

고정분공에 시효가 없다는것은 아무때 수행해도 된다는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계속 수행해야 한다는것이다.

어떤 관점으로 고정분공을 대하는가에 따라 정확한 목표를 세우고 량심의 총화를 지으며 스스로 높은 요구성을 제기할수도 있고 이것저것 일판을 벌려놓고 오늘 하다 못하면 래일 보자는 식으로 차일피일 미루며 탕개를 늦출수도 있다.

종당에 그 결과는 천지차이를 이룬다.

고정분공수행에서의 《집행중》, 그것은 하나하나의 명백한 집행의 루적이다.

높은 자각성과 꾸준한 노력으로써만 인민을 위한 멸사복무의 길에 자기의 자욱을 뚜렷이 새길수 있고 당중앙이 준 고정분공수행정형을 떳떳이 총화할수 있다는것, 이것이 초급당비서들의 지난 1년간의 사업과정을 놓고 찾게 되는 경험의 하나이다.

고정분공수행과정에 부단히 새겨지는 집행이라는 결과는 인민의 평가로써 담보된다.인민을 위해 무엇을 해놓았다는 그자체로써가 아니라 인민들이 실지로 바라고 반기는 일을 해놓은데 대한 객관적인 인정으로써 결정되는것이 바로 완벽한 집행이다.

하다면 인민들이 인정하고 따르는 초급당비서는 어떤 사람인가.

그에 대한 가장 명백한 대답이 하나의 부름에 응축되여있다.

《우리 초급당비서》,

인민의 마음속에서 스스럼없이 울려나오는 그 소박한 부름, 진실한 목소리에는 참으로 깊은 의미가 실려있다.초급당비서라는 직무에 당의 신임이 어려있다면 인민은 거기에 《우리》라는 정다운 호칭으로 자기의 존경과 신뢰감을 담는다.

《우리 초급당비서》로 불리우는가 그렇지 못한가 하는것은 인민이 반기는 당일군인가 아닌가를 명백히 가려보게 하는 시금석이며 당중앙이 준 고정분공수행정형도 바로 그것으로 결정된다.

초급당비서들이 진정한 어머니구실, 성실한 심부름군역할을 하는데서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자기 단위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훌륭한 정치도덕적풍모를 지닌 사회주의적인간으로 키우는것이다.

이런 면에서 상원군 릉성리당비서의 사업을 투시해보자.

그가 조선로동당 제2차 초급당비서대회에 참가하고 돌아온 후 품들여 조직한 사업의 하나는 나무심기였다.고향에 돌아온 15명의 제대군인들과 함께 김일성-김정일주의연구실과 위대한 수령님의 모자이크영상작품주변에 수백그루의 나무를 정성껏 심으면서 그는 리에 깃든 당의 령도업적을 해설해주고 성실한 피와 땀으로 고향땅을 농촌진흥의 본보기로 꾸려나갈것을 열렬히 호소하였다.

식수가 끝난 후 제대군인들의 결의모임을 가지였는데 실효가 대단히 컸다.결국 그날의 식수는 단순한 나무심기가 아니라 제대군인들의 마음속에 고향땅에 영원히 뿌리내릴 굳은 결심과 각오를 심어준 의의있는 정치적사업이였다.

자식 하나 키우는데 오만공수가 든다는 말이 있듯이 초급당비서들이 자기 단위의 종업원 한사람한사람의 운명을 다 책임지고 그들모두를 일편단심 당을 따르는 참된 충신들로 키우는데는 참으로 많은 품이 든다.

봉화화학공장 초급당비서의 사업과정이 그것을 잘 보여준다.

떳떳치 못한 과거로 하여 마음속그늘을 안고 사는 한 종업원의 고충을 자기의 아픔으로 간주하고 그가 남모르게 걸은 길은 그 얼마인지 모른다.

누구나 선뜻 나서기 저어하는 일이였지만 초급당비서인 자기마저 외면한다면 그 종업원의 소망을 영영 풀어줄수 없기에 그는 군당위원회에도 찾아다니고 해당 단위에도 몇번이나 걸음을 하면서 그의 경력에 생긴 오점을 가셔주고야말았다.

마침내 조선로동당 후보당원의 영예를 지니게 되였을 때 종업원의 가슴속에서 터져나온 목메인 웨침 《어머니!》,

이를 두고 초급당비서들이 다시금 새겨볼 문제가 있다.

그 어느 초급당비서나 종업원들을 위해 이런저런 일들을 찾아한다.문제는 어떤 일을 선택하는가 하는것이다.쉽게 결실을 보기 어려운 일이라 해도, 비록 한명의 종업원을 위한 일이라 해도 주저없이 택하는 진정한 어머니를 가리켜 종업원들은 《우리 초급당비서》라 부른다.

극난한 조건과 환경속에서도 인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우리 당정책을 현실로 꽃피우는 강행군에 자신을 깡그리 바칠 각오를 가진 초급당비서들의 멸사복무의 길에는 순간의 공백도 없었다.

지난해 봄부터 룡등탄광에는 탄부들의 출퇴근을 보장하는 뻐스들이 생겨났다.

교대를 마치고 막장에서 나오면 어김없이 자기들을 기다리는 뻐스를 볼 때마다 탄부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른다.

탄부들자신도 뻐스로 출퇴근을 하지 못하는것을 어쩔수 없는 일로 여겨왔지만 초급당비서는 그것이 못내 마음에 걸렸다.그는 뻐스구입에 드는 자금을 타산하며 생산과 꾸리기에 치중하는 일부 일군들의 그릇된 관점에 경종을 울리고 뻐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여기저기 먼길을 다녔다.이렇게 되여 탄부들의 편의를 위한 또 하나의 긴절한 문제가 해결되게 되였다.

바로 이것이 초급당비서들이 해야 할 일이다.이런 당일군에게 대중은 《우리 초급당비서》라는 고귀한 부름을 안겨준다.

그러나 현실에는 이와는 대조되는 초급당비서들도 있다.

결함을 범한 사람들을 차근차근 일깨워줄 대신 무턱대고 추궁을 앞세우는 초급당비서들이 있는가 하면 종업원들이 겪는 생활상불편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초급당비서들도 있으며 어려운 조건을 내걸고 후방사업에 전혀 낯을 돌리지 않는 초급당비서들도 있다.

인민이 따르는 《우리 초급당비서》와 인민이 외면하는 초급당비서,

이 대조되는 인민의 평가속에 당중앙이 준 고정분공수행정형이 뚜렷이 반영되여있다.

인민의 믿음과 기대를 어떻게 간주하고 인민에게 충실히 복무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가에 따라 우리 당이 바라는 참된 당일군이 되는가 못되는가가 결정된다는것, 이것이 지난 1년간 초급당비서들이 새겨온 각이한 자욱들이 시사해주는 중요한 문제이다.

모든 초급당비서들은 인민의 당, 심부름군당의 참된 정치일군이 될데 대한 당중앙의 고정분공을 언제나 가슴깊이 새기고 무한한 충실성과 불같은 헌신성으로 그 철저한 집행을 담보해나가야 할것이다.

본사기자 김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