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2월 2일 《통일의 메아리》

 

투고

유난히 추운 겨울

 

이 시간에는 재중동포 장소양의 글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유난히 추운 겨울》

 

올겨울은 남조선에 있어서 유난히도 추운 겨울인듯 하다.

례년에 없는 맵짠 추위와 때없이 자주 쏟아져내리는 폭설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보다는 위기에 처한 《민생》을 더욱 비참한 처지에로 몰아가는 정치인들의 못난 모습이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춥게 하고있으니 말이다.

요즘 보도로 서울의 날씨를 보느라면 《추위경보》, 《대설특보》, 《강풍주의보》가 수시로 등장하고 인터네트에서는 《어디에서 수도관이 얼어터졌다.》, 《얼음판에 락상사고, 차사고가 속출한다.》, 《항공편과 배편이 끊기워 사람들이 발목을 잡히웠다.》하는 글들도 심심치 않게 볼수 있다.

물론 자연의 추위는 어쩔수 없다. 그러나 이런 엄동설한에 남조선의 《대통령》이라고 하는 윤석열이 주민들의 가스료금까지 2배이상으로 대폭 올려놓았으니 사람들이 어떻게 살라는것인가.

지금 남조선에서는 《난방비폭탄》, 《가스료금폭탄》에 취약계층은 말할것도 없고 중산층까지도 한지와 다름없는 랭방에서 뼈속까지 스며드는 추위에 시달리고있다고 한다.

며칠전 서울에 있는 친구와 전화통화를 했는데 친구는 자금사정으로 난방도 아껴쓰며 애써 절약했지만 전달에 비해 3배나 껑충 오른 28만원이 넘는 1월 《고지서》를 받아들고 너무 억이 막혔다고 하면서 이후로는 《가스료금폭탄》이 두려워 난방을 아예 틀지도 못하고 하얀 입김이 나오는 방안에서 두터운 솜옷과 양말로 《중무장》을 한채 뜬눈으로 밤을 샌다는것이였다.

예로부터 동냥은 못줄망정 쪽박은 깨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가뜩이나 물가상승의 장기화로 청년들은 점심도 굶으며 대출리자를 갚고 주부들도 식찬을 아껴가며 지출을 줄이고있는 판에 윤석열이 이 추운 겨울철에 전기료와 대중교통료금에 이어 난방비까지 대폭 올려놓았으니 이건 완전히 물에 빠진 사람 꼭뒤 누른다는 격이다.

어디 이뿐인가.

남조선에서 《민생》위기가 눈앞의 공기를 얼어붙게 하는 공포라면 《안보위기》는 사람들의 뒤목을 서늘케 하는 공포로 되고있다. 윤석열이 매일같이 떠드는 《응징보복》, 《압도적전쟁준비》와 같은 폭언들에서 풍기는 섬뜩한 랭기는 주민들의 심장까지도 땡땡 얼구어 온 남조선땅을 동토대로 만들어놓기에 충분하다.

날씨가 추워서 춥고, 배가 고파 잔등이 시리고, 기구한 팔자에 마음이 썰렁하고, 언제 닥쳐올지 모를 전쟁공포에 간담마저 서늘한 사람들에게 겨울은 더더욱 매섭고 잔인한 법이다.

이런 사람들의 마음에 온기를 주고 희망의 등불을 안겨주는것이 정치가 아닐가?

그러나 어쩌다 고르고골라 윤석열과 같은 희대의 폭군을 만난 남조선주민들은 지금 남몰래 흘린 방울방울의 눈물이 가슴에 고드름으로 맺혀 잔혹한 겨울의 추위를 온넋으로 통감하고있는것이다.

아무리 두툼한 솜옷을 입고 목깃을 여미여도 못난 정치가 몰아오는 칼바람에 육체를 감출 길이 없는 남조선주민들의 마음속 체온은 과연 몇도일가?

계절의 흐름은 변함이 없어 인츰 봄이 오고 여름도 올것이다. 하지만 윤석열치하에서는 춘하추동 4계절의 흐름이 없어지고 남조선주민들이 눈사람처럼 꽁꽁 얼어붙는 영원한 겨울만이 지속될듯 하다.

그야말로 《3무》에 객기와 허세를 겸비한 윤석열때문에 지금 남조선은 빙하기에 접어들었다.

 

지금까지 재중동포 장소양의 글을 보내드렸습니다.

출처 : 《통일의 메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