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1월 23일 《통일의 메아리》

 

패배는 미제의 숙명

 

이 시간에는 《패배는 미제의 숙명》, 이런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세계대양을 돌아치며 그 누구도 다칠수 없는 특수한 존재처럼 행세하던 미제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가 영웅적조선인민군 해군에 의하여 나포된지 55년이 되였습니다.

1968년 1월 23일 《민간해양연구선》으로 위장하고 우리 령해를 침범한 무장간첩선이 나포된것으로 시작된 《푸에블로》호사건은 그해 12월 23일 온 세계가 지켜보는 속에서 우리 공화국이 지구상 그 어느 나라에도 머리를 수그릴줄 모른다던 미국으로부터 당당히 사죄문을 받아내고 포로들을 우리 령내에서 추방하는것으로 통쾌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미국력사상 있어본적이 없는 일이였습니다. 《푸에블로》호는 미국남북전쟁이래 또 미해군창설이후 바다에서 처음으로 나포된 군함, 현재까지도 다른 나라에 《억류》되여있는 미국의 유일한 함선입니다. 당시 미국대통령 죤슨은 우리에게 섬겨바친 사죄문을 두고 《미국이 생겨 력사에 남긴 사죄문은 오직 이것 하나뿐이다.》라고 개탄하였습니다.

세계 그 어디에서도, 그 어느 시기에도 미국은 이런 수치를 당해본적이 없습니다. 1962년의 까리브해위기때에 미국은 《국제헌병》이나 되는듯이 민충이 쑥대에 올라간것처럼 우쭐해하였습니다.

하지만 《미국령토의 한 부분》이라고 하는 《푸에블로》호만은 반세기가 넘은 오늘까지도 영웅조선의 전리품으로 남아있습니다.

지금 《푸에블로》호는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을 끼고 유유히 흐르는 풍치수려한 보통강에 실물그대로 보존전시되여 찾아오는 내외의 참관자들에게 주체조선의 빛나는 승리와 미국의 수치스러운 패배를 웅변적으로 가르쳐주는 《성실한 강사》노릇을 하고있습니다. 주체조선의 존엄과 위력을 선전하고있는 반면에 유일초대국으로 자처하는 미국의 체면과 《강대성》의 신화를 여지없이 구겨박아놓고있습니다.

미국은 55년동안이나 벙어리 랭가슴앓듯 하며 괴로와하고있습니다. 《푸에블로》호와 저들이 남긴 사죄문이 미국의 패배를 너무나도 명백히 실증해주고있기때문입니다.

미국내에서는 초대국의 《자존심과 전통》을 걸고 《푸에블로》호를 찾아와야 한다는 소리들이 때없이 튀여나오고있습니다.

1968년에 찾지 못한 《푸에블로》호를 지금에 와서 만신창이 된 《자존심과 전통》을 내들고 찾아보겠다는것은 어리석은 개꿈에 불과합니다. 미국이 제 마음대로 찾아갈수 없는것이 《푸에블로》호입니다.

전리품에 대한 처분권은 승자인 우리에게 있습니다.

《푸에블로》호사건은 우리 공화국의 1950년대의 전승을 더욱 부각시켜주고 조미대결전에서 승리는 언제나 우리의것, 패배는 항상 미국의것이라는 법칙적인 두 전통이 줄기차게 흐르게 한 력사적인 계기점으로 되였습니다.

반세기가 지났지만 세계는 오늘도 《푸에블로》호사건을 돌이켜보며 경탄과 찬사를 아끼지 않고있습니다. 크지 않은 조선이 세상천지를 다 틀어쥔것처럼 으시대며 마음내키는대로 강권과 전횡을 일삼는 비대한 미국을 세계면전에서 꿇어앉히고 또다시 항복서를 받아낸것이 너무도 불가사의하고 기적같은 현실이였기때문입니다.

당시 우리 공화국은 비핵국가였고 미국은 세계최대핵보유국들중의 하나였습니다. 력량관계는 너무도 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푸에블로》호를 둘러싼 치렬한 대결전의 결과는 명백하게 조선 승리, 미국 패배였습니다.

하기에 전 미국대통령 아이젠하워는 1968년은 미국에 있어서 가장 엄혹했던 해라고 침통하게 고백하였습니다. 미국의 한 언론은 《푸에블로》호사건이 자국에 있어서 수소탄피해를 입은것과 같은것이라고 아우성쳤습니다.

그때로부터 세기가 바뀌는 세월의 흐름속에서 우리 국가의 전략적지위는 근본적으로 달라졌고 조미사이의 힘의 구도도 완전히 변하였습니다.

이제는 우리 공화국이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핵강국입니다. 비핵국가 대 핵보유국으로 되여있었던 조미대결구도는 핵보유국 대 핵보유국으로 되였습니다.

《푸에블로》호사건을 둘러싼 조미대결이 조선반도라는 좁은 지역에서 벌어졌다면 오늘의 조미대결은 아시아태평양지역과 미국본토라는 드넓은 범위에서 벌어지고있습니다.

만일 미국이 우리 공화국을 상대로 전쟁을 도발하려 한다면 미국본토가 조미대결의 최후의 시합장으로 되는것을 각오해야 할것입니다.

언제인가 어느한 나라의 신문에 실린 글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미국이 만약 〈푸에블로〉호의 교훈을 망각하고 조선반도에서 힘의 정책을 리행하는 경우 온 미국땅덩어리가 전시품으로 되는 비극이 빚어지지 않으리라고 누가 장담하겠는가.》

력사는 똑똑히 실증해주고있습니다.

조선이 승리하고 미제가 패하는것은 어길수 없는 전통이라는것을!

 

지금까지 《패배는 미제의 숙명》, 이런 제목으로 말씀드렸습니다.

출처 : 《통일의 메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