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3월 3일 로동신문

 

전세대들은 로동당원, 이 부름을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모든 당원들은 언제나 당원이라는 높은 자각을 안고 혁명과업수행에서 군중의 모범이 되고 군중을 이끌어나가는 선봉투사가 되여야 합니다.》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전원회의소식에 접한 온 나라 당원들의 투쟁기세는 비상히 앙양되여있다.

붉은 당기가 펄펄 휘날리는 당중앙뜨락에 운명의 피줄을 잇고 전진하는 대오의 선봉에서 돌파구를 열어나가는 로동당원들의 가슴마다에 소중히 간직된것은 혁명의 준엄한 년대들에 수령의 구상과 의도를 앞장에서 결사관철한 전세대 당원들의 고결한 정신세계이다.

김일성전집》 제26권에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주체50(1961)년 3월 교통운수부문 열성자대회에서 하신 결론이 수록되여있다.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결론에서 뒤떨어진 사람들을 교양개조하는 사업에서 훌륭한 모범을 보인 리만성동무에게 영웅칭호를 주자는 의견도 있지만 자신께서는 우선 이 동무에게 조선로동당원의 영예를 지니게 하는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조선로동당원이란 칭호보다 더 영예로운 칭호는 없다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인간이 바랄수 있는 생의 목표는 로동당원이 되는것이다.혁명가가 오를수 있는 삶의 절정도 당원의 영예를 빛내이는것이다.

언제인가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에서 보았던 최보현동지의 피묻은 당원증이 눈앞에 안겨온다.

그의 경력은 잘 알려져있지 않다.혹시 해방전 꼴짐지고 해떨어진 산을 힘겹게 내리며 짚신코를 눈물로 적시던 머슴은 아니였는지, 연약한 어깨에 가대기끈을 메고 비지땀을 흘리던 더벅머리소년이 아니면 목에 건 카바이드등에 엷은 생명을 얹고 오소리굴을 뒤지던 나어린 탄부였는지.…

어쨌든 그는 왜놈들의 세상에서 길가의 막돌처럼 버림받던 자기의 존엄을 조국의 해방과 더불어 되찾은 수많은 사람들중의 한사람이였다.

난생처음 맛본 인간다운 생활의 기쁨과 행복, 그것을 목숨바쳐 지키고저 손에 총을 잡고 원쑤격멸의 길에 나섰을 최보현동지, 불타는 고지의 전호가에서 당원증을 수여받던 날 그의 가슴은 얼마나 벅찬 영예감, 긍지감으로 부풀어올랐으랴.

그는 그토록 열렬히 지니고싶었고 한생토록 간직하고싶었던 정치적생명의 증표인 당원증을 3일밖에 지니지 못하였다.1953년 6월 18일 그는 당원증을 피로 적시며 전사하였던것이다.

당원증을 수여받아 3일!

생의 순간이라고도 할수 있는 그 3일속에는 최보현동지의 영원한 정치적생명의 숨결이 있다.당과 수령,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바친 그의 붉은 피, 그것은 최보현동지를 인간존엄의 절정에 세워주었다.

《당원들이여! 당원들이 점령 못할 요새는 없다.나를 따라 앞으로!》라고 웨치며 한몸바쳐 부대의 돌격로를 열어놓은 신기철영웅, 두팔과 두다리에 중상을 입고서도 수류탄을 입에 물고 적들속에 뛰여든 강호영영웅, 당원증과 당비를 당중앙위원회에 전해달라는 마지막당부를 남기고 간 안영애영웅…

불비쏟아지는 전선에서만이 아니였다.전시생산이 치렬하게 벌어지던 후방에서도 당원들의 영웅적기개는 높이 발휘되였다.

락원의 10명 당원들이 발휘한 불굴의 정신력에 대해 생각할수록 감동을 금할수 없다.설비도 원료도 변변히 없는 형편에서 직장곁에 파놓은 방공호에서 침식을 하며 전시생산을 보장한 당원들, 그들은 로가 없으면 자체의 힘으로 용선로를 만들어냈고 폭격으로 발전소가 멎어서면 목탄차를 끌어다 송풍기를 돌렸다.물초롱을 지고 폭격속을 달리며 랭각수를 보장하였고 파편에 맞아 로체에 구멍이 나면 모래마대를 안고 주저없이 달려갔다.목숨까지 서슴없이 바치며 그들이 뽑아낸 쇠물로 만든 무기는 싸우는 전선으로 보내졌다.

목숨보다 귀중한 정치적생명을 빛내이기 위하여 조국의 독립과 인민의 운명을 수호하는 준엄한 투쟁의 선두에서 민청원들과 인민들을 힘있게 조직동원한 로동당원들의 영웅적위훈을 떠나 조국해방전쟁에서의 승리를 어찌 생각할수 있으랴.

참된 삶의 진리를 페부에 새긴 전승세대 당원들은 재더미속에서 강국의 터전을 다지고 세기를 주름잡으며 락원을 일떠세우는 보람찬 투쟁에서도 로동당원의 고귀한 영예를 빛내였다.

위대한 천리마시대, 자랑스러운 그 시대를 더듬을 때면 세계를 경탄시킨 사변들과 더불어 못잊을 모습들이 어려온다.6만t능력의 분괴압연기에서 12만t의 강편을 밀어낸 강선로동계급의 앞장에도, 자체의 힘으로 40일만에 첫 화물자동차를 만들어낸 덕천로동계급과 증기기관차도 만들어보지 못한 손으로 전기기관차를 훌륭히 제작한 철도로동계급의 선봉에도 미더운 로동당원들이 서있었던것이다.

어느덧 반세기가 훨씬 넘었다.그때에 태여난 사람들도 이제는 머리에 흰서리가 내리였다.

그러나 어이하여 군상처럼 안겨오는 전세대 당원들의 모습을 더듬어볼수록 우리의 가슴 그토록 뜨거워지는것인가.그것은 수령의 믿음을 인생의 제일재부로 간직하고 수령의 구상과 의도를 관철하기 위해 모든것을 서슴없이 바친 그들의 넋이 더없이 숭고하고 고결하기때문이다.

목숨보다 귀중한 로동당원의 영예는 바로 선봉투사로서의 영예이다.언제나 대중의 앞장에서 수령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치는 여기에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당원의 영예와 긍지가 있는것이다.

아무리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여도 당원의 본분은 변할수 없다.

오늘 우리는 혁명의 새 승리를 위한 전인민적대진군을 다그치고있다.지금이야말로 모든 당원들이 전세대들의 혁명정신을 삶과 투쟁의 거울로 삼고 다시한번 세상을 놀래우는 기적을 창조하여야 할 시기이다.우리 당원들 한사람한사람이 로동당원의 고귀한 부름을 소중히 간직하고 대중의 앞장에서 진격의 돌파구를 열어제낀다면, 그로 하여 일터마다에서 혁신이 일어나고 창조의 재부가 늘어난다면 그것은 곧 우리 조국의 전진발전에로 이어질것이다.

당원들이여, 위대한 당중앙의 크나큰 믿음을 명줄처럼 간직하고 분발하자.

로동당원이라는 영예로운 칭호를 자기의 자서전에 떳떳이 새겨넣을수 있게 순간순간 성스러운 자각을 안고 투쟁하자.

본사기자 김승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