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3월 10일 로동신문

 

일군이라면 인간적매력이 있어야 한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당의 당일군들은 누구나 다 혁명의 원리를 알고 인간성과 인정미를 가진 참된 당일군이 되여야 합니다.》

대중은 어떤 일군을 따르는가.

실천력이 강한 일군, 박식한 일군, 락천적인 일군…

이처럼 사람들의 견해는 나름대로이다.하다면 대중이 스스로 끌리고 따르게 되는 일군의 인간적매력은 무엇이겠는가.

그것은 바로 고상한 인간성과 뜨거운 인정미이다.

꽃에 향기가 있는것처럼 사람에게도 고유한 인간적향기가 있다.향기로운 꽃에 벌과 나비가 날아들듯이 인간성과 인정미가 풍부한 사람을 누구나 좋아하며 따른다.

고상한 인간성과 뜨거운 인정미는 일군들 특히 당일군들에게 있어서 필수적인 품성이다.

사람과의 사업을 해야 하는 당일군에게 인간성과 인정미가 넘쳐야 군중속에 깊이 들어가 마음의 문을 열수 있으며 그들을 당정책관철에로 불러일으킬수 있다.당일군이 아무리 정치사상적으로 견실하고 높은 실무능력을 소유하였다고 하여도 작풍이 거칠면 사람들로부터 멀어지게 된다.

사람과의 사업을 전임으로 하는 당일군이 다정다감하지 못하고 메말라 사람들이 멀리하게 되면 어떻게 되겠는가.당권과 직권으로는 결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다.대중에게 호령하고 틀을 차리며 엄엄한 인상으로 사람들을 대하는 일군, 인민들의 생활상애로는 외면하고 실무적으로 일하는 일군은 당일군이라고 할수 없다.

높은 당성과 실력, 강한 원칙성과 함께 고상한 인간성과 뜨거운 인정미는 당일군들이 지녀야 할 기본품성이며 여기에 사람들이 스스로 끌리게 하는 인간적매력이 있다.

물론 고상한 인간성과 뜨거운 인정미는 저절로 타고나는것이 아니다.천성적으로 딱딱하거나 메마른 사람도 있고 칼날같은 성격을 가진 사람도 있다.그러나 일군이라면 성격상결함을 고치고 인간적매력을 지니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한 일군의 교훈적인 이야기가 있다.

어느날 일군은 급병으로 입원하게 되였다.

며칠 안있어 종업원들이 찾아왔다.

일군에게는 가족들이 왔을 때보다 더 반갑고 고마왔다.

그런데 면회온 종업원들속에는 아파할 때 일군이 한번도 찾아가보지 못한 사람들도 있었다.지어 일군은 할 일이 많다고 하면서 《과연 바쁠 때 앓누만.》 하고 인정머리없는 말까지 하였었다.

일군은 종업원들을 마주보기가 민망스러웠다.배고픈 사람이 배고픈 설음을 안다고 앓아보니 앓는 사람의 심정을 리해했다고 할가, 직위가 높다고 해서 특별한 존재처럼 여기던 나머지 인정도 없어지게 되였던 자신이 몹시 부끄러웠다.

아래사람들이 아파할 때 얼굴 한번 내밀지 않던 매정한 처사를 돌이켜보며 자신을 심각히 뉘우쳤다.

이렇게 몰인정한 현상은 단순히 성격이나 작풍상의 문제가 아니다.당일군들이 고상한 인간성과 뜨거운 인정미를 지니는 문제는 당을 받드는 자세와 립장에 관한 문제, 대중을 대하는 사상관점에 관한 문제이다.왜냐하면 우리 당의 존엄과 권위, 모습은 당일군들의 풍모를 통하여 인민들에게 비쳐지기때문이다.대중은 당일군들의 말과 행동에서 당의 숨결을 느끼고 인민을 위하여 베푸는 우리 당의 뜨거운 사랑과 은정을 체감하게 된다.

당일군들은 군중이 항상 자기를 바라본다는것을 자각하고 고상한 인간성과 뜨거운 인정미를 지니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당일군의 인간적매력은 화려한 언사에 있는것이 아니다.

당일군에게 있어서 인간성은 인민들을 자기 살붙이처럼 아끼고 사랑하며 그들의 인격을 존중하는데서 표현된다.사람들의 정치적생명을 지켜주고 빛내여주는데서 긍지와 기쁨을 찾는 당일군, 진심으로 사람들을 존경하고 위해주는 당일군을 대중은 믿고 따른다.당일군들이 뜨거운 심장과 넓은 도량을 지니고 사람들을 품어주며 결함이 있거나 과오를 범한 사람일수록 더 진정을 고여야 누구나 숨기고있던 허물도 마음속고충도 서슴없이 터놓게 되고 광범한 군중이 당의 두리에 사상의지적으로, 도덕의리적으로 더욱 굳게 뭉치게 된다.

고상한 인간성과 뜨거운 인정미는 끊임없는 수양과 단련을 떠나 생각할수 없다.

참된 인간성은 책보다도 대중과 한가마밥을 먹으면서 지니게 된다.

어린 자식의 마음도 다 알고 다 자란 자식의 생각도 헤아리는것이 어머니이다.이것은 어머니가 자식의 성격과 취미, 건강과 정신상태 등을 환히 꿰들고있기때문이다.

군중속에 깊이 들어가 그들이 아파할 때 함께 아파할줄 알고 기뻐할 때에는 같이 기뻐할줄 아는 당일군이 군중성이 있고 인간성이 있는 당일군이다.군중을 사상과 뜻을 같이하고 정을 주고받는 혁명동지로 여기고 생산에 앞서 로동보호, 문화후생사업을 생각하고 종업원들의 출근률을 따지기 전에 생활조건, 교통조건 등을 먼저 알아보는 당일군을 사람들은 존경하고 따른다.

이렇듯 인간성과 인정미는 당일군자격과 직결된 중요한 징표로 된다.

모든 당일군들은 대중이 스스로 끌리고 따르게 되는 인간적매력을 지니기 위해, 고상한 인간성과 뜨거운 인정미로 대중을 교양하고 이끌어나가는 인민의 참된 심부름군이 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여야 할것이다.

본사기자 김성진